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주 양육자와 맺은 애착의 질에 따라 개인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인 내적 실행 모델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내적 실행 모델은 변화하기 매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
어린 시절에 주 양육자와 맺은 애착의 질에 따라 개인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인 내적 실행 모델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내적 실행 모델은 변화하기 매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에 따라 애착은 영아기나 아동기에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생동안 한번 형성된 애착은 계속 유지되고 더 나아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애착의 세대간 전이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어머니가 어린 시절 경험한 자신의 부모가 보여준 태도나 행동이 내재화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 대인관계에서의 행동양식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그 대상이 자녀일 경우에는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게 되어 어머니와 자녀간의 관계 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본 연구는 어머니와 학령전기 자녀를 대상으로 하여 어머니가 어린 시절에 부모와 맺은 애착이 양육행동의 어떠한 측면을 통해서 자녀의 애착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자신의 부모와 맺었던 애착, 어머니의 양육행동 그리고 현재 자녀의 애착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2.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자신의 부모와 맺었던 애착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애착에 영향을 주는가?
2-1.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자신의 아버지와 맺었던 애착은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애착에 영향을 주는가?
2-2.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자신의 어머니와 맺었던 애착은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애착에 영향을 주는가?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및 경기도에 위치한 유치원 6곳과 어린이집 2곳에 다니는 7세 아동 239명과 그 어머니 239명이었다. 측정도구는 어머니용과 아동용으로 나누어지는데, 어머니용 도구는 성인애착척도와 부모양육행동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아동용 도구는 그림검사도구인 격리불안검사를 사용하여 1:1 면접을 하였다. 자료분석은 SA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Cronbach α, 상관분석,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의 애착은 어머니 자신의 모에 대한 애착, 양육행동의 하위변인인 합리적 지도, 한계설정, 애정성, 반응성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자녀의 애착에 대해서는 어머니 자신의 모에 대한 애착, 양육행동 중 한계설정, 양육행동 중 반응성이 영향을 미쳤다.
셋째, 어머니 자신의 모에 대한 애착과 부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양육행동 중 한계설정과 반응성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자녀의 애착을 증가시켰다. 또한 자녀의 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설명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머니 자신의 모에 대한 애착, 양육행동 중 반응성, 양육행동 중 한계설정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