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일제하 전쟁시기(1937~1945) 조선에서 형성된 ‘총동원체제’의 형성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그 구조를 밝히는 데 있다. 본고에서는 ‘총동원체제’를 일제의 침략전쟁 수행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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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高麗大學校, 2006
2006
한국어
911.06 판사항(4)
951.903 판사항(21)
서울
vii, 319 p.; 26 cm
권말부록으로 "1937~1945에 조선에서 시행된 동원관련 법령 일람" 수록
참고문헌: p. 30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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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일제하 전쟁시기(1937~1945) 조선에서 형성된 ‘총동원체제’의 형성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그 구조를 밝히는 데 있다. 본고에서는 ‘총동원체제’를 일제의 침략전쟁 수행을 배타적 궁극목표로 하여 공업, 상업, 노동력, 농업, 정신,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정책을 유기적으로 통합 및 조정하고, 대규모의 효율적인 군수동원을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형성된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기제로 파악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조선의 ‘총동원체제’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가를, ‘총동원체제’ 운영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일련의 ‘총동원계획’의 내용과 실시과정을 중심에 둔 채, 동원 관련법령의 조선 시행 및 계획 실시의 축이 된 ‘총동원체제’ 기구 조직에 주목하면서 분석하고자 한다.
‘총동원체제’란 제1차대전의 ‘총력전’화를 직접 본 일본이 그 ‘총력전’에 대비하기 위해 구상한 체제이라는 점에서, ‘총력전체제’의 일본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원래 그러한 ‘총동원체제’가 동원 상 통제운영의 대상으로 한 것은 사람, 물자의 생산, 분배, 소비, 교통, 재정과 금융, 정보 등 괸장히 넓은 범위였다. 이러한 총동원체제의 운영 흐름은 자원조사에 의한 현상 파악→수요 결정→계획의 설립(동원 및 배분의 범위・규모의 결정)→자원의 동원→자원의 배분,이다. 이 속에서 총동원체제 구축의 전제는 자원조사와 ‘체제’ 운영을 위한 총동원계획의 수립이었다.
조선에서도 ‘잠정총동원기간계획’을 비롯한 3 가지 총동원계획의 책정이 실시되었다. 이 계획 책정은 조선총독부가 중심이 되어, 총독부 관련 각과 관리들로 결성된 조선자원조사위원과 그 간사회가 실제 책정업무를 담당했다. 조선에서 책정된 ‘잠정총동원기간계획’의 내용은 주로 조선의 자원조사였는데, 이에 관한 문서는 모두 기밀문서로 취급되었으며, 총독부 내부에서도 일부 관료만이 관여했었다. 책정은 250품목 가까운 물자의 생산액, 수출입액, 현존액 등 자료현황조사 및 국민생쇃수요액조사, 그리고 총동원 경비에 관한 계획조사이었다. 특히 총동원경비계획조사는 이민족을 지배하고 있다는 ‘조선의 특수사정’이 강조되었으며, 각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비상황의 상세한 조사가 실시되었다. 이 시기에 책정된 총동원계획은 시험적인 성격이 강하고, 유사시에 실시하기에는 너무나 무리가 많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일찍부터 전임기관을 설치하여 제 조사나 계획 책정을 비롯한 ‘총동원체제’ 이행 준비를 거듭하였기 때문에, 1937년에 중일전쟁 전면화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신속히 ‘총동원체제’ 형성과 ‘총동원계획’의 책정이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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