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산수인물화와 풍속화의 다양한 장면 중 圍棋를 두는 모티프에 주목하여 圍棋圖의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위기도는 크게 신선고사와 은일고사에 기반한 도상,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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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 2006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문화재학협동과정 미술사학전공 , 2006.8
2006
한국어
서울
iv, 145 p. : 삽도 ; 26 cm.
부록수록
지도교수: 변영섭
참고문헌 : p. 10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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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산수인물화와 풍속화의 다양한 장면 중 圍棋를 두는 모티프에 주목하여 圍棋圖의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위기도는 크게 신선고사와 은일고사에 기반한 도상, 그리고 문회도에서의 위기 장면과 위기 관련 문인 고사로 분류된다. 전자는 仙人圍棋圖이며 후자는 文人圍棋圖이다.
선인위기도는 특정 고사를 반영한 사호위기도(四皓圍棋圖), 초부난가도(樵夫爛柯圖), 그 외의 선인위기도류로 각각 분류하였다. 상산(商山)에서 사는 사호를 그린 사호위기도는 일생 산중에서 은일한 이들의 은일 행위를 높이 존경하여 棲逸 사상이 적극적으로 표현되어 심산유곡의 배경이 강조되거나 또는 소나무가 부각되는 특징을 가진 도상이다. 초부난가도는 신선들의 위기를 지켜보다 도끼자루가 썩었다는 왕질의 고사를 그린 것으로, 조선시대 초부난가도는 『述異記』가 아닌 『洪氏仙佛奇踪』의 고사를 반영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의 선인위기도류는 모두 둘 혹은 셋의 선인만을 등장시켜 이들의 위기 장면을 중점적으로 그린 것이 특징으로 선인위기도 중 가장 널리 그려진 도상이다. 덧붙여서, 사호위기도, 초부난가도, 그 외의 선인위기도류에서 공통적으로 棋路가 없는 棋局이 자주 그려졌는데 이는 선인 위기도만의 특징이다. 선인위기도가 위기의 오랜 상징성을 토대로 그린 도상인 반면, 문인위기도는 실제 문인들이 모임에서 어떻게 위기를 두었으며 위기와 관련된 문인들의 고사를 반영한 도상이다.
문인위기도는 문회도류와 문인고사도류로 분류하였다. 문회도류는 중국의 문인 모임을 따른 그림과 실제 조선시대 문인들의 모임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들이며, 문인고사류는 조선시대 문인들이 열렬히 추종하였던 소식의 고사를 그린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조선후기 문회도류에서는 우아한 성격의 문임 모임 보다는 흥겨움, 유희를 목적으로 한 모임을 그린 그림에서 위기 장면이 그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문인고사류에서는 문인과 책략가와 위기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양상을 살필 수 있었다.
이 논문은 한국미술사에서 그동안 단독 도상으로 활발히 연구되지 않았던 위기도를 주제로 하여 조선시대 위기도의 양상과 의미를 살피려는 목적이었는데, 위기의 오랜 상징성인 초탈, 무욕의 심회가 담겨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선후기 문회도를 통해 실제 문인 모임 중 유희를 목적으로 한 모임의 그림에서 위기 장면이 개입된 작품이 대부분임을 확인하였고 이것이 바로 이 논문의 의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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