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자는 진로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입시나 성적 위주의 진학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급단위 진로탐색 집단상담의 효과를...
본 연구자는 진로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입시나 성적 위주의 진학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급단위 진로탐색 집단상담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기존의 진로 프로그램이 현실적인 수업 시간을 반영하지 못하여 학교 현장에서 외면되는 점을 최대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실험집단은 학급 단위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적용하였고, 통제집단은 『진로와 직업』교과서를 활용하여 수업을 하였다. 이를 통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에 의사결정유형, 진로태도 성숙도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의사결정유형을 측정하기 위하여 의사결정유형 검사지(고향자:1992)를 사용하였고, 진로태도 성숙도는 진로태도 성숙도 검사지(이기학:1997)를 사용하였다. 또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Tayler & Betz(1983)가 개발한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cale(CDMSES-SF)의 단축형을 이은경(2000)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사전, 사후 검사를 통하여 학생들이 획득한 점수를 SPSS/WIN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서 의사결정유형에서 합리적유형이 증가하였고, 직관적유형은 변화가 없었으며, 의존적유형은 감소하였다.
둘째,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진로태도 성숙도가 증가되어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인문계 고등학생의 진로태도를 성숙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증가되어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인문계 고등학생의 진로태도를 성숙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했을 때, 진로탐색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인문계 고등학생의 의사결정유형의 변화, 진로성숙도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기존의 연구에서 세 변인을 동시에 다루었던 연구는 부족하였으나, 본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진로교육의 개발과 활용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진로 프로그램이 현실적인 수업 시간을 반영하지 못하여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지 못하였으나 앞으로는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이나 학급활동 시간 등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로탐색 집단상담에 관한 기존의 연구가 소집단 중심이었던 것에 비해 학급 단위를 대상으로 했던 프로그램은 고등학교의 진로교육에 현실성과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적.경제적 측면에서 소집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상담보다 학급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므로 더 많은 학생들이 진로상담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진로에 관한 연구가 소집단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학급 단위의 상담으로 이루어져서 고등학생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직업 세계 또한 변화무쌍하므로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적극적인 상담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계 학생들이 각 회기를 통하여,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탐색을 하고 올바른 진로를 계획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진로태도를 성숙시키며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