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의 하나로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망률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초기 천...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의 하나로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망률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초기 천식환자의 천식 관련 지식, 자가 관리와 삶의 질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간호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로, 연구대상자는 천식을 진단 받은 지 1년 이내이며 외래 통원 치료 중인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9년 8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시행되었다.
천식관련 지식은 Allen & Jones(1998)에 의해 개발된 천식의 지식도구(Asthma General Knowledge Questionnaire for Adult. AGKQA)를 최자윤, 조정향(2010)이 한국어로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자가 관리는 김부남(1999)이 개발한 자가 관리 측정도구를 오현숙과 김부남(2006)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삶의 질은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2000)에서 개발한 천식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평가 설문지(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for adult Korean asthmatics, QLQAKA)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Program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Tukey’s HSD 사후검정, Pearson's correlat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0.18세±17.34로, 남성이 52%, 70세 이상이 37.6%로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는 고졸이 44%, 배우자가 있는 대상자는 72%였다. 경제수준은 100만원 미만이 56.8%, 동거가족이 있는 대상자는 88%, 직업이 있는 대상자는 44%였다. 흡연을 하지 않는 대상자가 92.8%, 반려동물이 없는 대상자는 76%를 차지했다.
2. 대상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7.30개월±4.51로, 10-12개월이 42.4%으로 가장 많았고, 치료중단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46.4%,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는 22.4%이였으며. 타 질환이 있는 대상자는 84.0%였다.
3. 천식 관련 지식은 평균 14.37점±4.81, 자가 관리는 평균 3.84점±0.53, 삶의 질은 평균 63.57점±12.4이었다.
4. 대상자의 천식 관련 지식은 성별(t=-2.746, p=.007), 연령(r=-.391, p<.001), 교육정도(F=3.717, p=.013), 타 질환 유무(F=-2.850, p=.00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천식 관련 지식이 높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천식 관련 지식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천식 관련 지식이 높았으며, 타 질환이 없는 집단이 타 질환이 있는 집단보다 천식 관련 지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자가 관리는 흡연여부(F=-2.378, p=.019), 치료중단 유무(F=-4.411, p<.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증 결과 흡연을 하지 않는 집단이 흡연 집단보다 자가 관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천식 치료를 중단한 적이 없는 집단이 천식 치료를 중단한 적 있는 집단보다 자가 관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 대상자의 삶의 질은 연령(r=-.281, p<.001), 교육정도(F=5.390, p=.002), 직업 유무(t=3.043, p=.003), 경제수준(F=3.825, p=.012), 유병기간(F=4.208, p=.007), 치료중단 유무(t=-2.619, p=.010), 타 질환 유무(t=-2.169, p=.03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증 결과 70세 이상에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준의 경우 100-200만원 미만의 집단이 100만원 미만의 집단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았으며, 유병기간의 경우 1-3개월인 집단이 10-12개월인 집단보다 삶의 질이 더 높게 측정되었다. 천식 치료를 중단한 적이 없는 집단이 천식 치료를 중단한 적이 있는 집단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았으며, 타 질환이 없는 집단이 타 질환이 있는 집단보다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 천식 관련 지식(r=.342, p<.001)과 자가 관리, 자가 관리와 삶의 질(r=.286,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초기 천식환자의 천식 관련 지식과 자가 관리 및 삶의 질은 서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천식 관련 지식의 부족과 자가 관리 미흡으로 인해 급성 천식 발작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천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자가 관리를 격려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 중재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