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환원주의

국문 초록 (Abstract)

색에 관한 성향주의 설명은 색에 대한 경험적 사실을 수용하면서 우리가 색 경험을 가지는 주관적 측면을 고려하는 설명방식을 취한다. 색 성향주의에 따르면, 빨강 속성은 정상적 조건 하에서 정상적 시각 체계를 가진 개인들에게 빨강 경험을 만들어내는 성향 속성이다. 이 설명은 색에 관한 과학적 견해-대상의 기본 요소는 색이 없다-와 상식적 견해를 조화롭게 설명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그러나, 성향주의를 거부하게 하는 직관적 이유는 색은 성향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향적 속성은 그 자체가 가시적인 속성이 아니고 그 성향이 표명되어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으로부터 추론하여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탕이 물에 녹는 성향을 가진다는 사실은 설탕 자체를 보아서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설탕이 물에 녹는 것을 봄으로써 설탕의 '물에 용해됨'이라는 성향을 추론하는 것이다. 물론 색은 성향과 성향의 표명이 동일해 보이기 때문에 색이 가시적 속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반박과 관련된 실제 예들은 성향주의에 더 큰 위협이 된다. 그 예는 인위적으로 어떤 시각적 자극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경우이다. 최근 심리물리학적 연구는 피실험자에게 색의 혼합을 보도록 인위적으로 시각적 자극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일상적 색 경험에서는 불가능한 보색의 혼합, 예컨대 노랑과 파랑, 빨강과 초록의 혼합 색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향주의자들의 설명은 표준적인 시각 조건 하에서 표준적 지각자에게 나타나는 색이 실제의 색이고 표준적이지 않은 환경인 회전하거나 하는 움직이는 환경에서 보여지는 색은 실제 색이 아니라고 구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향주의의 이런 설명은 다시 재반박될 수 있다. 성향주의가 이야기하는 '움직임'에 관한 제한사항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눈 또한 비자발적으로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안구운동을 하고 있고 이것으로도 충분히 정지해있는 흑백 패턴 위에서 주관적인 색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움직이는 환경이 오히려 우리의 표준적인 환경이 되므로 성향주의의 표준적/움직이는 환경, 혹은 그 구분을 통해서 성향주의를 구제하려는 방법은 우리의 실제 표준적인 지각 환경의 상태와 부합하지 않는다. 성향주의에 대한 두 번째 반례는 같은 표준적 지각자라 하더라도 두 대상에 관한 색의 판단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표준적 관찰자들은 색 구별에 있어서는 일치하지만 약간 다르게 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색 지각에 있어서의 개인 차이는 성향주의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만약 한 표준적 지각자가 다른 표준적 지각자가 동일하게 지각하는 대상들을 다르게 지각한다면 그 지각자는 색을 구별하는 데 있어서 오류를 범하거나 환상을 경험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 성향주의적 설명은 지각 판단이 다른 한 사람보다는 다수의 표준적 지각자의 색 판단을 따르게 된다. 이 경우 색 판단은 다수의 숫자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는 성향주의의 색 설명에서 중요한 요소로 알려진 '표준적 지각자'의 기준이라고 보기 어렵게 된다. 왜냐하면 다수가 아닌 소수의 지각자가 표준적 지각자일 경우를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리주의 설명의 장점으로 여겨지는 객관성의 담지는 색 지각으로부터 색의 존재를 추론할 수 없고 역방향의 추론이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ispositionalism about colors holds that the colors are dispositions to produce certain sorts of experience in perceivers. The traditional counter-argument is that the definition of color dispositonalism is committed to circularity. However the circularity in the definition is also applied to physicalist defnition of color. Recent attack on dispositionalism is that color do not look like dispoisitons. Boghossian and Velleman's explanation of why it is not the case that color look like dispositions is as follows. When on enters a dark room and switches on a light, the colours of surrounding objets look as if they have been revealed, not as if they have been activated. If colors looked like dispositions, then they would seem to come on when illuminated, just as a lamp comes on when its switch is flipped. Turning on the light would like turning on the colors. While the colors would look as if they were becoming dormant, colors are not look like that. But, this line of reasoning is fallacious. Even if the critic were right to claim that colours do not look like dispositions, one cannot tell just by looking that dispositionalism is true because the evidence of one's eyes is merely that the colors and the dispositions to look colored typically go together. Moreover, even if the color look like dispositions, but that is hardly an objection to their identification. Despite the difficulties, dispositionalism is not only epistemologically prefarable to physicalism's empirical underpinnings but also has explanatory power embracing the account of physic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