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알박스는 양차대전간 시기의 제2세대 뒤르켐학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던 프랑스 사회학자이다. 원래 철학도였다가 사회학으로 전향한 그는 시간지속과 기억이라는 베르그송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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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大邱大學校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1999
Korean
300.000
학술저널
557-59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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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알박스는 양차대전간 시기의 제2세대 뒤르켐학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던 프랑스 사회학자이다. 원래 철학도였다가 사회학으로 전향한 그는 시간지속과 기억이라는 베르그송적 주제를 뒤르켐의 집합주의적 관점과 접목시켜 '집합기억' 개념을 제시하였고, 기억은 본래부터 사회적 현상이므로 철학이나 심리학이 아닌 사회학적 관점과 방법으로 연구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그리하여 기억사회학의 최초의 문제제기자요 창시자가 된 그는 1925년의 『기억의 사회적 틀』을 필두로 한 세 권의 관련 저술을 통해 개념적·이론적 초석을 놓았고 독창적인 문제틀을 구축하였다. 나치즘의 희생자로 맞게 된 불의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의 선구적 논의와 실증적 연구 성과는 체계화되지 못한 채 한동안 잊혀졌다가, 기억에 관한 사회학적 및 역사적 연구가 활성화하기 시작한 1980년대에야 뒤늦게 재발견되었다. 그가 취했던 현재주의적 접근법이나 집합기억의 특질에 관한 분석적 규정은 지금도 중요한 쟁점을 이루고 있거니와, 이제는 고전이 된 그의 업적은 장차의 기억사회학적 연구들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면서 그 분야의 발전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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