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들이 이 사회에 필요하고 가치있는 독립된 성인으로 생활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직업을 선택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중등 특수교육 및 직업 재활에서는 장애 학생의 ...
장애 학생들이 이 사회에 필요하고 가치있는 독립된 성인으로 생활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직업을 선택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중등 특수교육 및 직업 재활에서는 장애 학생의 사회적·경제적 독립과 자기 충족을 실현시키기 위해 장애 학생 개인에게 적합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중도장애 학생의 경우, 특수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직업교육은 주로 직업 전 준비기술 습득에 머물러 있으며, 직업기술 교수 시에도 외부적인 지시나 감독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실은, 중도장애 학생의 취업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취업을 하더라도 중도에 탈락하게 만드는 원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중도장애 학생의 직업기술 습득을 위해 과제분석 및 수정, 자기관리 중재 절차 사용 등을 통한 다양한 직업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학생의 독립적인 직업기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기관리 중재 절차의 각각의 효과 및 여러 요소들을 결합한 다양한 전략들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자기관리 중재 전략을 활용한 직업기술 습득 연구는 사진단서 전략과 비디오 자기 모델링을 사용한 연구 등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P시 소재의 한 정신지체 특수학교 전공과에 재학 중인 3명의 중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를 이용한 자기관리 중재의 사용이 제과·제빵 생산량 및 제과·제빵 기술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상학생 3명의 제과·제빵 수행을 관찰한 후, 과제를 분석하여 수정된 제과·제빵 기술을 제시하였으며, 중재 초반 3회기에는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 사용법에 관한 예비교수를 실시하였고, 중재 시 ‘자기점검, 자기강화, 자기평가’가 포함된 자기관리 중재를 활용한 직업기술 교수를 실시하였다. 또한 자기관리 중재의 일환으로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를 제작하여 학생 스스로 제과·제빵 기술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생산된 제과·제빵 제품을 평가하여 제품 생산량을 결정하는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실험 설계는 중다간헐기초선 설계이고, 모든 실험은 특수학교 직업실인 제과·제빵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중재 종료 2주 후와 5주 이후 두 번에 걸쳐 유지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3명의 중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를 이용한 자기관리 중재가 포함된 직업기술을 교수하였을 때, 대상학생 모두 제과·제빵 생산량이 증가하였다.
둘째, 대상학생들의 증가된 과제 생산량은 중재 2주 후와 5주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셋째, 3명의 중도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를 이용한 자기관리 중재가 포함된 직업기술을 교수하였을 때, 대상학생 모두 제과·제빵 기술 수행율이 향상되었다.
넷째, 대상학생들의 향상된 제과·제빵 기술 수행율이 중재 2주 후와 5주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를 이용한 자기관리 중재의 사용이 중도장애 학생의 제과·제빵 생산량 및 제과·제빵 기술의 수행율을 향상시키고 유지에도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중도장애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기술 영역인 제과·제빵 분야에서, 자기점검표 및 자기평가지를 이용한 자기관리 중재를 활용하여 중도장애 학생의 생산량 향상 및 독립적인 기술 수행을 입증하였다는 점과 기존의 단순 조립이나 청소 및 용역 등의 직업기술 영역 뿐 아니라, 제과·제빵과 같이 복잡한 공정을 필요로 하는 직업기술 영역에서도 생산량 향상 및 독립적인 직업기술 수행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중도장애 학생이 참여 가능한 직업 영역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의의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