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조선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교류했던 중요한 방식인 필담의 형성과 그 의미를 다룬 것이다. 말이 달라 대화를 할 수 없었지만 중세 공동문어(共同文語)인 한문을 이용하여 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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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orean
필담 ; 박지원 ; 열하일기 ; 곡정필담 ; 연행록 ; 문식성(文飾性) ; 정보여과 ; 정보통제 ; 지식의 교류 ; 게이트키퍼(gatekeeper) ; written conversation ; Easy Asia ; Pak Chi-won ; Yorha-ilgi(Jehol Diary) ; literacy ; filtering ; exchange of knowledge ; gatekeeper
809
KCI등재
학술저널
151-17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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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논문은 조선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교류했던 중요한 방식인 필담의 형성과 그 의미를 다룬 것이다. 말이 달라 대화를 할 수 없었지만 중세 공동문어(共同文語)인 한문을 이용하여 그들은 ...
이 논문은 조선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교류했던 중요한 방식인 필담의 형성과 그 의미를 다룬 것이다. 말이 달라 대화를 할 수 없었지만 중세 공동문어(共同文語)인 한문을 이용하여 그들은 학문적 교분을 나누었다.
필담은 현장에서 이루어진 초고를 바탕으로 필담집으로 편찬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개가 이루어진다. 필담 현장에서도 필담 내용을 삭제하거나 원고를 소각하는 등 상당한 변개가 이루어지는데, 이는 대부분 팔담 내용이 시국에 저촉되거나 공개되면 곤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글자를 하나씩 써나가는 동안 필담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문학성을 가미한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이 역시 필담이 말의 구비성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다.
필담의 일차 자료가 만들어지면 그것은 재가공된다. 그 과정에서 필자는 일차 자료가 제공하는 정보에 일정한 변화를 준다. 필담집의 편찬에 필요하지 않는 자료는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사장되도록 만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료의 재배치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편찬자는 주제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필담집이 필담 일차 자료보다 훨씬 정제된 형식과 문식성을 획득하는 것도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필담집이 편찬되어 유통됨으로써 필담집 편찬자는 주변의 지식인들과 그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교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외부의 지식을 접하고 자신의 사유를 창조적으로 펼치는 자료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선 후기 지식인들에게 필담의 역학은 주목되어야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deals with the formation and meaning of written conversation, which was an important form of cultural exchange for Joseon and Chinese intellectuals in order to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While they could not communicate through spoken la...
This paper deals with the formation and meaning of written conversation, which was an important form of cultural exchange for Joseon and Chinese intellectuals in order to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While they could not communicate through spoken language due to their differences, they could communicate through the common written language, Classical Chinese.
These written conversations were compiled into a collection of written conversation. During this process, various modification and revision occurred. Sometimes parts of these written conversations were deleted or the manuscripts were burnt on-site, mostly because the contents might be too sensitive to be revealed or in conflict with the political climate of the time. The ones involved in written conversation could take time to recollect their thoughts and converse in a more literary language.
When the primary material of written conversations was collected, it went through an editing process. During this process, the writers revised and modified the information that was provided by the primary material. They not only go through a careful selection process, but, most importantly, rearrange the materials. Through this, the compiler delivers a theme to the readers. This is when the written conversation acquires a more refined form and rhetorical embellishment.
By having the collection of written conversation compiled and circulated among the intellectuals, the compiler shared thoughts and ideas with other intellectuals. In doing so, he could come in contact with the outside knowledge and use it as a source to express his thoughts creatively. Hence, due attention should be paid to the role of written conversation among the intellectuals of late Joseon.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구지현, "통신사를 통한 韓日 문학 교류의 전개양상" 한국한문회 41 : 2008
2 서인석, "최부의 <표해록>에 나타난 해외 체험과 체험의 대화적 재구성"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13 : 2007
3 이혜순, "조선조 후기 사행역관의 문화적 역할과 문학세계" 한국고전문학회 8 : 2002
4 권정원, "조선 후기 한국-중국 간 문화 교류의 일양상"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11 : 2003
5 최소자, "조선 후기 진보적 지식인들의 중국방문과 交遊" 명청사학회 (23) : 1-32, 2005
6 김풍기,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 책과 사람, 그리고 맑고 서늘한 그 사유의 발자취" 푸르메 2009
7 박현규, "조선 사신과 청조 문사의 참된 우정과 필담록:?菊壺筆話?" 동방한문학회 28 : 329-350, 2005
8 이학당, "열하일기 호질의 창작과 필담의 의미" 우리한문학회 19 : 2008
9 박지원, "열하일기 Ⅰ~Ⅱ" 민족문화추진회 1976
10 빅토리아 D, "알렉산더의 예술사회학" 살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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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풍기, "사이의 철학과 새로운 학문의 발견, In 강동엽 교수 퇴관기념논총" 북스힐 2009
12 켄트 가이, "사고전서" 생각의나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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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박지원, "곡정필담서, In 연암집 권14" 계명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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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정훈식, "「건정동필담(乾淨同筆談」과 사행문학의 전환" 배달말학회 31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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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김현미, "18세기 전반 연행의 사적 흐름과 연행록의 작자층 시고" 한국고전연구학회 8 : 2002
20 김현미, "18세기 연행록의 전개와 특성" 혜안 2007
21 정응수, "18세기 동아시아 주변 문화권의 문화적 자각과 중화사상의 쇠퇴: 강관필담과곡정필담을 중심으로" 한국일본문화학회 3 : 1997
향가와 속요의 추상적 심상과 그 시적 성취에 관한 재론
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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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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