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서 춘향전과 인연된 근원설화군중 빡보설화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특히 춘양전과 같이 실제 있었던 일인양 소개되고 있는 고대소설의 경우에는 민간설화 개체에 많은 문제성이 내포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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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Korean
710.000
학술저널
95-105(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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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춘향전과 인연된 근원설화군중 빡보설화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특히 춘양전과 같이 실제 있었던 일인양 소개되고 있는 고대소설의 경우에는 민간설화 개체에 많은 문제성이 내포돼 있지 않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김동욱박사의 이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설화→판소리→소설화라는 이론적 근거를 두고 살펴보면, 소설화이후에 역설적으로 유포된 민성일 수도 있고, 또 판소리의 연출자 광대들의 재담이라는 풍자에서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만복사저포기의 양생과 최씨녀라는 사원연기설화나 달래와 수락사 창건설화 및 선녀창가설화와 도선선사등의 설화들을 비교하여 고찰해 볼 때 전수히 소설화이후나 광대들의 재담 따위의 유롱으로만 보아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필자는 선배제시들의 이론과는 달리 남원이라는 전통적 이색사회, 이 이색사회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남원읍을 중심으로 인접해 있는 순박한 농촌풍토 또한 농촌과 남원의 기향가를 연결하는 사암의 분포, 이 사암과 기녀와 농촌사회 필부들의 불심과 교묘하게 연결돼있는 이색사회속에서 각기 이질적인 관점에서 흘러나온 민성이라고 규정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만복사저포기는 사원에서 항간으로, 달래설화는 기향가에서 사원으로, 박색터설화, 빡보설화 선녀창가설화는 기향가에서 항간으로, 이렇게 유포돼 나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춘향전과 인연된 빡보설화 예①②③에서와 마찬가지로 기향가에 전래된 설화를 교묘하게 남원지방의 농촌의 조해로 끌어들여갔다.
남원지방의 지리적 특징을 살펴본다면 역시 대하천인 요천과 관련시킬 수 있고 이 요천을 끼고 널려있는 금지평야의 건조지대가 색다른 형태의 설화를 기향가의 신원설화와 결부시켜 발생유표케 됐다고 본다. 특히 풍수지리설에선 남원읍의 지형이 배형국으로 되어 있고 남원읍을 이루는 교룡산맥이 객산으로 돼있기 때문에 명승지로 객빈을 많이 끌어들인다고 한다. 그 객빈을 끌어들인단 사실은 기향이 번성한다는 이치하고도 통하겠고, 또 남원은 화산(화산당)을 끼고 있어 주기적으로 가뭄이 겹쳐 흉년이라는 화가 미친다는 설도 있다. 이 객산, 기향, 화산, 이와같은 연결의 견지에서도 우리는 어떤 설화 아닌 신화적 측면에서도 춘향전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근원설화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