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서지능이 정서와 인지가 결합된 새로운 지능이론인지 아니면 정의적 측면의 성격구인인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 대상은 부산 소재의 중학교 1학년 남녀 학생 168명이...
본 연구는 정서지능이 정서와 인지가 결합된 새로운 지능이론인지 아니면 정의적 측면의 성격구인인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 대상은 부산 소재의 중학교 1학년 남녀 학생 168명이었다. 조사대상 168명 중 167명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며, 정서지능 검사와 지능검사 그리고 성격검사가 누락 없이 응답된 163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는 다요인 정서지능 검사와 Raven 도형점진행렬 검사 그리고 5요인 성격특성검사를 설문조사 하였고, 성적은 1학기 중간고사 총점의 평균을 사용하였다. 정서지능에는 정서인식A, 정서인식B 그리고 정서조절A와 정서조절B가 포함되었고, 5요인 성격특성검사는 신경증, 외향성, 지적 개방성, 친화성 그리고 성실성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지능이 지능 혹은 성격구인인가? 둘째, 정서지능과 지능 그리고 성격이 학업성취에 대한 상대적 예측력은 어느 정도인가? 셋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인 정서인식과 정서조절 중 어느 것이 지능과 학업성취와 더 관련이 있는가?
상관분석과 위계적 중다회귀 분석을 사용하여 알아본 결과는 첫째, 정서지능은 지능과 성격을 포함한 새로운 지능이론이었다. 지능과 성격 중에서 지능은 정서지능을 약 6% 정도 설명하였고, 성격의 설명량은 거의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정서지능이 정서인가 혹은 지능인가에 대한 논쟁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정서지능은 단일요인으로 학업성취를 예측하는 지능의 설명량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학업성취를 설명하는 예언변인이다. 지능, 정서지능 그리고 성격의 학업성취에 대한 설명력을 알아보기 위한 위계적 중다회귀 분석 결과, 지능이 33%로 학업성취에 대한 설명량이 가장 컸으며, 다음 정서지능이 약 8% 설명하였다. 성격은 약 4%로 학업성취에 대한 예측력이 정서지능 보다 낮았다.
셋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중 정서인식이 정서조절 보다 지능과 학업성취를 더 많이 설명한다. 정서인식이 약 4%의 지능에 대해 설명하였고, 정서조절의 설명량은 1% 미만이었다. 학업성취에 대한 결과는 정서조절, 정서인식의 순으로 투입했을 때와 정서인식, 정서조절의 순으로 투입했을 때, 정서인식은 각각 10.3%와 13.2%로 학업성취의 설명력이 높았으며, 정서조절은 7.1%와 4.2%로 정서인식 보다는 낮았다. 이는 본 연구에서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나와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인 정서조절이 정서인식 보다 지능과 학업성취에 더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4를 지지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 정서지능 이론이 포함하고 있는 정서와 인지가 정서지능을 어느 정도 설명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정서지능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며, 또한 새로운 지능의 개념인 정서지능이 지능이 설명하는 나머지 부분에서 학업성취를 예측하는 설명력을 알아보는 것은 학생들의 학업 및 향후 진로지도와 관련하여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알아본 정서지능이 지능과 성격이 설명하는 나머지 부분의 구인에 대해 연구가 본 연구에 이어 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서지능 연구에 더욱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