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간직하고 싶어 하고, 중년층의 패션이 젊어지며, 좀 더 젊게 살고 싶어 하는 등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발견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인지연령이다...
성인이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간직하고 싶어 하고, 중년층의 패션이 젊어지며, 좀 더 젊게 살고 싶어 하는 등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발견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인지연령이다. 국내에서 인지연령과 관련된 연구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부경희(2005)의 연구와 중장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류제은(2006)의 연구 이외에는 아직도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소비자들의 실제연령과 인지연령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인지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과, 인지연령에 따른 구매행동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30~50대 사이의 남녀 222명이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제연령과 인지연령의 차이는 평균 5.816이었다. 개인의 건강하다고 느낄수록 실제연령과 인지연령의 차이가 큰 반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소비자일수록 인지연령의 차이는 작았다. 실제연령이 높을수록 인지연령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실제연령과 인지연령의 차이가 컸으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직업이 없는 소비자 보다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의 실제연령과 인지연령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미니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자기 자신을 좀 더 젊게 인식하였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큰 소비자 일수록 좀 더 젊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인지연령에 따른 구매행동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실제연령과 인지연령간의 차이가 큰 소비자일수록 더 적극적인 정보탐색활동을 하며, 가격과 브랜드에는 덜 민감하고, 광고에는 더 민감했으며, 충동구매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연령과 인지연령의 차이가 아닌 4개의 차원으로 구한 인지연령의 평균과 구매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인지연령이 낮은 소비자 일수록 더 적극적인 정보탐색활동을 하며, 광고에 민감하고 충동구매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확실히 자신을 젊게 인식하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과는 다른 구매행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실무자는 인지연령을 통해 구매행동을 예측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얼마나 젊게 인식하는지와 같은 자료를 세분화의 기초로 하여 기획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표본의 지역적 편중과 표본수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인지연령을 측정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향후의 연구에서는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충분히 고려된 새로운 인지연령 측정방법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가설 중 기각된 것을 보완하여 보다 체계적인 모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