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또래들간에 일어나는 갈등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은 어떠하며, 또래간 갈등상황에서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은 실제 우정과 어떠한 상관이 있는지 살펴보...
본 연구는 또래들간에 일어나는 갈등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은 어떠하며, 또래간 갈등상황에서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은 실제 우정과 어떠한 상관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서울소재 3개의 초등학교 5, 6학년 364명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가 실시되었다. 또래간 갈등상황에서 아동의 대처목표 및 전략을 측정하기 위하여 Rose와 Asher(1999)의 목표와 전략 평가척도를, 친구관계유형과 우정의 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Parker와 Asher(1989)의 지명법과 우정의 질 평가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A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Pearson 상관계수, t-test,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또래간 갈등상황에서 성별에 따른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여아가 남아에 비해 더 규범지향적이고 타협적인데 반해, 남아는 여아보다 갈등상황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며 언어적인 공격과 우정을 철회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하였다.
둘째, 친구관계유형에 따른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을 살펴본 결과,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아동이 친구간 갈등상황에서 적응을 잘 하는 반면, 일방관계를 맺고 있는 아동의 경우에는 언어적 공격이 많고 자기이해를 추구하는 등의 부정적인 전략을 보였다.
셋째, 또래간 갈등상황에서 아동의 대처목표와 전략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통제적 목표를 지향하는 아동일수록 또래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반면, 관계유지를 추구하는 아동일수록 또래간 적응을 잘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또래간 관계를 유지하려는 아동일수록 갈등을 잘 해결하며 친구들간에 서로 도와주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우정의 질 6가지 하위요인을 예측하는 구체적인 결정요인을 알아보았는데, 언어적 공격이 빈번할 수록 친구간 갈등상황에서 불신이 많은 반면, 규범적인 경향이 높을수록 갈등과 불신은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었다. 도움과 지도를 예측하는 변인으로는 적응, 언어적 공격, 우정철회가 나타났는데, 적응을 잘 할수록 친구들간에 서로 도와주는 경향이 높으며, 언어적 공격이 빈번할수록 친구간에 도와주려는 경향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교제와 오락은 적응이, 친밀한 의사교환은 타협이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응을 잘 할수록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갈등상황에서 타협하려는 경향을 보일수록 친구들간에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잘 나눌 것으로 보인다. 갈등과 불신에서는 언어적 공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예측변인이었으며, 규범 역시 갈등과 불신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