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 시조에 나타난 불교와 종교적 감성 = Buddhism and Religious emotion in Si -jo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불교시조를 통해 당대인들의 긍정적인 종교적 감성의 일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출발하였다. 또한 그런 종교적 감성이 불교라는 하나의 종교를 어떤 방식으로 혹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만들었는가를 탐색하여, 한 시대의 종교적 감성 이 특정 종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즉, 본고의 궁극적인 연구 목적은 불교적 감성 갖는 사회적 맥락에서의 종교적 의미 부여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본고에서는 불교시조를 크게 두 부류로 분류하여 고찰하였다. 첫째, 불심의 표현과 이상향에 대한 동경, 그 리고 회고의 시조, 둘째,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회고를 담은 시조, 마지막으로 승경으로서의 절집과 포용을 담은 시조가 그것이다. 먼저 본고는 불심을 표현하고자 했던 시조들에 주목하였다. 이 러한 부류의 작품들은 종교적 감성, 즉 불교적 감성이 가장 "이성" 적으로 드러나는 부류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불심이 란 불교에 대한 민중들의 단순한 호의뿐만 아니라 불승들의 참선, 수행, 교리 탐구 및 설법 등의 행위까지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하기에, 이들 행위 속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이성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몇몇의 작품을 통해 유교적 이상향에 대한 동경이 실현 되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개 종교적 감성은 부정적 대상 혹은 매개체를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자기만족에 이르게 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역설적 이지만 이러한 이유에서 불승에 대한 비하적 태도가 작품에 스며 들게 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조에서 승경을 대하는, 특히 승경으로서의 절집을 대 하는 유학자들의 심사가 대개 이중적인 면모를 취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겉으로는 유흥의 장으로 인식하나, 심적으로는 避世處혹은 洗心 處이고자 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절집을 찾는 그네들에게서 살아가 다 생기는 각종 감정과 정서, 특히 불안과 관련된 부정적 정서들 인식 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정돈해보고자 하는 심리 작용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은 다시 이성적 사유를 모색하기 위한, 그래서 감성의 발현이 적극적으로 보장되는 곳으로서의 절집을 말한다. 바로 이런 이율배반적인 면모가 절집을 매개로 한 유학자들의 종교적 감성 이 사회적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was started from the expectation that we can find out an aspect of positive religious emotion of the ancient people through the Buddhist Si-jo. Also, I try to research that how can religious emotion make the Buddhism, one of the religion, change a way and an aspect. So, I try to prove the truth that religious emotion can be factor which can change a specific religion. In other words, purpose of this study give a social context meaning of religion that Buddhist emotion have. First, This article have interest in Si-jo which want to describe mercy of Buddha. Mercy of Buddha is included meaning that not simple favor of the people about buddhism but also Zen meditation, asceticism, study of religious dogma and Buddhist sermon. And also, can confirm the longing being realized about confucian utopia through the several literature. Finally, face to beautiful scenery from Si-jo, I confirm that thinking about temple of beautiful scenery of confucian take usually two-fold asp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