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토론을 강조한 MBL실험수업에서 리더 유형에 따른 학생들의 언어적 상호작용 특성과 모둠별 과학탐구능력과 학업성취도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관한 연구문제...
이 연구의 목적은 토론을 강조한 MBL실험수업에서 리더 유형에 따른 학생들의 언어적 상호작용 특성과 모둠별 과학탐구능력과 학업성취도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관한 연구문제로 첫째 MBL실험수업에서 학생들의 언어적 상호작용 유형 분석, 둘째 리더유형에 따른 모둠별 언어적 상호작용 특성, 셋째 리더유형에 따른 모둠별 과학탐구능력과 학업성취도 관계 등 세 가지를 설정하였다. 중학교 1학년 5개 학급,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토론을 강조한 MBL실험수업 프로그램을 투입하였고, 학생들은 개발한 MBL실험수업 안내서와 보고서에 따라 연구활동에 참여 하였다. 리더 유형의 판별과 연구참여 학생들의 판별은 SRTⅡ 검사결과, 과학탐구능력검사(TSPS), 사전 학업성취도 검사, NEO 청소년성격검사와 현직교사 2명, 과학교육전문가 2명, 지도교수 조언 등을 종합하여 결정하였다.
모둠편성은 리더유형에 따라 포용적 리더가 있는 모둠, 설득적 리더가 있는 모둠, 배타적 리더가 있는 모둠은 각각 4명씩 인지수준면에서 이질모둠으로 편성하였고, 리더 부재 모둠은 인지수준 면에서 동질모둠으로 각각 2모둠씩 총 8모둠을 구성하였다. 모둠의 언어적 상호작용은 MP3, 어학용 녹음기, 비디오카메라로 동시에 녹음/녹화하였다. 또한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특이한 내용은 관찰기록일지에 기록 하였고, 녹음/녹화된 자료는 전사하였다.
MBL실험수업에서 학생들의 언어적 상호작용 분석결과, 학생들은 평균 311회(1차시) 정도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였으며, 그 중에서 학습내용과 관련된 언어적 상호작용은 294회, 학습과 무관한 상호작용은 17회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학습내용과 관련이 있는 인지적 측면의 상호작용은 236회(75.7%), 정의적 측면의 상호작용은 58회(18.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의 상호작용에서 수업과 무관한 잡담(Off-task)등이 적고, 상호작용의 대부분이 MBL실험수업과 관련된 인지적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더유형에 따른 모둠별 언어적 상호작용 빈도는 포용적 리더가 있는 모둠이 가장 높았고 설득적, 배타적, 리더 부재 모둠 순으로 나타났다. 인지적 측면의 질문, 응답, 의견제시, 의견받기와 관련된 상호작용 빈도는 포용적 리더가 있는 모둠에서 가장 높았으나, 정의적 측면의 행동참여와 분위기조절에 관련된 상호작용빈도는 배타적 리더가 있는 모둠에서 가장 높았다. 리더 유형에 따라 모둠내 언어적 상호작용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그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포용적 리더가 있는 모둠은 토론활동의 분위기가 매우 허용적 이었으며, 모둠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토론활동에 참여하였고, 모둠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설득적 리더가 있는 모둠은 실험 및 토론활동을 리더학생이 주도하였고, 동료학생들은 리더에게 도전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의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배타적 리더가 있는 모둠의 경우는 리더와 동료들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불만, 무시 등이 여과 없이 표현되었고, 리더 학생이 성취도가 낮은 동료들을 배려하지 못함으로서 활발한 토론활동을 하는데 장애요인이 되었다. 리더 부재 모둠의 경우, 토론활동의 내용이 마치 단답형 대화처럼 짧고, 단순하였다. 또한 동료들끼리의 질문에 대해서도 불명확한 대답이 많았고, 가끔씩 대화가 중단되기도 하였다.
리더유형에 따른 모둠별 사후 학업성취도 검정결과 (Duncan), 포용적 리더가 있는 모둠과 설득적 리더가 있는 모둠이 배타적 리더가 있는 모둠이나, 리더 부재 모둠에 비해서 사후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BL실험수업 전·후 모둠별 과학탐구능력 차이는 포용적 리더가 포함된 모둠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득적 리더가 포함된 모둠의 경우는 약간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배타적 리더가 포함된 모둠과 리더 부재 모둠의 경우에는 MBL실험수업 후 평균이 아주 조금씩 증가하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