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마한계 묘제의 분포와 형식분류, 시공간적 발전과정을 추적하는데 있다. 먼저 이 글에서는 마한계 분묘를 분구묘와 봉토묘 전통으로 대별하였다. 분구묘 전통의 묘제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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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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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마한계 묘제의 분포와 형식분류, 시공간적 발전과정을 추적하는데 있다. 먼저 이 글에서는 마한계 분묘를 분구묘와 봉토묘 전통으로 대별하였다. 분구묘 전통의 묘제는 다시 축조재료와 방법, 분포 범위에 따라 盛土墳丘墓, 積石墳丘墓, 葺石墳丘墓로 나눌 수 있고, 봉토묘 전통의 묘제는 주구토광묘와 단순 토광묘로 나누어진다. 서해안 일대의 성토분구묘는 매장시설의 수와 축조방법에 따라 단장(성토)분구묘와 다장(성토)분구묘로 나눌 수 있는데, 단장분구묘는 다시 1기가 독립된 형태로 축조된 형식(Ia형)과 Ia형 분구묘 2기 이상이 주구를 공유하거나 연접하여 축조된 형식(Ib형)으로 나누어진다. 다장분구묘는 하나의 분구에 다수의 피장자를 안치하는 형식(IIa형)과 IIa형 분구묘의 주구를 메우고 분구를 확장하는 형식(IIb형)으로 분류된다.
이 글에서는 마한계 분묘의 전개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Ⅰ과 Ⅱ 단계에서는 형태와 매장원리, 유물에서 차이를 보이는 성토분구묘와 주구토광묘가 분포권을 달리하면서 발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Ⅱ단계까지의 묘제는 단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Ⅱ단계 후반부터 Ia형의 분구묘는 Ib형으로 변화하고, Ⅲ단계 이후로는 IIa형과 IIb형의 분구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다. 다장 전통의 즙석분구묘 또한 Ⅲ단계부터 출현한다.
Ⅲ단계 이후 마한계 분묘의 해체과정은 지역적으로 상이하게 나타난다. 먼저 충청내륙권의 마한계 묘제는 Ⅲ단계 전후부터 백제의 토광묘와 석곽묘로 거의 완벽하게 대체된다. 이에 비해 성토분구묘권에서는 Ⅳ단계까지 마한계 전통의 묘제가 지속된다. 또한 Ⅳ단계 마한계 묘제는 금강 이북과 이남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금 강이 북지 역에서는경 기남부에서주구토광묘, 부장리에서 성토분구묘가 발견되지만 발견된 유물은 백제계 일색이다. 이에 비해 금강 이남의 성토분구묘에서는 마한계와 백제계 요소가 동시에 발견된다. 이러한 마한계 분묘의 발전과정은 백제의 남정이 경기와 충청지역부터 전북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마한계 토착세력에 대한 백제 중앙정부의 지배형태를 추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Ⅳ단계에 들어서면 금강 이북의 마한계 세력에 대해서는 직접지배, 금강 이남의 일부 재지 세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자율성을 어느 정도 용인해주는 간접지배의 형태를 띠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distribution, type classification, and developmental process of Mahan–oriented tombs(馬韓系 墳墓). Mahan–oriented tombs can be largely divided according to two burial traditions; Bungumyo(mounded tom...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distribution, type classification, and developmental process of Mahan–oriented tombs(馬韓系 墳墓). Mahan–oriented tombs can be largely divided according to two burial traditions; Bungumyo(mounded tomb with an encircling ditch) and Bongtomyo(封土墓). Bungumyo(墳丘墓) can be reclassified into Sungtobungumyo(盛土墳丘墓), Guksukbungumyo(積石墳丘墓), and Geupsukbungumyo(葺石墳丘墓), on the basis of the construction materials used to build the tombs and the distribution area. Moreover, the Bongtomyo includes pit tombs with ditchs(周溝土壙墓) and simple pit tombs(單純土壙墓). The Sungtobungumyo in the western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r can be subdivided into Bungumyo Type I, with a single burial chamber(單葬墳丘墓), and Bungumyo Type Ⅱ, with multiple burial chambers(多葬墳丘墓). Bungumyo Type Ⅰ is further divided into Type Ia, consisting of a single Bungumyo distributed independently, and Type Ib, consisting of more than two Bungumyo, which share a ditch or are closely located. Bungumyo Type Ⅱ is also subdivided into Type IIa, with multiple graves within a Bungumyo, and Type IIb, which are filled first Type IIa ditches and have enlarged tomb sizes.
The development of Mahan–oriented tombs is divided into four phases. Phases Ⅰ and Ⅱ mainly consisted of Sungtobungumyo and pit tombs with ditches, which differed based on the burial form, technical aspects of construction, and artifacts discovered within. Almost all burials until Phase Ⅱ are characterized by Bungumyo Type Ⅰ. However, after the latter period of Phase Ⅱ, Type Ia Bungumyo gradually transformed to Type Ib. In addition, Types IIa and IIb Bungumyo emerged and became very popular after Phase Ⅲ. Geupsukbungumyo, with the burial tradition of multiple burial chambers, also appeared at the beginning of Phase Ⅲ.
After Phase Ⅲ, the dissolution of Mahan tombs and the emergence of Baekje(百濟) tombs took place differently in the Korea's mid–western region. First, Mahan–oriented tombs in the Chungcheong inland area were almost completely replaced by pit tombs and stone lined Baekje tombs around Phase Ⅲ. Contrastingly, tombs in the Sungtobungumyo area continued the Mahan tradition until Phase Ⅳ. Further, pit tombs with ditches were found north of Geum river basin in the southern Kyeonggi province during Phase Ⅳ, and Sungtobungumyo was found at the Buchangri site, but the artifacts discovered here were all related to the Baekje. Notably, both Mahan and Baekje–oriented tombs coexisted in the Sungtobungumyo area, south of the Geum river basin. This transformation of the burial tradition strongly suggests that the expansion of Baekje forces to the south had occurred gradually from the Kye onggi and Chungcheong provinces to the Chonbuk province. Additionally, it suggests the control forms of the Baekje's central government against Mahan's indigenous forces differed. For example, the Mahan's forces north of the Geum river basin were under the direct control of the Baekje's administration, while Mahan's forces south of the Geum river basin were under the its indirect control.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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