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관하여 교사와 아동이 어떠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해 보고 원활한 교육 활동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연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관하여 교사와 아동이 어떠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해 보고 원활한 교육 활동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교사들의 성별, 근무지역, 직위, 경력, 담당학년, 학급의 아동 수, 근무학교의 학급 수에 따라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차이가 나는가?
둘째, 아동의 성별, 학교가 위치한 지역, 학년, 학교생활 만족도에 따라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차이가 나는가?
셋째, 교사와 아동은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를 보일 것인가?
본 연구 대상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초등학교 7개교와 강원도 춘천시 및 홍천군, 양구군 소재 6개교 3·4학년 및 5·6학년 남·여 아동 540명과 교사 184명을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는 초등학교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교사, 아동의 인식 검사에 관한 질문지들이다. 문제행동은 학습 활동, 규칙, 도덕성,생활 태도, 대인 관계, 아동 개인의 성격과 관련된 문제행동으로 구성되었다.
수집된 자료의 처리를 위하여 SPSS 11.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 사용한 통계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교사들의 성별, 근무지역, 직위, 경력, 담당학년, 학급의 아동 수, 근무학교의 학급 수에 따라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t검증과 F검증을 실시하였다. 아동의 성별, 학교가 위치한 지역, 학년, 학교생활 만족도에 따라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t검증과 F검증을 실시하였다. 문제행동에 대하여 교사와 아동이 인식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분석을 통하여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의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다음과 같다. 교사들은 초등학교 아동들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행동을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여교사가 남교사 보다 더 심각하게 인식하였으며(t=-1.973, p〈.05), 시지역 교사가 읍·면지역 교사에 비하여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t=2.879, p〈.01). 또한 일반교사가 부장교사에 비하여 다소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편이고, 교직경력에 따라서는 경력이 적은 집단의 교사들이 더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F=2.978, p〈.05). 고학년 교사들이 저학년 교사들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인원수가 20명 미만의 학급을 담임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은 수의 아동을 담임하고 있는 교사들보다 문제행동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24-35학급의 교사들이 그 이하이거나 그 이상인 학교 규모의 교사들에 비하여 문제행동을 더 심각하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24-35학급 규모의 교사들은 학교 규칙 관련 문제행동을 심각하다고 생각하였고, 학교 규모가 적을 수록 도덕성 관련 문제 행동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들의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다음과 같다. 아동들은 도덕성 관련 문제행동을 가장 높게 인식하였고, 여자 아동이 남자 아동에 비하여 심각하게 인식하였으며(t=-2.287, p〈.05), 시지역 학교 아동이 읍·면지역 학교 아동에 비하여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t=2.582, p〈.05). 3·4학년이 5·6학년 아동에 비하여 심각하게 인식하며, 학교생활에 대해 즐거워하는 편인 아동들이 학교생활을 재미없어하는 아동들에 비하여 문제행동에 대한 심각성을 더욱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F=8.389, p〈.001).
셋째, 교사와 아동의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교사들은 아동들이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고, 빌리고 안돌려 주는 행동을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아동의 경우에는 성인 인터넷사이트나 저질 만화 비디오를 보는 행위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학습활동 관련 문제행동의 경우 공부와 상관없는 행위, 발표하기를 꺼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동이 교사에 비해 더욱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수업시간에 사소한 일로 돌아다니는 행동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동에 비해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학습활동 관련 문제행동의 경우에 대해서는 아동이 교사에 비해 더욱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t=-3.267, p〈.05), 수업시간에 사소한 일로 돌아다니는 행동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동에 비해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t=4.137, p〈.001). 학교규칙 관련 문제행동의 경우에는 교실이나 복도에서 소란하거나 뛰어다니는 행위, 군것질에 대해 아동이 교사에 비해 더욱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t=4.411, p〈.001), 이유 없는 결석이나 조퇴, 지각이 잦은 행동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동에 비해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t=8.459, p〈.001). 도덕성 관련 문제행동의 경우 교사가 아동에 비해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태도 관련 문제행동의 경우 친구들을 자주 때리거나 싸움을 하는 행동과(t=5.649, p〈.001), PC방에 출입하거나 오락을 하는 행위(t=3.492, p〈.01) 등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동에 비해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대인관계 관련 문제행동의 경우 친구의 별명이나 단점을 가지고 놀리는 것(t=3.956, p〈.001)이나 이성에 관심이 많고, 편지나 선물을 주고 받음(t=2.414, p〈.05), 그리고 친구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행동(t=2.514, p〈.05)에 대해서는 아동이 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t=4.559, p〈.001), 특정친구를 따돌리는 행위(t=6.572, p〈.001) 등에 대해서는 교사가 아동에 비해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아동개인의 성격관련 문제행동의 경우 아동이 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로 볼 때, 교사와 아동들이 문제행동의 심각성에 대하여 인식 차이는 있지만 심각성을 느끼는 것은 공통된 점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초등학교 아동들의 문제행동은 그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어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동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일선의 교사는 물론 교육관계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및 교육적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