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진리는 하나의 쓰임새를 기다리는 탐구의 소재일 뿐이다. 진리의 모습은 그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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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진리는 하나의 쓰임새를 기다리는 탐구의 소재일 뿐이다. 진리의 모습은 그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을 지...
진리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진리는 하나의 쓰임새를 기다리는 탐구의 소재일 뿐이다. 진리의 모습은 그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을 지닌다. 진리는 창조되는 것이기에 그것을 위한 새로운 과학이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은 그 언제나 가능하다. ‘진리는 만들어진다’는 생각은 이탈리아의 사상가 비코(Giambattista Vìco, 1668-1744)로부터 연유된다. 비코는 철학, 역사, 법 · 관습 · 종교, 언어 등 모든 지식의 새로운 종합을 주장하였다. 그는 “새로운 과학”으로 편집되어 전해진다는 그의 주저에서 인류문화의 발달을 공동의식과 연관하여 신(神)의 정치시대, 초인의 시대, 인간의 역사시대 등으로 구분하면서, 인간시대의 진리관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
비코에 따르면, ‘진리는 만들어(verum factum)’지는 것이기에, 영원불변의 진리는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기에, 교육의 그것도 마찬가지로 영원할 수가 없다. 만들어지는 진리는 궁극적으로 인간 생활의 쓰임새를 높여 주기 위한 것이다. 쓰임새가 높은 진리일수록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진리는 실재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더욱 더 그렇다. 따라서 무엇을 만들어내는 자는 자기가 경험하고 만들어내는 것의 속성을 가장 잘 알게된다. 이런 생각에 따르면 자연과 사회에 대한 이해는 예전의 그것에 비해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 신은 자연을 만들었기에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자연이나 신의 존재에 대해 그 전모를 알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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