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low(1970)는 인간은 삶에 의미와 만족을 주는 일련의 선천적인 욕구들에 의해 동기화 된다고 하였다. 그 욕구들은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 존중욕구, 심미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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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종 (청년의 전화 상담실장)
1998
Korean
377.2505
학술저널
55-70(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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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Maslow(1970)는 인간은 삶에 의미와 만족을 주는 일련의 선천적인 욕구들에 의해 동기화 된다고 하였다. 그 욕구들은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 존중욕구, 심미적 ...
Maslow(1970)는 인간은 삶에 의미와 만족을 주는 일련의 선천적인 욕구들에 의해 동기화 된다고 하였다. 그 욕구들은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 존중욕구, 심미적 및 인지적 욕구, 그리고 자기실현의 욕구이며, 이러한 욕구들은 서열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제일 아래 단계에 있는 욕구들은 생리적인 것이고(배고픔이나 갈증 따위). 이들이 충족되어야 신체적인 안전을 포함한 다음 층의 욕구들(고통의 회피, 심리적 안전감 등)이 추구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욕구들이 충족되면 사람들은 더 나아가 자기실현의 욕구들을 추구하게 된다.
우리 나라의 경제가 안정되면서 사람들은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등 기본적인 욕구가 만족이 되자 인간관계 안에서 애정을 나누고 가치감을 느끼며, 자신들의 삶을 좀더 풍부하게 확장하려는 존중 및 자기실현 욕구를 중요하게 여기고 다양하게 추구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IMF 시대를 맞이하여 사람들의 노력은 좌절되고 욕구만족 체계가 무너지면서 그에 따라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1차적인 욕구체계가 흔들리고 결핍되면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불안해하며, 경제적인 안정 속에서 가족, 이웃과 누렸던 행복감이 무너지면서 외로움까지 커지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으로 회사에 취직해서 타인의 인정을 받으며 활기차게 생활해 왔던 사람들은 회사에서 퇴출되는 갑작스러운 타격을 받고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생존욕구를 다시 획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실현은 잠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 허정무(1998)가 458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MF 이후 조사 대상자 중 73.8% 가 직장문제로 하루에 한두 번 이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한 번 이상 겪어본 사람이 25.8% 나 되었고, 17% 의 사람들은 IMF가 시작되면서 더 자살충동을 느끼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주변에서도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 직장인들은 83% 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끼는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 삶에 대한 지루함 또는 공허함(21%), 무기력감(17%), 현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과 미래에 대한 불안(12.3%), 삶의 의미 상실과 자신의 존재가치 상실(12.3% ), 결혼·이성문제(8.7%), 그리고 직장생활 부적응과 인간관계 문제(7.2%) 등이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위기를 맞이하여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정과 가정과 사회에서의 부적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IMF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환경적인 열악함과 인간 내면의 불안정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경제구조의 불안정을 극복해내는 일뿐만 아니라 개인의 정신 건강과 가족의 안정, 그리고 가정 및 사회에서의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일을 동시에 이루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사회단체와 심리학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상담과 관련된 단체나 기관에서는 IMF의 타격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직 후 고통을 당하고 있는 노숙자들을 위한 도움(사랑의 전화, 1998) 이나 재취업을 위한 안내 및 가족상담(YMCA, 1998) , 실직자를 위한 심리학적 이해와 그 대처를 위한 특강(청년의 전화, 1998) , 경제불황의 심리적 영향에 대한 심포지움(한국심리학회, 1998) 등이 그것이다.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이 심리적인 불안정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대인관계갈등과 환경에서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해나가도록 돕는 일은 상담 분야의 당당한 몫이기도 하다 개인상담이나 심리검사를 통해 사람들이 현재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극복해 나가도록 돕는 일도 있고, 어려움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극복해 나가도록 돕는 소집단형태의 집단상담 프로그램들도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찾도록 도와주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감수성훈련이다. 감수성 훈련은 소집단 형태로 이루어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참여자들이 서로 주고받으며 이루어지는 집단방식이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각해서 서로 주고받는 경험을 통해,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소중히 다룰 수 있게 되며, 자신을 소중히 다루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분명히 이해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타인의 세계도 소중히 여기고 수용하는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다.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는 경험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오해와 갈등을 지혜롭고 온화하게 풀어내는 힘이 생기도록 한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아끼며 서로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애정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경험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문제에 대처하려는 용기를 갖게 한다 이러한 경험 과정은 개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의 변화, 더 나아가 가정과 사회의 변화를 연쇄적으로 가져다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이러한 강한 힘과 의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려는 공동체 의식은 IMF의 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감수성훈련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송종희(1997)는 본 연구자 외 다른 한 명의 집단 상담 지도자가 진행한 감수성훈련 집단상담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이 자아강도수준에 따라 대인관계 갈등해결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수성훈련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능동적 갈등 완화 방식의 사용이 증가하고 , 능동적 갈등 격화 방식은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감수성훈련 집단상담이 보다 적절한 대인관계 갈등 해결방식을 사용하도록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송종희(1997)의 연구를 기초로 하여, 이러한 효과가 일어나는 감수성 훈련의 치료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어려움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과 긍정적인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감수성훈련이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뿐만 아니라, 감수성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동기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수식관 명상이 중학생의 충동성, 불안, 주의집중에 미치는 효과
MMPI에 나타난 상담 조기종결자들과 상담 지속자들의 심리적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