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심미적 향유의 심리학에 관하여

국문 초록 (Abstract)

‘미학’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경험은 바로 특정한 대상에 대해 ‘우리의 감각 기관이 그것을 마음에 들어 하느냐 안 하느냐’이다. 대상에 대해 심미적으로 편안함이나 쾌를 느낀다면, 그것은 대상이 갖는 다음과 같은 요소에서 기인한다. 첫째, 이러한 경험은 단지 요소표상들(Elementarvorstellungen)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표상복합체(Vorstellungskomplexe)와 연관을 맺고 있다. 둘째, 이러한 심미적 만족은 목적지향적인 행위의 실제적인 또는 사유된 감정이입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심미적 만족의 목적 그 자체를 전제로 한다. 첫 번째 요소에 의해 심미적 만족은 감각적 쾌락과 구별된다. 심미적 향유는 감각적인 향유처럼 요소 표상들과 결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표상 복합체와 결합되어 있다. 와인을 즐기고 향기로운 냄새를 즐기는 것과 같은 행위는 하나의 감각적 향유일 뿐이다. 심미적 향유, 즉 예술작품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향유는 이와는 다르다. 즉 하나의 감각 기관만이 이 향유의 과정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감각 기관이 심미적 향유를 위해 작동한다. 다양한 감각의 연합이 바로 쾌를 가능케 한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 향유에서 영혼(Seele)이 단순한 감각의 수동적 역할로 제한되는 반면, 심미적 향유의 과정에서 영혼은 하나의 행위를 실행한다. 왜냐하면 이 과정에서 영혼은 감각적으로 주어진 인상들에서 심미적 대상을 감각적으로 주어진 인상들의 내면에서 모방하고 재창조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논지의 내용을 저자 G. Wernick가 이 책에서 전개하고 있다.]

국문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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