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lict Resolution and Marital Adjustment in Korean Couples: Influences of Attachment style, Marital Comparison, and Motivations : Jeon,hyo jeong

국문 초록 (Abstract)

갈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에서 개인의 지각, 문제에 관한 책임 소재의 인식과 갈등해소 방법 등이 결혼의 적응도와 높은 상관이 있음이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특정방법의 선택의 동기, 혹은 결혼에 대한 기대와 실제 결혼의 비교 등의 영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갈등해소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는 변인들을 애착유형, 갈등 해소 방법, 결혼 적응도와 함께 고려하면 결혼생활에서 갈등의 기제와 해소과정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350쌍의 한국 부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연구1)가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50쌍을 추출하여 갈등상황에서 상호작용을 관찰(연구2) 하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건설적 유형 사용자는 선택동기를 배우자를 사랑하거나 신뢰하기 때문이라 설면 하였다. 파괴적 유형 사용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 반면, 회피형 사용자들은 더 이상의 문제 야기를 피하고 위해서라고 답하였다. 각 유형 사용자에 있어 개인차(애착유형, 선택동기 등) 가 있고, 이들 변인들은 결혼 적응도를 예측하는 유의한 변인이었다. 더욱이, 결혼 전 갖고 있던 결혼에 대한 기대보다 더 낳은 생활을 영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록 비효율적인 갈등해소 방법을 사용하더라고 상대적으로 높은 적응도를 나타냈다. 배우자 사이의 갈등 해소 방법 조합과 결혼 적응도에도 유의 한 상관이 있었다.
관찰 결과에 의하면, 건설적인 유형과 회피형을 사용한다고 보고한 이들은 비교적 설문조사 결과와 일관성 있는 행동을 보인 반면, 파괴적인 유형을 사용한다고 보고한 집단은 자기보고와 관찰된 행동 사이의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관찰된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과 감정은 갈등 해소 방법과 특정한 해소방법 선택의 동기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갈등 해소와 결혼적응의 효율적 설명을 위해 몇 가지 모델이 시험되었다. 가장 적합한 모델에 의하면, 애착유형이 결혼에 대한 기대(결혼비교수준)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해소방법 선택동기를 통해 갈등 해소 방법에 영향을 주며, 따라서 결혼 적응도에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