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6세기 전반에 창작된 企齋記異의 창작방법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필자는 네 편의 수록작품을 대상으로 창작 소재원, 字句의 단련 및 典故의 활용 양상, 주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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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高麗大學校, 2007
2007
한국어
813.5 판사항(4)
895.732 판사항(21)
서울
141 p.; 26 cm
참고문헌: p. 13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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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6세기 전반에 창작된 企齋記異의 창작방법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필자는 네 편의 수록작품을 대상으로 창작 소재원, 字句의 단련 및 典故의 활용 양상, 주요 인물의 형상화 양상, 서사구성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창작 소재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安憑夢遊錄>의 경우, <花王戒>, <趙師雄醉憩梅花下>, <賈秘>, <崔玄微>, <南柯太守傳>과의 비교를 통해 영향 관계를 밝혔다. <書齋夜會錄>은 韓愈의 <毛穎傳>, <瘞硯銘>, <送窮文>을 차용하여 창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崔生遇眞記>의 경우, 太平廣記 소재 <李淸>의 영향을 받았음을 줄거리, 상황 설정과 자구의 유사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何生奇遇傳>은 太平廣記 소재 <徐玄方女>와 비교할 때 전체적인 구성과 상황 설정, ‘행복한 결말’을 그려내는 방식 등이 유사하다.
字句의 단련과 典故의 활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작자는 몇 개의 글자나 단어만으로 상황을 압축적으로 혹은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長短句 또한 해당 내용에 맞추어 적절하게 구사하였기에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작자는 압운을 통해 운문적 효과를 도입하여 문장에 리듬감을 부여하기도 했다. 전고는 각 작품의 특징적 면모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주요 인물의 형상화 방법과 그 양상에 대해 <안빙몽유록>과 <서재야회록>은 사물의 속성과 전고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최생우진기>와 <하생기우전>은 실존 인물의 이미지 차용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하였다.
네 작품의 서사구성방식의 특징을 밝히고 그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설명하였다. <안빙몽유록>의 경우, 갈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해결이 유예되고 있다. 작자는 이를 통해 ‘소통의 부재’를 그려냈다. <서재야회록>의 서사 전개는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 기억으로 남는다. <최생우진기>의 구성은 證空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자는 이야기 전달자인 증공을 신뢰할 수 없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작품에서 전달하는 이야기 전체에 대해 다시 한번 의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하생기우전>의 경우, ‘예정된 결말의 확인’을 서사구성방식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예상이 실현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