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군(석기군)의 시간적인 변화 양상, 곧 편년은 고고학의 주된 연구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석기군의 다양성을 지나치게 소략하거나 소수의 특정 유적의 퇴적층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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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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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군(석기군)의 시간적인 변화 양상, 곧 편년은 고고학의 주된 연구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석기군의 다양성을 지나치게 소략하거나 소수의 특정 유적의 퇴적층위에 ...
유물군(석기군)의 시간적인 변화 양상, 곧 편년은 고고학의 주된 연구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은 석기군의 다양성을 지나치게 소략하거나 소수의 특정 유적의 퇴적층위에 치중하여 전반적인 편년 양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 논문에서는 층위를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구석기시대 유적들을 대상으로 각 층의 석기군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성을 띠고 있는지를 도표로 제시하였다. 또한 한국 구석기시대 퇴적층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쐐기 모양의 땅갈라짐 현상을 기준으로 석기군의 출토맥락을 상호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많은 진전을 보여주고 있는 방사성탄소연대값과 광여기루미네센스(OSL)연대값 등을 통해 석기군의 구체적인 시간적 위치를 논하였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한국 구석기시대 석기군들을 첫째, 주먹도끼-찍개-다각면석기를 중심으로 하는 석기군, 둘째, 소형 석영암 석기 중심의 석기군, 셋째, 돌날 및 돌날석기를 바탕으로 하는 석기군, 넷째, 잔석기(세석기)가 주도하는 석기군이라는 네 가지 유형으로 대별하였다. 이 네 석기군의 유형은 한국 구석기시대 다양한 석기군을 효과적으로 요약하고 있으며, 각기 독특한 성격을 지니는 기술전통(체계)로 설정하였다. 이 같은 석기군유형의 시간적인 변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토양쐐기의 형성과 시기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재해석하였다. 다시 말하여 각 석기군유형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층위적인 맥락에서 기원하였는지를 구체적이고도 비교분석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절대연대값들과 대비시켰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한국 구석기시대의 석기기술은 주먹도끼-찍개-다각면석기 기술전통에서 소형석영암 석기 기술전통, 돌날석기 기술전통, 잔석기 기술전통으로 시간적으로 진화하였지만, 그 양상은 결코 단선적이지는 않았음을 밝혔다. 곧, 석기군 진화의 양상은 단절적지 않았으며, 특정 시기, 가령 돌날과 돌날석기가 중심이었던 약 20,000년 전에도 소형석영암 중심의 석기군이 존속하였던 반면, 잔석기 기술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결국 본 연구를 통해 한국 구석기시대의 다양한 석기군들에서 네 가지 유효한 패턴을 인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하였는지를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