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녀 청소년의 가족체계유형과 학교생활적응, 행동문제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행동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행동문제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각적인 해결...
본 연구는 남녀 청소년의 가족체계유형과 학교생활적응, 행동문제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행동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행동문제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각적인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유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 자료를 참고로 하여 가족체계유형 분류를 위한 가족기능성, 학교생활적응, 행동문제의 척도를 구성하고, 서울시 중학생 1,4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1,382부(남학생 747명, 여학생 635명)의 설문자료를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이 내재화 행동문제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체계유형에 따른 남녀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의 차이가 나타났다. 부적응가족 집단의 청소년들이 가장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낮았고, 적응가족 집단의 청소년들이 가장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높았다.
셋째, 가족체계유형에 따라 남녀 청소년의 행동문제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부적응가족 집단의 청소년이 행동문제를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었고, 적응가족 집단의 청소년은 행동문제를 가장 적게 경험하고 있었다.
넷째, 학교생활적응에 따라 청소년의 행동문제에 차이가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높을수록 행동문제를 적게 경험하고,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낮을수록 행동문제를 많이 경험하고 있었다.
다섯째, 남녀 청소년 모두 모든 가족체계유형에서 학교생활적응과 외현화 및 내재화 행동문제가 부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남자 청소년의 경우에는 가족이 기능적이지 못할 때 학교생활적응과 외현화 행동문제의 부적 관련성이 높고, 여자 청소년의 경우에는 가족이 기능적이지 못할 때 학교생활적응과 내재화 행동문제의 부적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행동문제를 이해하고 예방, 치료하는 데 성별에 따른 차이가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행동문제가 사회적 기대나 규범을 기준으로 측정되어지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성에 따른 사회적 기대나 규범, 즉 성역할의 차이에서 행동문제의 차이가 비롯된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둘째, 학교생활적응 수준은 가족체계유형에 따라 달라지므로 가족기능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학교생활적응 수준을 더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은 가족관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그리고 가족원들의 협조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즉,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상담이 개인상담 뿐만이 아니라 가족상담의 형태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식의 개선과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셋째, 청소년의 행동문제 수준은 가족체계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행동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가족응집성과 가족적응성을 높여 가족체계가 높은 수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정과 교육에서는 가족기능성에 초점을 둔 바람직한 가족관계와 가족원의 역할에 대한 교육으로 청소년 행동문제의 발생 예방과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청소년의 행동문제 수준은 학교생활적응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행동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청소년 개인의 학교생활적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학교생활적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응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는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다섯째, 가족이 기능적이지 못한 경우에 남자 청소년의 외현화 행동문제, 여자 청소년의 내재화 행동문제의 예방과 치료에 학교생활적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