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사회와 텔레비전 드라마의 변화를 고찰한 것이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외적환경(정치․경제․사회문화적)에 의한 방송제도의 변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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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려대학교, 2005
2005
한국어
326.76 판사항(4)
384.55 판사항(21)
서울
vi, 227p.; 26cm
참고문헌: p.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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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사회와 텔레비전 드라마의 변화를 고찰한 것이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외적환경(정치․경제․사회문화적)에 의한 방송제도의 변화, 기술의 변화, 소재나 형식의 변화 등을 다루며 최대한 중립적으로 제시되어왔다. 기존 연구들이 드라마를 생명체의 성장과정에 비유하여 분석할 때도, 틀과 제도나 현상을 강조하여, 한 특수한 시기에서 드라마가 취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간과하고 있었다. 본 논문은 기존 연구들이 말하는 단순한 성장과정을 가진 생명체를 넘어서 능동적으로 현실사회에 반응하고 조응하는 드라마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이것은 드라마의 ‘삶의 양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을 분석하기 위해 윌리암스의 ‘정서구조’를 사용하였다.
결과에 의하면 지난 40년 동안 TV드라마는 자발적이든 아니든 일정 부분 권력에 ‘협력’했지만, 현실사회와 조응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따라서 현실사회의 정서가 TV드라마에 단순히 재연되거나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TV드라마가 나름대로 현실사회와 거래하고 흥정하여, 현실사회․TV드라마․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접점으로 의존할 수 있는 조정된 정서를 구현했다. 이렇게 도출된 TV드라마의 정서구조는 20세기 한국 사회의 모순을 헤쳐나가기 위한 현실사회에 대한 TV드라마의 의식․무의식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62-1964년 현실사회가 ‘규율적 통제기’일 때 드라마는 그에 열성적으로 동조하고 있었다. 방송 자체가 제한적이었고 대안이 없었던 때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사회와 일상생활을 규정하고자하는 힘에 대해 적극적으로 열성적으로 동조하였다. 그래서 목적의식이 강한 반공, 계몽극이 주를 이루었다.
1965-1969년 현실사회는 ‘소외와 갈등’의 정서가 팽배했다. 이때 드라마는 TBC의 개국으로 목적계도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일상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따라서 ‘통속과 순수’의 의존하며 시청자 및 현실사회와 교감하고 있었다.
1970-1974년 한국은 ‘규제와 억압’을 경험하였다. 강력한 통제 속에서 TV드라마는 기본적으로는 적응하면서 간간히 금기된 고발을 시도하는 ‘순종과 저항’으로 소통했다. 1975-1980년 현실사회는 권력의 억압과 그에 대한 저항이 팽팽하게 대치된 ‘억압과 저항’의 특성을 보였다. 제도의 억압이 강할수록 저항이 조직화되고 체계적이어서 한국사회는 긴장감이 돌았다. 이때 TV드라마는 오히려 ‘일상․통속으로의 탈출’을 시도하였다. 내분봉합과 정치안정을 위한 국책드라마와 목적극의 대치점에서 TV드라마는 유쾌한 일상극과 불륜극을 통해 답답한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1981-1986년은 민주화와 자유에 대한 기대가 상실된 ‘희망과 좌절기’였다. 경제수준과 의식이 일정 수준에 달한 국민들은 현실부조리와 모순을 비판했고, 사회고발극이 유행했다. 특히 소설에서는 사회고발비판물이 대량 확산되었다. 권력의 통제와 민의 비판이 팽팽한 이때, TV드라마는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며 권력의 요구를 수용하되 60년대 초와는 달리 소극적이었으며, 사회와 정치현실고발을 병행하는 ‘현실적응과 고발’의 자세를 취했다.
1987-1991년은 한국사회의 ‘정치문화 과도기’이다. 군사정권이 종결되고 각종규제가 풀리면서 사회는 문화화, 다원화를 지향했다. TV드라마는 ‘드라마의 사회극화’를 실현하며 현실을 폭로하고, 그 현실 안에서 ‘처세’를 제시하는 ‘현실폭로와 처세’를 말하고 있었다.
1992-1995년은 ‘문화정치기’이다. 탈이념화, 권위주의 청산요구가 과거유산과 갈등하고 있었지만 후자는 급격히 약화되어 있던 이때, TV드라마는 이러한 분위기를 쉽게 인식하여 수용하고 있었다. 경쾌함, 발랄함, 즉각적인, 시각적인, 현란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세대의 등장과 TV드라마의 신세대 인식으로 드라마도 전환기를 맞고 있었다. 현실사회흐름에 순응하고 즐거움을 제공하는 ‘순응과 일상적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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