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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hyo and Shakespeare: A Way of Inter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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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기술 문명의 발달과 삶의 질의 향상이 서로 어긋나는 현상을 우리는 현대의 통신 방식에서 목격할 수 있다. 온갖 장비를 사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만남을 지속하지만, 사실 진정한 양방향의 소통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초국가적 거대 자본이 지구상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면서, 자본의 논리에 따르는 폭력적 구조 안으로 개인의 삶을 몰아넣는, 말하자면 자본주의의 본질과 속성이 극단적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비극적 현실이다. 이러한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길을 원효와 셰익스피어에게서 찾아보고자 한다.
      원효의 『십문화쟁론』과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수많은 갈등과 불화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런데 원효는 그 갈등과 불화는 동일한 근원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셰익스피어는 갈등과 불화가 진행되는 과정과 비극적 종말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효와 셰익스피어의 세계에 대한 인식론은 무(無, nothingness)에 근거하고 있다. 무의 관점에서 현실 세계를 바라보면, 모든 갈등과 불화는 말과 실제의 불일치 혹은 존재와 비존재의 연속성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시작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할 때, 진정한 소통의 문은 열린다는 것이다. 요컨대 우리의 삶 자체는 결국 언제든 무로 돌아갈 수 있는 순간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깨달음에 이르면, 극단적인 갈등으로 수많은 고통을 재생산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효의 주장과 셰익스피어의 연극에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극단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물질적 감각에 의존하는 일상의 삶을 지소기하는 한, 인류의 미래는 폭력적 종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불길한 예감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자본과 군사력을 동원하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강대국들의 행로에서 충분히 증명된다.
      이제 우리는 가장 낮은 차원에서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진정한 양방향 소통을 시작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어떤 개인도 집단과 격리되어 삶을 영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와 남 사이에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특별히 종교적이거나 현학적일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하겠다. 인류의 시작과 역사를 함께하는 지극히 단순한 공동체 의식 정도만이라도 회복한다면, 미래에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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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문명의 발달과 삶의 질의 향상이 서로 어긋나는 현상을 우리는 현대의 통신 방식에서 목격할 수 있다. 온갖 장비를 사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만남을 지속하지만,...

      기술 문명의 발달과 삶의 질의 향상이 서로 어긋나는 현상을 우리는 현대의 통신 방식에서 목격할 수 있다. 온갖 장비를 사용하여 가상공간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만남을 지속하지만, 사실 진정한 양방향의 소통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초국가적 거대 자본이 지구상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면서, 자본의 논리에 따르는 폭력적 구조 안으로 개인의 삶을 몰아넣는, 말하자면 자본주의의 본질과 속성이 극단적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비극적 현실이다. 이러한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길을 원효와 셰익스피어에게서 찾아보고자 한다.
      원효의 『십문화쟁론』과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수많은 갈등과 불화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런데 원효는 그 갈등과 불화는 동일한 근원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셰익스피어는 갈등과 불화가 진행되는 과정과 비극적 종말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효와 셰익스피어의 세계에 대한 인식론은 무(無, nothingness)에 근거하고 있다. 무의 관점에서 현실 세계를 바라보면, 모든 갈등과 불화는 말과 실제의 불일치 혹은 존재와 비존재의 연속성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시작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할 때, 진정한 소통의 문은 열린다는 것이다. 요컨대 우리의 삶 자체는 결국 언제든 무로 돌아갈 수 있는 순간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깨달음에 이르면, 극단적인 갈등으로 수많은 고통을 재생산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효의 주장과 셰익스피어의 연극에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극단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물질적 감각에 의존하는 일상의 삶을 지소기하는 한, 인류의 미래는 폭력적 종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불길한 예감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자본과 군사력을 동원하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강대국들의 행로에서 충분히 증명된다.
      이제 우리는 가장 낮은 차원에서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진정한 양방향 소통을 시작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어떤 개인도 집단과 격리되어 삶을 영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와 남 사이에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특별히 종교적이거나 현학적일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하겠다. 인류의 시작과 역사를 함께하는 지극히 단순한 공동체 의식 정도만이라도 회복한다면, 미래에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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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Works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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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Pak, Chong-hong, "Wonhyo’s Philosophical Thought, In Assimilation of Buddhism in Korea: Religious Maturity and Innovation in the Silla Dynasty" Asian Humanities Press 1991

      2 Ko, Ik-chin, "Wonhyo and the Foundation of Korean Buddhism, In Korean Philosophy: Its Tradition and Modern Transformation" Hollym 2004

      3 Eagleton, Terry, "William Shakespeare" B. Blackwell 1987

      4 Lamonica, Mark, "Whacking Buddha: The Mysterious World of Shakespeare and Buddhism" Xlibris 2005

      5 Wŏnhyo, "Treatise on the Ten Ways of Resolving Controversies (Simmun hwajaeng non), In Wŏnhyo’s Philosophy of Mind" U. of Hawaii P 2012

      6 Eliade, Mircea, "The Sacred and the Profane: The Nature of Religion" Harcourt Brace & Company 1987

      7 Shakespeare, William, "The Riverside Shakespeare" Houghton Mifflin 1997

      8 Rajneesh, Bhagwan Shree, "The Heart Sutra" Rajneesh Foundation 1978

      9 Lao Tzu, "Tao Te Ching: A New English Version" HarperPerennial 1991

      10 Jaspers, Karl, "Socrates, Buddha, Confucius, Jesus: The Paradigmatic Individuals" Harcourt Brace & Company 1985

      1 Pak, Chong-hong, "Wonhyo’s Philosophical Thought, In Assimilation of Buddhism in Korea: Religious Maturity and Innovation in the Silla Dynasty" Asian Humanities Press 1991

      2 Ko, Ik-chin, "Wonhyo and the Foundation of Korean Buddhism, In Korean Philosophy: Its Tradition and Modern Transformation" Hollym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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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amonica, Mark, "Whacking Buddha: The Mysterious World of Shakespeare and Buddhism" Xlibris 2005

      5 Wŏnhyo, "Treatise on the Ten Ways of Resolving Controversies (Simmun hwajaeng non), In Wŏnhyo’s Philosophy of Mind" U. of Hawaii P 2012

      6 Eliade, Mircea, "The Sacred and the Profane: The Nature of Religion" Harcourt Brace & Company 1987

      7 Shakespeare, William, "The Riverside Shakespeare" Houghton Mifflin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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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Lao Tzu, "Tao Te Ching: A New English Version" HarperPerennial 1991

      10 Jaspers, Karl, "Socrates, Buddha, Confucius, Jesus: The Paradigmatic Individuals" Harcourt Brace & Company 1985

      11 Spurgeon, Caroline, "Shakespeare’s Imagery and What It Tells Us" Cambridge UP 1999

      12 Bradley, A. C., "Shakespearean Tragedy: Lectures on Hamlet, Othello, King Lear, Macbeth" St. Martin’s Press 1992

      13 Ilyon, "Samguk Yusa: Legends and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of Ancient Korea" Silk Pagoda 2006

      14 Kim, Jong-in, "Philosophical Contexts for Wŏnhyo’s Interpretation of Buddhism" Jimoondang 2004

      15 Chuang Tzu, "Chuang Tzu: Basic Writings" Columbia UP 1996

      16 Lee, Ki-baek, "A New History of Korea" Harvard UP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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