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며, 더불어서 어딘가에 소속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며, 이러한 욕구는 타인과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특...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며, 더불어서 어딘가에 소속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며, 이러한 욕구는 타인과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시기는 또래로부터의 수용과 지지를 통해서 자신의 상을 형성할 만큼 또래집단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청소년들의 원만한 인격형성에 방해가 되는 또래관계 문제중의 하나인 집단 따돌림 피해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관한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집단 따돌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가 가해 또는 피해를 중심으로 한 실태조사 수준에서 이루어져 왔고, 1999년 이후에야 집단 따돌림의 경험유무에 따라 가해, 피해집단이 보이는 심리적인 특성에는 차이가 있다는 연구들이 조금씩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라 이들을 구별할 수 있는 특성에 관한 보다 폭 넓은 연구의 필요성이 계속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 따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성향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이들이 보이는 심리성을 밝히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연구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가?
2.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라 청소년의 대인관계 성향에 차이가 있는가?
3.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라 대인관계성향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1) 가해집단의 경우 대인관계성향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2) 피해집단의 경우 대인관계성향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3) 가해-피해 성향이 높은 집단의 경우 대인관계성향은 청소년의 자아 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4) 가해-피해 성향이 낮은 집단의 경우 대인관계성향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1, 2 학년의 청소년들로서 서울시에 위치한 A학교: 216명, B학교:214명, C학교: 195명, 총 625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측정도구는 대상 청소년이 직접 응답하는 형식의 자기보고식 질문지로 구성되었으며,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를 선별하기 위한 측정도구,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측정도구, 그리고 대인관계성향 측정도구의 3가지 척도가 본 연구에 사용되었다.
자료분석은 SA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요인분석, 평균, 표준편차, 백분율, ANOVA와 Duncan 사후검증, Pearson의 상관계수, 단계적 중다회귀분석(Stepwis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라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에서 차이를 살펴본 결과, 가해-피해 성향이 낮은 집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집단의 자아존중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둘째,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른 대인관계 성향에서 가해집단이 반항-불신적 성향을 제외하고는 모든 성향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정-수용적, 사교-우호적인 성향은 집단 따돌림의 가해-피해 와 상관없이 모든 집단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 대인관계성향임에 반해 독립-책임적 성향은 피해집단에서, 과시-도취적인 성향은 가해집단과 가해-피해성향이 낮은 집단에서, 경쟁-공격적인 성향은 가해-피해집단에서만 보이는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배-우월적인 성향은 집단 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집단 따돌림 가해-피해에 따른 대인관계성향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집단에 따라 그 영향력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가해집단의 경우에는 반항-불신적 성향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지각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집단의 경우에는 지배-우월적, 경쟁-공격적인 성향이 설명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해-피해성향이 높은 집단의 경우에는 과시-도취적, 경쟁-공격적, 지배-우월적인 성향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마지막으로 가해-피해성향이 낮은 집단의 경우에는 과시-도취적, 지배-우월적, 경쟁-공격적, 사교-우호적인 성향이 강력한 설명변인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경쟁-공격적인 성향은 모든 집단에서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