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 또래관계 및 청소년 사회불안의 관계를 살펴보고, 외상경험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또래 관계의 중재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
본 연구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 또래관계 및 청소년 사회불안의 관계를 살펴보고, 외상경험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또래 관계의 중재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 살펴본 바는 다음과 같다. 우선 청소년의 사회불안과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 및 또래 관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독립변인으로 설정한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이 청소년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또래 관계 특성으로 선정한 또래 선호도와 친구관계의 질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끝으로 중재변인으로 설정한 청소년의 또래 선호도와 친구관계의 질이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중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에 재학 중인 남, 여 청소년 573명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우선 독립변인인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을 측정하기 위하여 오경자와 양윤란(2003a)이 제작한 외상경험 척도를 사용하였다. 다음으로 중재변인 중 또래 선호도를 측정하기 위해 Coie와 Dodge(1983)의 사회 측정법(Sociometry)을 사용하였고, 친구관계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Parker와 Asher(1993)의 친구관계 질 척도(Friendship Quallity Questionnaire: FQQ) 하위 요인인 ‘친밀감’과 ‘동료애’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청소년의 사회불안을 대인불안과 수행불안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는데, 대인불안은 LaGreca(1998)가 개발한 청소년용 사회불안척도(Social Anxiety Scale for Adolescents: SAS-A)를 문혜신과 오경자(2002)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고, 수행불안은 문혜신과 오경자(2002)의 한국판 아동 청소년용 수행불안척도(Social Phobia and Anxiety Inventary for Children: SPAI-C)에 포함된 수행불안 하위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되었다. 연구대상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각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계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 또래관계, 사회불안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이 청소년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고, 청소년의 또래 관계 특성 중 또래 선호도와 친구관계의 질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이 청소년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래관계의 중재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값이 유의미한 경우 이원변량 분석을 실시하여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불안은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또래 관계 특성인 또래 선호도, 친구관계의 질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 경험이 많은 경우 사회불안이 높았고, 또래 관계에서 또래 선호도가 높고 친구관계의 질이 좋은 경우 사회불안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은 청소년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불안 및 수행불안에 대한 외상경험의 영향은 유의했으며, 외상경험의 하위요인인 대인 상황 외상경험이 수행 상황 외상경험 보다 설명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또래 관계 특성 중 또래 선호도는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며, 친구관계의 질 역시 청소년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또래 선호도와 친구관계의 질의 사회불안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청소년의 사회불안에 대하여 친구관계의 질만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불안을 설명하는 또래 관계 특성의 상대적 영향력은 친구관계의 질이 또래 선호도 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사회적 상황에서의 외상경험과 청소년의 사회불안의 관계에 대한 또래 관계의 중재효과를 살펴 본 결과, 또래 선호도의 중재효과는 대인불안에서 나타났고, 친구관계 질의 중재효과는 수행불안에서 나타났다. 즉, 청소년의 또래관계의 두 측면인 또래 선호도와 친구관계의 질은 외상경험과 사회불안의 관계를 중재하는 기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