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 초급 수준의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와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 그리고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과 한국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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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2006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한국어교육전공 , 2006.2
2006
한국어
서울
v, 115 p. : 삽도 ; 26 cm.
지도교수: 박영순
부록수록
참고문헌 : p. 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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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어 초급 수준의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와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 그리고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과 한국에 대한 정의적인 태도를 조사 및 평가하여 이들과 한국어 학습 성취도 간에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초급 수준의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를 위한 문화 교수, 학습 내용 및 평가 항목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야 할지와 이들의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인식이나 요구, 그리고 태도가 어떤 것인지를 더불어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자료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 분산분석(One-Way ANOVA)과 Duncan의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은 통계 프로그램인 SPSS 12.0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절차는, 먼저 한국에 입국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 초기 청소년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한국에 오기 전에 자신들의 나라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한국에 대한 사전 지식 정도를 조사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8개월 후 한국어 학습시간이 총 600 시간 정도가 되는 시점에 학습자들의 교육기관에서 학습기간에 따라 자체적으로 하는 한국어 능력 평가 시험(2급)을 실시하였다. 이때 학습자들이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그리고 교육과정에 따른 문화탐방을 실시하면서 학습하거나 체험한 문화 내용을 고려하여 구성된 한국문화 인지도 평가를 같이 실시했다. 그 후 학습자들의 한국어 수업 기간이 약 10~11개월이 되는 시점에 이들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의적인 태도를 조사하여 이것들을 비교ㆍ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에 따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일어권과 영어권 결과를 종합하여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들의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 즉, 자신들의 나라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한국에 대한 사전 지식 정도와 한국어 성취도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
그러나 일어권 학습자의 경우에는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와 한국어 학습 성취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영어권 학습자의 경우에는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 상위집단과 중위집단이 하위집단에 비하여 높은 성취도를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어권과 영어권 결과를 종합하여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들의 한국어 학습 후 한국문화 인지도와 한국어 성취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즉,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가 높을수록 한국어 성취도가 높다.
통계 분석 결과, 일어권과 영어권 전체 학습자의 한국문화 인지도에 따른 학습 성취도가 하위집단, 중위집단, 상위집단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위영역인 어휘․문법에 대한 성취도도 문화인지도 하위집단, 중위집단, 상위집단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듣기 영역과 읽기 영역 모두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가 높을수록 성취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쓰기 영역에서도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가 낮은 하위집단의 성취도에 비하여 중위집단과 상위집단의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어권 학습자의 경우, 전체 성취도 측면에서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 상위집단, 중위집단, 하위집단에 따른 한국어 성취도는 각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가 높을수록 한국어 성취도가 높게 나타나 양자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위 영역인 어휘ㆍ문법과 쓰기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듣기 영역에서는 상위집단이 중위집단과 하위집단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읽기 영역에서도 상위집단과 중위집단이 하위집단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영어권 학습자의 경우도, 전체 성취도 측면에서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 상위집단과 중위집단이 하위집단에 비해 높은 성취도를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인 어휘ㆍ문법과 읽기 영역에서도 학습 후 문화인지도 상위집단과 중위집단이 하위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듣기와 쓰기 영역에서 성취도가 상위집단, 중위집단, 그리고 하위집단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이다.
셋째,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들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의적 태도와 한국어 성취도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 즉, 청소년 학습자들의 한국과 한국 사람에 대한 정의적 태도는 한국어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없다.
통계 분석 결과, 한국어 성취도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의적 태도가 낮은 하위집단과 중위집단, 상위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하위 영역, 즉 어휘․문법, 듣기, 읽기, 쓰기 영역에서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의적 태도에 따른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취도 차이는 없었다.
