최근 들어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이에 따른 사회구조 및 가족 구조의 변화, 개인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며 문제행동을 보이는 유아가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
최근 들어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이에 따른 사회구조 및 가족 구조의 변화, 개인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며 문제행동을 보이는 유아가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를 개발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고려하여 유아 문제행동 특성을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유아 문제행동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진단과 평가는 문제행동의 예방 및 조기 개입, 효과적인 치료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유아의 개인적 특성이나 부모요인, 가정환경요인, 사회문화적 특성 등을 고려한 유아 문제행동 특성에 관한 고찰 등을 통하여 유아의 바람직한 발달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로 유아를 지도하는 교사, 부모 및 유아 관련 전공 학생 304명에게 30,000여개의 문제행동에 관한 문항을 수집하고, 이를 전문가 집단 30명과 교사 집단 40명에게 의뢰하여 내용 타당도를 구하는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문제행동 측정을 위해 개발된 선행 평가도구들의 문항들을 분석하는 질적연구를 동시에 진행하였다. 이를 토대로 하여 11개 하위영역의 총 113문항(개방형 1문항 포함)을 구성하여 제 1차 연구 질문지를 완성하였다.
제 1차 연구 대상자는 520명의 유아들로, 서울과 수도권의 24개소 어린이집에 재직하며 3개월 이상 유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56명이 응답하였다. 제 1차 연구에서는 유아 문제행동 평정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섭식’ 문제행동이 ‘섭식’ 및 ‘섭식회피’ 문제행동으로 구분되었다. 따라서 ‘공격성’, ‘주의산만’, ‘사회성’, ‘도덕성’, ‘우울’, ‘불안’, ‘틱’, ‘배설’, ‘섭식’, ‘섭식회피’ ‘인지발달’, ‘성’ 문제 등 총 12개 하위영역으로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를 구성하였다. 또한 문항 수에서 요인분석에서 낮은 타당도를 보인 4문항과 문항 양호도가 낮게 나온 1 문항 등 총 5문항을 제거하고 개방형 1문항을 포함하여 총 108문항을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의 하위영역별 상관관계에서는 ‘섭식’과 ‘섭식회피’ 문제행동이 .05로 나타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하위영역간에는 정적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의 신뢰도는 내적일치도를 나타내는 Cronbach's Alpha 값이 하위영역의 경우 .66~.92까지의 분포를 보이며 전체 문제행동은 .96을 나타냈다. 교사 19명이 응답한 유아 27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검사-재검사 신뢰도에서는 하위영역이 .84~.98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문제행동은 .98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 2차 연구에서는 총 26개소 유아교육기관에 재직 중인 교사 81명이 3개월 이상 관찰한 유아 문제행동에 대해 응답하였는데 총 823부를 연구 분석으로 이용하였다.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의 타당화를 위하여 문제행동의 관련 변인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유능감 및 정서지능과 문제행동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사회적 유능감에서 기질적 성향이나 긍정적, 부정적 감정 표현 능력을 나타내는 ‘정서성’을 제외한 ‘정서조절’, ‘대인관계기술’, ‘사회규범‘에서 모두 유아 문제행동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정서지능에서는 ’자기 정서의 인식 및 표현’과 ‘성’ 문제행동을 제외하고는 정서지능 하위영역과 문제행동 하위영역 간에는 모두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유아 문제행동의 특성을 고찰하기 위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문제행동을 차이를 살펴보면 우선 성별의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행동을 보이지만 하위영역별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령에 따른 문제행동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문제행동이 적게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문제행동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의 학력, 특히 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유아의 문제행동 수준을 높게 나타났다. 취업 모의 유아는 ‘공격성’, ‘도덕성’, ‘섭식’, ‘성’ 문제 영역에서 미취업 모의 유아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족구조에 따라서는 재혼 집단의 유아가 다른 집단보다 ‘주의산만’과 ‘우울’ 문제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높은 수준의 문제헹동을 나타냈다. 가족구성원 형태에 따라서는 친척과 함께 사는 유아가 높은 문제행동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문제행동의 문제행동 수준을 총점으로 살펴보면, 총점 214점 중 남자의 평균은 29.5이며, 여자는 20.6로 나타났다. 문제행동이 높은 유아 상위집단인 80%, 90%, 95%의 문제행동 점수는 총점 214점 중 각각 42점, 59점, 72점으로 나타났다. 문제행동이 높은 상위 집단의 백분위수인 80%tile, 90%tile, 95%tile에 해당하는 유아 수는 남자는 각각 126명(24.8%), 57명(12.8%), 26명(5.8%)이며 여자는 각각 61명(16.1%), 24명(6.3%), 15명(4.0%)로 나타나 24.8~4.0%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문제행동을 가진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나누기 위한 기준점수(cut-off score)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79점, 62점으로 나타났으며, 기준점수가 넘는 남, 녀는 각각 5.6%와 4.0%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9%가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적절한 개입이나 치료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교사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유아 문제행동의 경향 및 특성을 고찰하여 문제행동을 진단 평가하고, 예방, 개입, 치료 등에 효과를 거두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적 한계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앞으로 후속연구에서는 전국적으로 보다 광범위한 유아를 대상으로 표준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부모용 유아 문제행동 평가도구 개발이나 유아교육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별도구의 개발 등의 후속연구를 통해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