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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형도의 시적 상상력 연구 = A Study on Imagination in Ki Hyeong-do'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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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고에서는 바슐라르의 네 원소 시학을 토대로 기형도의 시에 드러난 상상력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상상력을 밝히기 위해 그의 발현태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를 분석하되 그 이미지의 시적 교감과 관련하여 기형도가 우리에게 준 감동적인 울림을 물질의 연금술적 상상력 속에서 분석해 본 것이다. 또한 그의 시세계 근저에서 드러나는, 이미지가 직조된 공간을 작품 분석 과정에서 알아보았다.
      문학 작품을 수용하는 데 있어 상상력의 중요성을 살피고 바슐라르의 이론을 적용해서 시적 상상력을 파악해 보는 것이 의의가 있다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 Ⅱ장에서는 상상력과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상상력에 대한 그간 논의를 통해 그것의 위상 변화와 바슐라르의 독자적인 상상력 이론을 따로 나누어 그 변별지점을 나타내고 바슐라르 상상력의 의의를 드러내었다. 그에게 있어 상상력의 본령은 이미지를 변형하는 능력으로 그것은 새로운 삶을 위한 비약과 연결되어 우리에게 감동, 울림을 주는 존재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문학 이미지와 바슐라르가 말한 이미지 성격을 살폈는데 그에게 이미지는 단순히 형상을 만드는 것이 아닌, 표면 아래 의식의 심층에까지 닿는 상상력으로 사물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태동하는 것이다.
      Ⅲ장과 Ⅳ장에서는 바슐라르가 제시한 바 있는 물질적 상상력의 개념을 토대로 기형도 시를 분석하고 그의 시에 드러난 연금술적 상상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바슐라르는 인간이 두려워하는 추락의 이면에는 언제나 되솟아 오르는 것에 대한 갈망과 그에 대한 노력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오름에 대한 역동적 상상력은 인간이 가진 근원적이고 적극적인 행위이기에 한 작가의 시적 상상력을 분석할 때는 그 요소들이 지닌 양가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말한 바 있다. 곧 작품에 드러난 부정성의 이미지조차 작가의 희망과 행복에의 염원이 드리워진 ‘행복의 시학’인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살펴본 기형도의 시적 상상력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의 시에 드러나는 부정성의 울림은 주로 ‘물, 대지’의 상상에서 나타난 이미지들이었지만 이러한 이미지들을 통해서도 작가는 간간이 그 부정성을 넘어선 희망의 편린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의 상상력에서 변주된 이미지는 ‘비, 눈, 안개, 얼음’ 등을 통해 나타났는데 여기서는 전반적으로 부조리한 세계 인식과 그 속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자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흙(대지)’의 상상력에서는 ‘거리, 어둠, 집’을 통해 시인의 상상력을 살펴보았는데 삶의 무정향성에서 오는 혼란은 시인으로 하여금 길 위를 방랑하게 하는 한편 추억으로 회귀하게 하였다.
      한편 작가의 이러한 부정적 세계 인식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상승하는 긍정의 혼이 발휘되어 그 부조리를 희망으로 승화해 보고자 한 것이 ‘공기’와 ‘불’의 상상을 통해서이다. 물과 흙의 상상이 지상적인 흐름에서 나타난 것이라면 공기와 불의 상상은 지상을 벗어난 수직적인 승화에서 그 부정성을 넘어서고자 한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기’의 상상력은 ‘바람, 천체, 구름, 씨앗’ 이미지를 통해 그 역동적인 상상이 잘 드러났는데 이들은 시인으로 하여금 고통과 시련의 상처를 치유하게 하는 것들이었다. 그의 시에서 ‘불’을 통한 상상은 수직적 형상을 드러내는 ‘입상’과 희망의 그림자를 향한 불 밝히기 의식인 ‘점화’를 통해 잘 드러났는데 이러한 몽상을 통해 부정적 현실을 초월하는 희망으로의 승화를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기형도의 시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시적 세계는 부정성의 울림과 긍정의 혼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기형도는 그만의 독특한 미의식을 도시와 자연의 공간 속에서 잘 형상화해 냈는데 ‘지친 것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자연’이라는 그의 말처럼이나 그는 신화적이고 동화적인 상상 속에서 변주되는 물질들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는 절망의 역설적 표현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고자 했으며 부정적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시인이다. 그는 시 작품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연금술적 상상을 보여주었다. 곧 현실의 부정성으로 인해 절망에 휩싸인 것들을 역설적으로 희망의 존재와 연결시켜 보려는 상상을 해보인 것이다.
      기형도는 우리에게 바슐라르가 강조한 바 있던 감동의 체험, 혼의 울림을 여실히 느끼게 한 시인이고 시적 교감, 달리 말해 창조적인 시적 이미지가 느끼게 하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향유하게 한 시인이다. 그의 시적 상상력이 보여준 부정성을 넘어선 긍정의 혼의 울림은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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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에서는 바슐라르의 네 원소 시학을 토대로 기형도의 시에 드러난 상상력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상상력을 밝히기 위해 그의 발현태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를 분...

      본고에서는 바슐라르의 네 원소 시학을 토대로 기형도의 시에 드러난 상상력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상상력을 밝히기 위해 그의 발현태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를 분석하되 그 이미지의 시적 교감과 관련하여 기형도가 우리에게 준 감동적인 울림을 물질의 연금술적 상상력 속에서 분석해 본 것이다. 또한 그의 시세계 근저에서 드러나는, 이미지가 직조된 공간을 작품 분석 과정에서 알아보았다.