일어권과 영어권으로 집단을 구분하여 살펴보았을 때도, 두 집단 모두에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태도와 학습 성취도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목표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목표 언어를 더 잘 배우게 한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과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아동의 경우에는 특정 문화나 특정 언어를 구사하는 화자들에 대하여 아직 뚜렷한 태도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있어 태도가 제2언어 습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결과로 12~14세의 초기 청소년은 아직은 성인이 아닌 아동에 가까운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점은 청소년의 한국어 교수ㆍ학습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인 청소년 학습자에게 있어서 목표 언어의 문화에 대한 정의적인 요인 중 태도는 학습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볼 수 없으며, 그렇다면 학습 동기나 인지적 요인, 혹은 언어 적성과 같은 요인들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넷째, 한국과 같은 유교적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한국어와 언어학적인 유사성이 높은 일어권 학습자가가 영어권 학습자보다 한국어를 더 잘 배운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조사 및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가 일어권이 전체 평균 68.40%, 영어권이 69.59%였으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태도도 일어권의 전체 평균이 26.50점, 영어권이 28.50점으로 양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어 성취도를 보면, 일어권이 전체 평균 80.24점, 영어권이 61.94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같은 기간 동안 같은 교사에게 한국어를 배웠어도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영어권 학습자보다는 같은 유교적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한국어와 언어학적인 유사성이 높은 일어권 학습자가 한국어를 더 잘 배운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것은 양 집단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와 성취도와의 관계에서, 일어권 학습자의 문화인지도 전체 평균이 74.79%이고, 영어권이 62.08%인 점에 의해서도 재확인 된다.
다섯째, 성차는 한국어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없다.
흔히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외국어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외국어를 더 잘 배운다고 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를 명백히 입증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일어권 학습자의 경우, 여학생의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가 73.40%,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 78.34%, 그리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의적인 태도가 28.17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63.40%, 71.26%, 24.83점)보다 높았으며, 학습 성취도 면에서도 여학생이 82.73점으로 남학생(77.75점)보다 높게 나타나,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더 한국인과 한국사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성취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강영아(2000)의 연구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런데, 영어권 학습자의 경우에는, 남학생의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 71.27%,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 61.26%, 그리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의적인 태도가 28.58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60.50%, 62.90%, 28.42점)보다 높았고, 학습 성취도 면에서도 남학생이 62.90점으로 주목할 만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여학생(60.98점)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성차가 한국어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인 요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금까지 연구의 결과를 축약하면, 일어권 학습자들의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와 한국어 성취도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영어권 학습자에서는 낮지만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와 학습 성취도 간에는 모든 집단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습자들의 한국과 한국에 대한 정의적인 태도와 학습 성취도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언어ㆍ문화적으로 유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일어권 학습자가 영어권 학습자보다 학습 성취도가 높았으며, 성차는 한국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어 학습 후 문화인지도와 학습 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나타난 결과는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문화 교수ㆍ학습에서 참고해야 할 사항을 하나 덧붙이자면 청소년 학습자들의 문화 교육 내용에 대한 요구를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문화 교육의 내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학습자들의 문화 교육의 내용에 대한 요구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①‘한국의 전통 문화(31.25%)‘, ②‘한국의 역사(25.00%)’, ③‘한국의 생활 예절(22.91%)’, ④‘한국과 학습자 출신 나라의 문화 비교(16.67%)’, ⑤‘한국의 지리 등(4.17%)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문혜심(2003)에 따르면, 청소년을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의 100%가 청소년을 위한 한국 문화 교육의 내용을 ‘한국의 생활 예절’이라고 응답했는데, 이점에 있어서 한국어 교사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하겠으며, 초급 단계라 할지라도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언어 문화의 수준을 넘어서는 전통 문화, 역사, 한국과 학습자 출신 나라의 문화 비교, 그리고 한국의 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 중심의 초급용 문화 교육 내용들이 연구ㆍ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12세에서 14세 사이의 한국어 초급 학습자 4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한국어 초급ㆍ중급ㆍ고습 단계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그리고 연구 대상의 규모를 달리하는 문화와 한국어 학습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청소년 학습자들의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와 달리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태도와 학습 성취도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한국 사회와 한국인에 대한 학습자의 정의적인 요인 중 동기를 중심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평가의 방법을 달리하는, 예를 들면, 수행평가나 포트폴리오 평가와 같은 방법으로 문화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목표 언어 사회에 대한 한국어 학습자의 문화적 변용의 정도까지도 살펴 볼 수 있는 문화 교육 혹은 문화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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