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명어의 자음접변 현상 특히 변자음화와 비음화에 대하여 논의하되 규칙 [-grave]의 중자음이 순음이나 연구개음인 [+grave]의 변자음과 결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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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명어의 자음접변 현상 특히 변자음화와 비음화에 대하여 논의하되 규칙 [-grave]의 중자음이 순음이나 연구개음인 [+grave]의 변자음과 결합할 때...
이 글은 지명어의 자음접변 현상 특히 변자음화와 비음화에 대하여 논의하되 규칙 [-grave]의 중자음이 순음이나 연구개음인 [+grave]의 변자음과 결합할 때 [+grave]에 의하여 동화되는 변화현상과 ‘n’이 ‘l’를 만나 ‘l’로 바뀌는 유음화 현상이 지명어에서는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살펴보고 이 현상들이 지명어가 아닌 기타 일반어휘에서 일어나는 동일 음운 현상과 방언에서의 음운변화 현상이 어떻게 달리 나타나는가를 비교하여 그 이동점이 무엇인가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었다.
일반어휘에 적용된 변자음화와 비음화 그리고 유음화가 지명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그 예가 중세국어의 시기부터 발견되니 보다 이른 시기의 옛 지명어에서 발생한 음운변화 규칙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일반어휘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을 뛰어넘어 적용이 확대되어 ‘순음+순음’, ‘중자음+중자음’등의 연접에서도 연구개음 ‘ŋ’으로 변화하는 사실은 음운의 강도에 순자음보다 연구개음 ‘ŋ’이 더 강하다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또한 유음에서도 코소리 ‘n’과 ‘n'이 연접하여 [l n], [l l]로 변화하는 것은 일반어휘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음운현상으로 연구개음 ‘ŋ’같이 유음 ‘l’도 순자음보다 강도가 더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지명어에 적용된 분포양상으로 보아 변자음화와 비음화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중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유음화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으로 확산되는 사실을 확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