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을 살펴보고, 더불어 성별, 학년, 가족구성형태에 따른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살펴보는 데 목적...
(국문초록)
본 연구는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을 살펴보고, 더불어 성별, 학년, 가족구성형태에 따른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생태학적 관점에 기반하여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을 각각 개인, 가정, 지역사회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자료는 2018년 지역아동센터 대구지원단에서 대구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연구 자료 중 초등학교 1~6학년의 빈곤 아동 511명 데이터를 2차 자료로 활용하여 기술통계와 독립표본 T-검정, ANOVA,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빈곤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수준은 일반아동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 성별, 가족구성형태에 따라 스마트폰 의존의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의존수준에 따라 주의력결핍, 우울, 공격성, 학업수행능력, 방임적 양육태도, 학대적 양육태도, 차별경험, 교사의지지, 또래의지지, 공동체생활적응 요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빈곤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개인요인은 대상 아동 전체에서는 주의력결핍, 우울로 나타났다. 집단별로는 남학생은 주의력결핍, 여학생은 주의력결핍과 우울, 초등저학년은 주의력결핍, 우울, 초등고학년은 주의력결핍, 우울, 학업수행능력, 양부모가정과 조손 및 한부모가정 모두에서 주의력결핍과 우울이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빈곤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가정요인은 대상 아동 전체에서는 학대적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로 나타났다. 집단별로는 남학생은 방임적 양육태도, 여학생은 학대적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 초등저학년은 방임적양육태도, 초등고학년은 학대적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 양부모가정은 방임적 양육태도, 조손 및 한부모가정은 학대적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빈곤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지역사회요인은 대상아동 전체에서는 차별경험, 공동체생활적응, 교사의지지로 나타났다. 집단별로는 남학생은 차별경험, 공동체생활적응, 교사의지지, 여학생은 차별경험과 공동체생활적응, 초등저학년은 차별경험, 공동체생활적응, 교사의지지, 초등고학년은 차별경험과 교사의지지, 양부모가정은 차별경험, 조손 및 한부모가정은 차별경험과 공동체생활적응, 교사의지지가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빈곤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을 결정짓는 인구사회학적요인, 개인요인, 가정요인, 지역사회요인은 학년, 주의력결핍, 우울, 방임적 양육태도, 공동체생활적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들 중 주요결과를 토대로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빈곤 아동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이 일반아동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치료적 개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에 두고 공공기관, 학교, 유관기관, 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에 과의존된 아동에 대한 적절한 개입과 아동이 스마트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공적인 영역에서의 개입을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까지 확대하여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발굴과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유·아동에게 까지 스마트폰 과의존 개입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빈곤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문제 개입은 학년, 성별, 가족구성형태에 따른 개별화된 개인 및 집단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실천영역에서 이처럼 개별화된 개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입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 빈곤 아동의 개입은 사례관리 차원에서 적절한 병원치료, 상담, 부모교육, 위기개입 등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빈곤 아동에게서 우울 및 주의력결핍이 발현되거나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로 인해 아동에게서 문제가 발생할 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함께 스마트폰 과의존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동의 개인 심리·정서적 문제는 또래 관계나 공동체생활적응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동이 공동체생활에 부적응하는 경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