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arge Weg der Erkenntnis : Zur Analysedes "Goya"-Romans von Lion Feuchtwanger auf dem Hintergrund seiner Biographie 리온 포이히트봥어의 생애를 배경으로 한 소설 "고야(Goya)"의 분석 = 인식의 험난한 길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에는 리온 포이히트봥어(Lion Feuchtwanger)의 작품들이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는 편이다. 이 논문에서 논의된 그의 소설 「고야 또는 인식의 험난한 길」은 그의 전형적인 역사소설일 뿐만 아니라 그의 자서전적 요소들이 많이 내포되어 있으므로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그의 인간과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뮨헨 출신의 유태인인 포이히트봥어는 일찍부터 연극 및 문예 비평과 더불어 희곡과 소설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뮨헨의 떠돌이 문인에서 시작하여 독일 망명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된다는 것은 멀고도 힘든 길이다.
포이히트봥어의 작품들 중에서는 역시 역사소설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에서 논의되고 있는 포이히트봥어의 소설 「고야 또는 인식의 험난한 길」의 주인공 고야(Goya)는 하층 사회에서 태어나 스페인의 가장 이름난 화가가 된 사람이다. 그러나 포이히트봥어의 소설에서는 고야가 궁정화가로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이후의 그의 내면세계가 그려져 있다. 고야는 본의 아니게 정치에 말려들어 까이에따나 데 알바 공작부인과의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뒤섞인 관계로 고통을 당하게 되고, 사랑하는 딸을 잃게 되고, 종교재판의 위협을 받게 되는 등 온갖 정신적 좌절을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청력까지 잃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과 싸우는 동안 그의 시력은 더욱 날카로와져 그 시대를 풍미하던 의고전주의를 극복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그릴 수 있게 된다. 고야는 그의 <관념들>을 형상화함으로써 스페인의 중세적 상황을 비유적으로 그릴 수 있었고, 그 결과 그의 그림을 보는 사람은 그러한 중세적 상황의 사악함과 그 극복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그림에 나타난 <관념들>은 누가나 이해할 수 있는 世界語이기 때문이다.
소설「고야 」는 발전소설이다. 그러나 그 주인공은 직선적으로 발전하거나 이상적인 인간으로 승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도 끝까지 모순투성이의 인간으로 남는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18세기 말 스페인의 절망적인 사회상을 强弱格(Trocha¨us)의 反語的인 사용과 視角 및 場面들의 다양한 변화를 통하여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20세기 유럽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설의 주인공이 사회적인 문제들에 말려들게 되고, 이에 대한 내면적 성향 과정을 통하여 예술적으로 완숙한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1차대전 이후에 씌어진 소설들의 공동광장(Topos)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이 걷는 길은 망명작가 포이히트봥어 자신이 걸어간 길이었다. 또한〈이성을 위하여--우매와 폭력을 반대하여〉라는 포이히트봥어 작품들의 주도동기(Leitmotiv)가 이 소설에서 만큼 선명하게 부각된 곳은 없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Einleitung
• Ⅱ. Biographie Lion Feuchtwangers
• Ⅲ. Der Roman "Goya": Darstellung und Analyse.
• Ⅳ. Schußfolgeru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