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론은 창작의 과정을 주목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성취도 여부에 관심을 갖는 작품론이나 작가론과는 다른 측면의 접근방식이다. 이러한 창작과정을 중시하는 연구에서 중요한 것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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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5
학위논문(석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문예창작학과 문학창작전공 , 2005.6
2005
한국어
서울
Study on the phase of history acceptance of 「Bugkando」
ii, 80 p. ; 26 cm.
참고문헌: p. 7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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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창작론은 창작의 과정을 주목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성취도 여부에 관심을 갖는 작품론이나 작가론과는 다른 측면의 접근방식이다. 이러한 창작과정을 중시하는 연구에서 중요한 것이 논의...
창작론은 창작의 과정을 주목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성취도 여부에 관심을 갖는 작품론이나 작가론과는 다른 측면의 접근방식이다. 이러한 창작과정을 중시하는 연구에서 중요한 것이 논의의 근거자료 확보인데, 안수길은 [북간도]와 관련한 창작의도와 창작과정을 비교적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또한 창작론의 관점에서 이 작품을 고찰하는 것은, 해방이후 소설창작방법론을 주도해 온 그의 대표작품을 통해서 한국현대소설의 창작론사를 고찰한다는 의미가 있다.
[북간도]에 형상화되어 있는 `간도체험`에 대한 연구는, 일제강점기 우리문학의 맥을 이어온 공간으로서 `간도`의 상징성과 관련하여 우리 문학사의 단절된 흐름을 되살리는 작업이 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은 [북간도]를 창작하는 데 있어서, 소재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허구적 사건이 객관적인 사실과 적절하게 혼용되어 있어 개연성 확보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사건형상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1부는 민족의 자존심과 잃어버린 역사를 회복하려는 안수길의 작가의식이 잘 형상화되어 있다. 2부 전반부는 소설형상화가 다소 미흡하지만, 후반부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적절하게 혼용되어 소설로서의 완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3부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활용하여 시공간 전환과 개연성 확보등에서, 소설을 형상화하는 창작과정의 편리성을 구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4부와 5부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는 창작방법상의 문제점이, 역사사료를 장황하게 나열하여 소설의 극적 긴장감이나 구성의 긴밀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인물 형상화방식은, 작가의 체험과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하여 등장인물들도 개인적인 삶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역사의 한 중심에서 살아가는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다. 실존 인물의 소설형상화는 사건중심형.사건상징형.사건보조형 인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인물의 형상화는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압력이, 실존인물에 대한 장황한 전기적 서술로 이어져, 작품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허구인물의 형상화에서도 지나치게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중시하여, 결과적으로는 소설적 형상화보다는 역사의 사실기록에 치중한 창작방법상의 취약점이 드러나 있다.
공간형상화 방식에서는, 주요배경을 농촌과 도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비봉촌을 중심으로 한 농촌은 이주초기 희망의 공간이었으나, 공간을 개척해 나간 초기의 배경설정이 부족하여, 우리 농민들이 개척한 땅의 의미로서 공간상징성이 살아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다음으로 훈춘과 용정의 도시는 주요인물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수동적으로 이끌려 가는 공간으로서, 이러한 공간배경은 간도 이주민들에게는 가장 어려웠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되어 소설 속에 형상화되어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와 주제의식은 그의 생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시대의 역사적 경험은 그것이 일상적이고 아주 사소한 개인사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기록된 역사와 같은 맥락에서 고찰해 볼 가치가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국가차원의 역사 기록은 때로 왜곡될 수도 있으나, 개인차원의 역사는 오히려 보다 더 가감 없이 진솔한 기록일 수도 있다. 안수길의 생애에서 `간도`라는 공간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라도 형상화하고 싶어했던 절대적인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북간도]에 나타나는 역사적 사실과, 민족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작품 내적인 역사성, 통일 이후 민족 정체성의 모색을 위한 이 소설의 역사적 가치 등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역사적 사실이 [북간도]에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되었는지 살펴보는 일은, 소설창작론 자체의 연구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우리 삶의 진실성을 함께 탐색해보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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