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입시 위주 교육 풍토에서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 목표지향성, 정신건강 문제 수준이 학년별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탐색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입시 위주 교육 풍토에서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 목표지향성, 정신건강 문제 수준이 학년별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탐색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입시스트레스와 목표지향성이 정신건강 문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고등학생들의 건강한 인격형성과 학업성취를 증진시키는 상담 개입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얻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광주광역시에 소재하는 인문계 남자 고등학교 1개교 6개 학급에 재학하고 있는 총 550명의 남학생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질문조사지를 2일간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실시한 측정 도구는 이미리, 정현숙이 개발한 입시스트레스 척도와 Midgley, Kaplan과 Middleton의 목표지향성 측정도구를 이용했으며, 정신건강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 김광일, 김재환, 원호택에 의해 재표준화된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를 사용하였다. 정신건강 문제는 대학입학시험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고등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 신체화, 불안, 우울, 대인예민성에서만 측정되었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다변인 분산분석(MANOVA), 일원 분산분석(ANOVA), Tukey 사후비교, 단계적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stepwise 변인선정)의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이전에, 입시스트레스, 목표지향성, 정신건강 문제의 수준에 있어서 학년 간 차이가 유의한지를 검증하였다. 첫째, 입시스트레스 수준에 있어서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이 3학년보다 부모압력에 따른 입시 스트레스를 더 유의하게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목표지향성의 하위요인인 숙달 목표지향성, 수행접근 목표지향성, 수행회피 목표지향성 각각에 있어서 학년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정신건강 하위요인들에 있어서 학년 간 차이를 검증한 결과, 고등학교 3학년이 1학년과 2학년보다 유의하게 더 많은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본 연구에서는 입시스트레스와 목표지향성이 정신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가설들을 설정하였고, 이들 연구가설을 검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입시스트레스 하위요인들 가운데 시험긴장, 부모압력, 여가부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시험긴장의 영향력이 가장 컸으며, 목표지향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입시스트레스 요인들 중에서는 시험긴장, 여가부족의 순으로 나타났고, 목표지향성 요인들 중에서는 수행회피 목표지향성, 숙달 목표지향성 순이었다. 이 가운데 수행회피 목표지향성이 불안에 영향을 주는 상대적 기여도가 가장 컸다. 셋째, 수행회피 목표지향성이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그 다음으로는 시험긴장, 미래불확실성, 부모압력, 숙달 목표지향성, 여가부족의 순이었다. 넷째, 대인예민성에 대한 영향 요인은 우울 변인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와 마찬가지로 수행회피 목표지향성의 영향력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는 시험긴장, 미래불확실성, 부모압력, 숙달 목표지향성의 순서로 대인예민성에 대한 상대적 기여도가 줄어들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고등학생의 입시스트레스는 학년에 따라 내․외적 요인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입시스트레스 감소나 건강한 인격 형성을 위해서는 획일적 방법보다는 학년별 차이를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또한 학습활동에 참여함에 있어서 학습자는 수행 회피적 태도보다는 학습 그 자체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가지며 배움이라는 내적 가치에 노력을 기울이는 숙달 목표지향성을 갖는 것이 바람직한 정신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끝으로 입시스트레스와 관련하여 고등학생들이 겪을 만한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폭넓은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