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운동은 진보여성운동이 등장한 이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루며 여성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여성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켜왔다. 이러한 여성운동의 성장 속에서 여성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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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2006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 시민사회단체학과 , 2006. 2
2006
한국어
337 판사항(4)
305.4 판사항(21)
서울
viii, 121p. ; 26cm
참고문헌: p. 1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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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한국 여성운동은 진보여성운동이 등장한 이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루며 여성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여성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켜왔다. 이러한 여성운동의 성장 속에서 여성주의 ...
한국 여성운동은 진보여성운동이 등장한 이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루며 여성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여성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켜왔다. 이러한 여성운동의 성장 속에서 여성주의 문화운동 또한 성장하여 왔다. 그러나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여성운동만큼 인식되지 못하였고 여성운동을 문화적으로 실천하는 어떤 경향 정도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여성운동이 제도적 영역에서 성과를 이룬 반면 다른 방식으로 운동하는 여성주의 문화운동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 논문은 여성주의 문화운동의 변화와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여성운동으로부터는 어떠한 측면에서 영향 받고 차별화 되는지, 또한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오면서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어떠한 차이를 갖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한국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여성운동에 영향 받으며 등장하고 또한 여성운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논문은 이러한 변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우선 80년대와 90년대로 구분하여 각 시기마다의 정치적 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사회운동의 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성격과 위치를 갖게 되는 운동영역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80년대 사회운동의 집중화로 운동의 영역들은 부문운동화 되었으며, 90년대 사회운동의 분화로 인하여 운동의 영역들은 독자화 디고 다양화하였다. 이러한 변화들은 여성주의 문화운동의 변화와 성장의 환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여성운동의 변화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여성주의 문화운동 성장의 토대가 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여성주의 문화운동의 성격은 80년대는 부문운동적으로, 90년대는 급진적으로 전개되었다고 하겠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성격을 연구의 가설로 설정하고, 운동의 이슈, 주체설정 및 정체성의 형성, 운동의 방식 등으로 연결하여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80년대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진보여성운동과 함께 등장하여 여성운동의 이슈를 전달하는 문화선전대의 역할을 하며 부문운동으로서 전개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여성운동이 설정한 방향을 공유하며, 여성운동이 제기하는 문제들, 즉 변혁적 사회운동의 주요 이슈였던 민민운동의 이념이나 노동여성, 농민여성 등 기층여성 문제를 중심으로 운동을 전개하였다. 따라서 운동의 이슈에서는 계급적 관점이 부각되었으며, 운동의 주체도 기층여성을 중심 주체로 설정하며 여성운동과 같은 운동의 방향을 지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운동방식에 있어서도 민중지향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80년대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새롭게 등장한 진보 여성운동을 대중에게 알리며 대중적 기반을 확보하도록 지원하였으며 비가시화 되었던 여성주체를 문화적 실천 영역에서 가시화 시키고 여성들을 운동의 장으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며 여성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90년대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여성운동이 공적영역에서 운동을 확장시켜 나간 반면 일상의 영역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여성운동과는 다른 방향으로 급진전으로 전개되어 나갔다.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90년대 들어 여성운동의 문화분과적 틀을 벗고 독립된 조직을 꾸리면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게 되었고 그 지형과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확장되면서 더욱 성장을 가속하게 되었다. 보다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동의 지형이 형성되기도 하고 아마추어적이지만 실험적인 방식으로 운동의 지형이 확장되기도 하였다.
90년대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계급적 관점의 이슈에서 벗어나 여성 중심의 이슈를 운동의 내용으로 형상화하게 된다. 다양한 여성 문제들 특히 여성의 일상과 관련한 문제들을 주제로 다양한 형식의 문화적 실험을 시도하게 된다. 특히 성폭력, 여성의 몸과 욕망, 성 정체성 등 그동안 편안하게 얘기하기 불편했던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급진적으로 제기하며 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대학가 여성주의자들의 등장으로 논의는 더욱 급진적으로 구성되었다. 운동의 주체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게 된다. 전문예술가, 학자, 비평가, 주부, 소녀, 관객, 문화기획자, 영페미니스트, 성적 소수자 등 그동안 운동의 주체로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주체와 세대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운동의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주체의 다변화와 함께 여성들 간의 다양한 차이가 부각되어 여성운동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하지만 비판하기도하며 새로운 여성정체성들이 형성되어 갔다. 운동의 방식은 보다 저항적이지만 유쾌하고 새로운 실험들이 시도되며 다양하게 실천되었다. 90년대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다양한 차원에서 성장해 가며 여성주의의 대중화와 문화화를 시도하였으며 급진적 성향을 띠며 성장하였다. 또한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여성운동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현시키며 여성주의를 대중적으로 유통시키고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성운동이 제도화되는 한계를 지녔다면, 여성주의 문화운동은 여성들 간의 다양한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운동을 하나의 지형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편화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여성들의 다양한 차이 속에서도 서로를 배제하지 않고 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연대의 과제가 여성주의 문화운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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