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인간 자신의 활동에 의해 구축되는 역사의 역동성을 지시하는 진보의 이념 자체가 사물화된 질서로 고착화되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이것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과제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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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 2007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서양철학전공 , 2007.2
2007
한국어
서울
ii, 87 p ; 26 cm.
지도교수: 임홍빈
참고문헌 : p. 8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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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인간 자신의 활동에 의해 구축되는 역사의 역동성을 지시하는 진보의 이념 자체가 사물화된 질서로 고착화되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이것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우선 본고는 진보의 이념을 기억과 희망 사이의 점증하는 비대칭적 간극으로 특징지어 문제제기의 지평을 설정한다. 또 그러한 문제에 대한 비판적 분석 작업의 방법론적 준거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으로 채택된다. 우선 비판이론의 방법적 전제들을 포괄적인 수준에서 간략히 서술한 후, 비판이론가들의 텍스트 중 이러한 역사철학적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두 가지 텍스트, 즉 벤야민의 「역사의 개념에 관하여」와 아도르노의 「세계정신과 자연사」에 대한 내재적 분석이 수행된다. 이를 통해, 인간적 삶과 가장 밀착된 차원에 있어 진보 이념의 가장 큰 문제성은 무엇보다 망각의 문제에 있음이 드러난다. 본고는 최종적으로, 과거의 고통에 대한 기억이라는 이념을 진보 및 그와 결합된 망각과 순응의 과정을 비판할 수 있는 유일하게 가능한 심급으로 부각시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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