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교육은 정신을 수양하는 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Shilling(2003: 49)은 몸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관심이 낮은 까닭은 ‘몸이란 대수롭지 않은 것 또는 단지 정신을 담는 빈 그릇 정...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G3718951
2008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일반적으로 교육은 정신을 수양하는 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Shilling(2003: 49)은 몸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관심이 낮은 까닭은 ‘몸이란 대수롭지 않은 것 또는 단지 정신을 담는 빈 그릇 정...
일반적으로 교육은 정신을 수양하는 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Shilling(2003: 49)은 몸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관심이 낮은 까닭은 ‘몸이란 대수롭지 않은 것 또는 단지 정신을 담는 빈 그릇 정도로 생각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몸은 부차적인 것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경험하는 많은 활동들 -예컨대 체조, 운동회, 소풍, 신체검사, 교련, 체력장, 체육대회, 용의검사 등- 은 몸과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몸에 대한 낮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역과 달리 교육은 ‘특정한 몸을 만들기 위하여 신체를 단련시키고 운동하며 건강 및 양호 상태를 검사하는 등의 활동’을 주된 교육활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을 Kirk(2001: 477)는 학교교육에서의 몸(schooling bodies)이란 교육적 실천을 활용한 ‘몸의 사회적 규제와 규격화’(the social regulation and normalization)라고 규정하기도 하였다.
이 연구는 교육적 공간에서의 ‘몸’ 혹은 ‘신체’와 관련된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목적이다. 특히 교육과 몸의 국가화 그리고 동원화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국가는 늘 국민의 몸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사람들은 몸은 자신의 것이며 따라서 의식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움 몸을 가꾸고 유지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기관리양식’(self-care regimes)을 통해서 건강한 몸을 가꾸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Shilling, 2003: 22-29). 이렇게 가꾸어진 몸은 육체자본으로 개인화(individualization)된다. 그러나 주지하는 바와 같이 몸은 개인의 소유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국가의 자산이기도 하다. 모병제와 다양한 신체 길들이기는 개인은 국가의 귀속물이라는 가정에 기초한다. 국가는 다양한 이유로 국민들의 몸을 국가화하고 동원한다. 따라서 ‘몸’을 둘러싸고 개인과 국가는 상당한 긴장관계에 있게 된다. 몸은 국가정치의 주된 대상인 것이다. 도대체 ‘국가는 왜 학생의 몸에 관심을 가지며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되고 통제되는가? 그리고 몸에 대한 국가 관리와 통제 양식은 어떻게 이 연구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기본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