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언가를 ‘먹는 것’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함으로써 생명력을 유지하듯, 우리의 영적통찰력과 지식은 우리가 읽고 공부하는 성경구절의 지식과 양에 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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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연세대 신과대학)
1997
Korean
236.000
학술저널
121-130(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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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우리는 무언가를 ‘먹는 것’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함으로써 생명력을 유지하듯, 우리의 영적통찰력과 지식은 우리가 읽고 공부하는 성경구절의 지식과 양에 의해서 ...
우리는 무언가를 ‘먹는 것’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함으로써 생명력을 유지하듯, 우리의 영적통찰력과 지식은 우리가 읽고 공부하는 성경구절의 지식과 양에 의해서 성장하는 것이기보다는 그 내용을 반추하고 되새기고 내면화시키는 양, 즉 소화하는 양에 의해서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장이 삶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 성경은 참으로 해석되고 이해되어 입증되면서 공부의 완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이 참다운 성경공부의 목적이 될 것이다. 흔히 성경공부를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공부한다고 하지만 성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은 정태적 의미가 아니라 동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즉 하나님에게 있어서 무언가를 말씀하신다는 것은 그 분이 무언가를 행하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그 분이 행하신다는 것은 그 분이 무언가를 말씀하신다는 것을 뜻한다. 말씀과 행동이 괴리되지 않고 나란히 간다는 것이다. 같은 이치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분의 행동에 참여한다는 것이고 우리의 행동으로 그분의 말씀을 실현시키고 드러낸다는 뜻이 있음을 우리는 새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의 성경공부가 추구해야 될 영원한 목표와 방향은 머릿속에서 이성의 사유작용으로 진행되는 어떤 지적탐구가 아니라 영원한 목표와 방향은 머릿속에서 이성의 사유작용으로 진행되는 어떤 지적 탐구가 아니라 우리 교회에 실천과 행동으로 주어지는 성경의 학습과 그 내면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헤픈 말과 글로써 이루는 공부가 아니라, 우리의 경건, 우리의 삶과 실천을 통해서 결과가 나타나고 평가받는 그러한 양식이 성경공부의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