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희곡부문에서 각각 <저수지>와 <부유도>의 당선으로 등단한 엄인희는 등단 직후부터 2001년 작고하기 전까지 이십 여 년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한 희곡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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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대학교, 2007
학위논문(석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전공 , 2007
2007
한국어
812.6 판사항(4)
895.724 판사항(21)
서울
ii, 83장; 26 cm
참고문헌: 장 7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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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희곡부문에서 각각 <저수지>와 <부유도>의 당선으로 등단한 엄인희는 등단 직후부터 2001년 작고하기 전까지 이십 여 년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한 희곡작가이다. 그러나 엄인희는 사후 수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극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한 엄인희 희곡의 작품세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연극계의 동향을 알아보았는데, 당시는 그 이전과는 달리 상업극이 대두되면서 그것에 대한 긍정, 부정의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다양한 극을 모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처럼 연극계에 상업극이 새로이 부상하여 세력을 형성해 가는 추세 속에서 엄인희는 당시 사회 문제들을 그 주제로 삼아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의 극을 올렸다.
본고에서는 엄인희의 일생과 작품 활동을 짚어보고(2장), 주요 작품들을 분석해보았다. (3,4장) 특히 극 중 캐릭터의 구현방식과 관객과의 소통방식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3장에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엄인희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사회 문제에 대한 작품들을 살펴 보았다. <어머니의 주먹>, <김 사장을 흔들지 말란 말이야>, <부유도>, <저수지> 등을 통하여 그 시대적 현실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이 관객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어머니의 주먹>에서는 운동권 아들을 둔 어머니가 아들을 통해 사회적 비판 의식을 지니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김 사장을 흔들지 말란 말이야>는 IMF로 인해 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 사장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속물근성과 사회적 병폐를 드러낸다. <부유도>에서는 식인문화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다. <저수지>는 부조리극의 형식으로 일반적인 젊은이들이 보고 있는 인생의 단면과 사회의 단면을 그리고 있다.
4장에서는 1990년대 엄인희의 작품의 가장 큰 흐름이 되는 여성극 중, <절망 속에 빛이 있다>, <비밀을 말해줄까>, <이혼해야 재혼하지>,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그 여자의 소설>을 바탕으로 극 중 여성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관객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절망 속에 빛이 있다>에서는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고통을 통해 사회적 금기의 부당함을 고발한다. <비밀을 말해줄까> 역시 우리에게 생소한 월경증후군을 통해서 사회적 금기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혼해야 재혼하지>와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에서는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가치관으로 인해 감춰왔던 여성의 성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여자의 소설>에서는 민족의 수난과 더불어 온 여성의 수난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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