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정서지능과 자기주도학습준비도가 그들의 진로결정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그 상관성 및 효과를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모집단...
본 연구는 대학생의 정서지능과 자기주도학습준비도가 그들의 진로결정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그 상관성 및 효과를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모집단은 학년별에 따른 차이를 보다 확실하게 보기 위해 4년제 대학으로 연구범위를 제한시키고, 경기대학교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선행연구를 근거로 본 연구에서는 인구통계학적 빈도분석시 연구대상자의 거주지를 제외한 성별, 학년별, 계열별 변인만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김진호,1995; 유귀옥,1997; 이채식,1999).
본 연구는 2007년 4월 30일부터 5월 18일까지 3주 간 총 6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고 이 중 571부를 회수하여 약 95%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이들 응답자료 중 무응답 설문과 성의 없게 응답한 설문 등 총 17부를 제외한 554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를 위한 자료의 수집을 위해 정서지능 척도, 자기주도학습준비도 척도, 진로의사결정 척도, 개인 배경 변인 조사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정서지능 검사도구로는 윤현석(1997)의 연구에서 연구자가 3차에 걸친 검토를 토대로 제작한 정서지능 검사용 질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제작된 도구의 Cronbach α는 .76의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자기주도학습준비도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도구로는 홍영표(2002)가 그의 연구에서 재번역하여 개발한 Guglielmino(1977)의 자기주도학습준비도척도(SDLRS :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 Scale)를 질문지를 사용하였으며, Cronbach α는 .92로 매우 높게 검증되었다. 진로결정수준 척도는 Osipow, Carney와 Barak (1976)이 개발한 진로결정검사(Career Decision Scale : CDS)를 고향자(1992)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Cronbach α는 .84~.89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패키지인 Windows SPSS 12.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및 중다회귀분석을 중심으로 자료 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문제 1. 개인배경변수인 성별, 전공, 학년은 대학생들의 정서지능, 자 기주도학습준비도, 진로결정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첫째,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정서지능, 자기주도학습준비도, 진로결정수준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의 정서지능은 학년과 전공에 따라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자기주도학습준비도와 진로결정수준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단, 진로결정수준과의 관계에서는 전공부분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자기주도학습준비도나 진로결정수준은 학년이 높을수록 평균치가 높았다.
셋째, 대학생의 정서지능은 자기주도학습준비도와 0.2~0.3 사이의 유의한 양의 상관계수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년과의 상관계수가 0.1수준으로 역시 학년이 높을수록 이들 척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정서지능은 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이 자기주도학습준비도와 같은 결과치인 0.2~0.3 사이의 유의한 양의 상관계수를 나타냈다.
연구문제 2. 대학생의 정서지능은 자기주도학습준비도를 매개로 하여 진로 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가?
자기주도학습준비도가 포함된 통계 모형에서 정서지능의 회귀계수가의 크기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아 이들 변수들 사이에 상관이 존재함은 확인할 수 있으나, 정서지능이 자기주도학습준비도를 매개로 하여 진로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할 수는 없다.
연구문제 3. 정서지능의 5개 하위 영역 중 구체적으로 어느 영역이 진로 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가?
정서지능 하위영역 중 자기감정관리와 자기동기부여, 타인감정관리와 자기동기부여의 상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감성인식부분보다는 감정관리 부분이 동기부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진로결정수준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후속 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논문에서는 타 계열에 비해 예체능계열의 자기주도학습준비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살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준비도 점수가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후속연구에서는 대학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각 전공별로 분류하여 실제 자기주도학습준비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본 논문은 정서지능의 하위영역이 진로결정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후속연구에서는 정서지능지수와 진로결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셋째, 후속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한 표준화된 정서지능의 검사도구를 개발하는 연구에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