      문학 작품을 수용하는 데 있어 상상력의 중요성을 살피고 바슐라르의 이론을 적용해서 시적 상상력을 파악해 보는 것이 의의가 있다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 Ⅱ장에서는 상상력과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상상력에 대한 그간 논의를 통해 그것의 위상 변화와 바슐라르의 독자적인 상상력 이론을 따로 나누어 그 변별지점을 나타내고 바슐라르 상상력의 의의를 드러내었다. 그에게 있어 상상력의 본령은 이미지를 변형하는 능력으로 그것은 새로운 삶을 위한 비약과 연결되어 우리에게 감동, 울림을 주는 존재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문학 이미지와 바슐라르가 말한 이미지 성격을 살폈는데 그에게 이미지는 단순히 형상을 만드는 것이 아닌, 표면 아래 의식의 심층에까지 닿는 상상력으로 사물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태동하는 것이다.
      Ⅲ장과 Ⅳ장에서는 바슐라르가 제시한 바 있는 물질적 상상력의 개념을 토대로 기형도 시를 분석하고 그의 시에 드러난 연금술적 상상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바슐라르는 인간이 두려워하는 추락의 이면에는 언제나 되솟아 오르는 것에 대한 갈망과 그에 대한 노력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오름에 대한 역동적 상상력은 인간이 가진 근원적이고 적극적인 행위이기에 한 작가의 시적 상상력을 분석할 때는 그 요소들이 지닌 양가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말한 바 있다. 곧 작품에 드러난 부정성의 이미지조차 작가의 희망과 행복에의 염원이 드리워진 ‘행복의 시학’인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살펴본 기형도의 시적 상상력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의 시에 드러나는 부정성의 울림은 주로 ‘물, 대지’의 상상에서 나타난 이미지들이었지만 이러한 이미지들을 통해서도 작가는 간간이 그 부정성을 넘어선 희망의 편린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의 상상력에서 변주된 이미지는 ‘비, 눈, 안개, 얼음’ 등을 통해 나타났는데 여기서는 전반적으로 부조리한 세계 인식과 그 속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자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흙(대지)’의 상상력에서는 ‘거리, 어둠, 집’을 통해 시인의 상상력을 살펴보았는데 삶의 무정향성에서 오는 혼란은 시인으로 하여금 길 위를 방랑하게 하는 한편 추억으로 회귀하게 하였다.
      한편 작가의 이러한 부정적 세계 인식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상승하는 긍정의 혼이 발휘되어 그 부조리를 희망으로 승화해 보고자 한 것이 ‘공기’와 ‘불’의 상상을 통해서이다. 물과 흙의 상상이 지상적인 흐름에서 나타난 것이라면 공기와 불의 상상은 지상을 벗어난 수직적인 승화에서 그 부정성을 넘어서고자 한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기’의 상상력은 ‘바람, 천체, 구름, 씨앗’ 이미지를 통해 그 역동적인 상상이 잘 드러났는데 이들은 시인으로 하여금 고통과 시련의 상처를 치유하게 하는 것들이었다. 그의 시에서 ‘불’을 통한 상상은 수직적 형상을 드러내는 ‘입상’과 희망의 그림자를 향한 불 밝히기 의식인 ‘점화’를 통해 잘 드러났는데 이러한 몽상을 통해 부정적 현실을 초월하는 희망으로의 승화를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기형도의 시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시적 세계는 부정성의 울림과 긍정의 혼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기형도는 그만의 독특한 미의식을 도시와 자연의 공간 속에서 잘 형상화해 냈는데 ‘지친 것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자연’이라는 그의 말처럼이나 그는 신화적이고 동화적인 상상 속에서 변주되는 물질들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는 절망의 역설적 표현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고자 했으며 부정적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시인이다. 그는 시 작품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연금술적 상상을 보여주었다. 곧 현실의 부정성으로 인해 절망에 휩싸인 것들을 역설적으로 희망의 존재와 연결시켜 보려는 상상을 해보인 것이다.
      기형도는 우리에게 바슐라르가 강조한 바 있던 감동의 체험, 혼의 울림을 여실히 느끼게 한 시인이고 시적 교감, 달리 말해 창조적인 시적 이미지가 느끼게 하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향유하게 한 시인이다. 그의 시적 상상력이 보여준 부정성을 넘어선 긍정의 혼의 울림은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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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1
      • 2. 연구사 검토 3
      • 3.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10
      • Ⅱ. 상상력과 이미지의 문학적 의미 15
      • Ⅰ. 서론 1
      •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1
      • 2. 연구사 검토 3
      • 3.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10
      • Ⅱ. 상상력과 이미지의 문학적 의미 15
      • 1. 상상력의 위상 변화와 바슐라르의 상상력 15
      • 2. 역동적 몽상의 창조태(創造態)로서 이미지 20
      • 3. 기형도 시의 연금술적 상상력 24
      • Ⅲ. 지상적 물질의 양가성 25
      • 1. 용해와 응고의 상상력 - 물 25
      • 2. 떠남과 되돌아옴의 상상력 - 대지 43
      • Ⅳ. 수직적 상상의 역동성 60
      • 1. 상처와 치유의 상상력- 공기 60
      • 2. 초월과 승화의 상상력 - 불 77
      • Ⅴ. 결론 95
      • 참고문헌 100
      • Abstract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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