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현대 과학적 설명이론과 인과에 관한 철학적 문제와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인과성 문제를 둘러싼 철학적 입장들을 규칙적 해석과 필연적 해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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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대학교, 2006
학위논문(박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서양철학전공 , 2006
2006
한국어
160.4 판사항(4)
190 판사항(21)
서울
ii, 171 p.: 삽화; 26 cm
참고문헌: p. 15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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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현대 과학적 설명이론과 인과에 관한 철학적 문제와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인과성 문제를 둘러싼 철학적 입장들을 규칙적 해석과 필연적 해석으로 구분하고 현대 과학적 설명이론이 이 두 가지 해석과 관련하여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리고 어떤 사건을 결과하는 인과적 메커니즘 혹은 인과적 힘이 객관적으로 실재하기 때문에 과학적 설명력을 지닌다는 인과 실재론적 설명이 인과의 규칙적 해석을 따라는 여타의 과학적 설명이론들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 이론이라는 것이 본 연구의 결론이다.
무엇보다도 흄의 원인에 관한 정의는 인과의 철학적 두 해석의 기원일 뿐만 아니라 과학적 설명의 인과 문제를 연구하는 출발점이 된다. 흄의 인과 정의 1>을 분석해 보면 원인과 결과의 사건은 인접, 연속, 항상적 연접 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경험적으로 보장되는 인과의 본질적 요소들이다. 인과의 경험적 분석인 인과 개념 C1에 의해 항상적 연접이 나머지 두 요소를 포함하는 인과의 본질적 요소가 된다. 따라서 결과는 언제나 원인을 뒤따른다는 인과의 규칙적 해석이 도래하게 된다. 반면 흄의 인과 정의 2> 는 원인과 결과 사건들 간의 관계를 반사실적 조건에 따르는 양상적 해석이 된다. 따라서 인과의 반사실적 조건 분석인 인과 개념 C2와 인과 실재론적 해석인 인과 개념 C0은 원인과 결과가 필연적으로 결속되어 있다는 필연적 해석의 토대가 된다. Ⅱ장에서 논의된 인과에 관한 이 두 해석은 현대 과학적 설명이론에 철학적 기초가 된다. Ⅲ장에서는 인과의 규칙적 해석에 의거한 과학적 설명이론들의 특징이 논의된다. 인과의 강한 규칙적 해석에 의거한 헴펠의 설명모델과 약한 규칙적 해석에 의거한 확률 인과적 설명이론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그리고 논자는 헴펠의 설명 모델을 둘러싼 비판과 반례들은 하나같이 인과의 규칙적 해석의 한계와 맞물려 있음을 논증하였다. 또한 라이헨바흐와 수피스 등에 의해 전개된 설명의 확률이론도 인과의 규칙적 해석을 유지함으로 많은 한계와 과제를 남기게 되었다. Ⅳ장에서 논자는 인과의 규칙적 해석에서 세련된 필연적 해석으로의 전환은 새먼이 말하는 존재적 개념으로의 전환과 맞물려 있음을 주장한다. 새먼은 흄의 사건에 관한 인과이론의 전통을 과정을 중심으로 하는 인과이론으로 수정하고 진정한 인과과정의 구획 기준이 표지 전달의 여부에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그는 인과의 보존량 이론을 주장하는 도위와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인과과정의 속성이나 관계의 실재성을 인정하는 과정 실재론을 주장한다. 그렇지만 경험론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인과의 실재성을 인정하려는 그의 노력은 순환성 문제와 더불어서 양자역학과 같은 현대과학의 적용에 실패하게 된다. 반면 구성적 경험론을 주장하는 반프라센은 과학적 설명을 왜-질문에 대한 문맥적으로 유관한 대답을 제시하는 설명의 화용론을 주장한다. 그렇지만 논자의 견해로는 반프라센의 화용론 역시 과학적 설명의 전통적인 문제들 중에 하나인 설명의 비대칭성 문제조차도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한다.
결국 인과의 필연적 해석을 따르는 진영의 철학자들은 자연 법칙의 본성에 관한 문제를 새롭게 논의하면서 흄의 전통을 따르는 환원주의와 자신들의 인과적 실재론 입장을 대비하여 세련된 인과이론을 주장한다. 그래서 암스트롱은 보편자 실재론을, 그리고 툴리는 인과적 실재론을 주장함으로 기존의 인과에 대한 규칙적 해석의 난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암스트롱의 보편자 실재론은 협소한 필연적 이론으로 한계를 지니며 툴리 역시 경험주의와 잘 융합된 인과적 실재론을 주장하지만 플라톤식의 초월적 보편자 이론과 경험주의와의 융합은 힘겨워 보인다. 인과의 필연성을 확보하려는 또 하나의 시도는 루이스가 주장하는 인과의 반사실적 이론이다. 루이스는 어떤 한 사건을 설명한다는 것은 그것의 지닌 인과적 역사에 대한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과적 설명을 주장한다. 그렇지만 루이스의 인과이론은 늦은 선점의 문제와 제압되는 선점의 문제에 봉착함으로 좌초하게 된다. 반면 루이스의 반사실적 이론을 인과 분석의 문제 보다는 설명 일반에 모형으로 개선하려는 설명이론이 등장하였다. 하지만 그 역시 설명의 적합성 과정에서 경험주의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며 오히려 설명의 적합성 과정을 잘 수행하는 인과 실재론적 설명과 설명의 반사실적 유관성 과정이 설명을 유의미하게 만든다고 Ⅴ장에서 주장하였다. 따라서 어떤 사건을 결과하는 인과적 메커니즘 혹은 인과적 힘이 객관적으로 실재하기 때문에 과학적 설명력을 지닌다는 인과 실재론적 설명은 인과의 규칙적 해석의 문제를 극복하고 인과의 필연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과학적 설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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