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葉歌의 탄생과 渡來人의 역할

국문 초록 (Abstract)

古代에 있어서 韓日文學의 관련양상은 깊고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 어느정도 관련이 있고, 그 관련의 양상은 어떤가에 대해서는 국내의 日本硏究의 역사가 日淺하고, 日本古代文學을 연구하는 학자가 많지 않은 까닭으로 인해, 아직 제대로 연구되지 못한 상황이며, 日本의 學界에서도 일본학자들의 국수주의적인 경향으로 인해, 연구가 부진한 분야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일본사람들이 세계에 자랑하는 最古最大의 詩歌集인『萬葉集』의 노래가 순수하게 日本人에 의해, 日本語로 쓰여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동안 韓日學者들 사이에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연구는 있었지만, 眞相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筆者가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萬葉歌 탄생에 있어서의 渡來人의 역할과 관련양상에 관한 문제도,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못한 상황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日本의 古詩歌集인『萬葉集』의 노래가 발생하고 형성되는 과정에 있어서, 古代韓國에서 日本으로 건너간 사람들의 역할이 어떠했는가를 문헌을 통해 자세히 고찰함으로써, 古代韓日文學의 관련양상을 올바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와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방법과 태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歷史學的인 관점에서 萬葉歌가 탄생되어 나오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문학적 상황을 일본의 古文獻인『古事記』『日本書紀』『萬葉集』『懷風藻』등을 통하여 면밀히 고찰한다.
둘째, 萬葉歌의 탄생과 渡來人과의 관련성 및 그 역할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古事記』『日本書紀』등에 수록되어 있는 歌謠, 즉 古代歌謠와 抒情詩歌集인『萬葉集』의 초기의 노래(和歌)와의 관련성과 차이점을 서로 비교 고찰함으로써, 일본의 古代詩歌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되어 가는지를 파악한다.
셋째, 日本漢文學의 발달과 渡來人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도, 萬葉歌의 탄생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일본최초의 漢詩集인『懷風藻』의 형성배경과 渡來人들의 活躍相을 고찰한다.
넷째, 본 연구는 지금까지 이루어진『萬葉集』의 성립배경과 萬葉歌의 탄생, 渡來人文學에 관한 先學의 연구성과를 면밀히 분석검토하고, 그 중 보편타당하다고 판단되는 학설은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하면서, 독자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하고자 한다.
다섯째, 日本古典文學 硏究의 여러 방법 중에서, 본 연구는 歷史社會學的 연구방법과, 文獻을 중시하는 방향에서 진행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歷史란 虛構의 세계가 아닌 事實의 세계이고, 이러한 事實의 세계를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문헌에 근거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여섯째, 筆者는 일본문학을 韓國사람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도 어디까지나 韓國人 연구자의 觀点과 視角에서 진행하고자 한다.
끝으로, 以上과 같은 연구방법과 태도에 의해, 본 연구가 계획대로 수행된다면, 지금까지 막연하게 알려져 왔던 日本古代文學과 渡來人 文學의 관련양상이나 渡來人 문학자들의 역할 및 活躍相이 명백히 밝혀지는 연구결과가 기대되며, 이는 바로 學界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효과와, 渡來人 문학에 대한 새로운 認識을 제공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