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도의 존재론’을 매개로 하여 플라톤과 나가르주나 사유에 대한 소통 가능성을 검토한다. 존재론적으로 중도(中道, madhyamā-pratipad)의 의미는 유무중도(有無中道)를 가리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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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40-74(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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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도의 존재론’을 매개로 하여 플라톤과 나가르주나 사유에 대한 소통 가능성을 검토한다. 존재론적으로 중도(中道, madhyamā-pratipad)의 의미는 유무중도(有無中道)를 가리키는데, ...
이 글은 ‘중도의 존재론’을 매개로 하여 플라톤과 나가르주나 사유에 대한 소통 가능성을 검토한다. 존재론적으로 중도(中道, madhyamā-pratipad)의 의미는 유무중도(有無中道)를 가리키는데, 나가르주나와 플라톤에게 그것은 각각 연기적 존재, 현상적 존재에 해당된다. 중도의 존재론은 생성하고 소멸하는 이 세계의 존재를 대상으로 한다.
이 세계는 인간 삶이 영위되는 장소이기도 하므로 중도의 존재론은 삶의 문제와 분리되지 않는다. 이로부터 나가르주나와 플라톤의 만남은 최소한 두 가지 겹침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하나는 이 세계의 존재를 대상으로 하는 중도의 존재론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철학의 사유가 인간 삶을 위한 탐구이고, 중도의 존재론이 철학의 사유에 속한다면, 플라톤과 나가르주나의 중도의 존재론에 대한 해석에서 삶의 문제와 분리되지 않는다는 관점이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출발점으로서의 겹침은 유사성과 차이를 모두 포괄한다. 유사성의 측면은 두 사유 모두 좋은 삶을 위한 진리 인식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삶이 영위되는 세계는 존재론적으로 중도라는 점에서 포괄적인 겹침을 말할 수 있다. 중도의 모든 존재는 그 경계가 비고 정성의 가변성으로 존재하고, 여러 인(因)과 연(緣)을 조건으로 생성, 소멸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의 겹침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플라톤의 진리 인식은 이 세계에서의 삶을 ‘잘’ 살기 위함인 반면, 나가르주나의 그것은 연기생의 조건으로부터 해방/해탈되는 데 있다. 해탈은 절대적인 자유 내지 종교적 구원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한에서 윤리적 주체로서의 의무를 일깨우는 플라톤의 사유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ng Plato and Nāgārjuna’s ideas through ‘middle ontology’. The ontological meaning of middle-way (madhyamā-pratipad) refers to being located between existence and non-existence, and according t...
This paper examines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ng Plato and Nāgārjuna’s ideas through ‘middle ontology’. The ontological meaning of middle-way (madhyamā-pratipad) refers to being located between existence and non-existence, and according to Nāgārjuna and Plato, it corresponds to a phenomenal existence, an existence of pratītyasamutpāda, respectively. The middle ontology targets the existence of this world that is created and disappears.
This world is also the place where human life runs, so the middle ontology is not separated from the question of life. At least two overlaps can be used as a starting point in the encounter between Nāgārjuna and Plato. One is that it focuses on the middle ontology, which is the object of this world, and another is that a philosophical thought is a quest for human life; if the middle ontology belongs to a philosophical thought, it maintains a consistent view that it is not separate from the problems of the life in the interpretation of the middle-way ontology of Plato and Nāgārjuna.
The overlapping as a starting point encompasses both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In terms of similarity, both point to the same goal of recognizing truth for a good life, and that the world in which life runs is ontologically moderate. All beings of middle-way can be said to be overlaps of similarity because their boundaries exist as non-fixed variability and are created and destroyed under various conditions. However Plato’s perception of truth is to live “well” in this world, while Nagarju’s is to be liberated from the condition of existence. The liberation of Nagarjuna can be called absolute freedom or religious salvation, and seems to be opposed to Plato’s idea to awaken his duty as an ethical subject.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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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플라톤, "티마이오스" 서광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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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樹의 『중론』과 비트겐슈타인의 저작에 등장하는 두 종류의 관계
『중론』 제5장 제6게송으로 읽는 말라르메의 「에로디아드의 결혼」 개작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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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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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6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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