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론으로 읽는 류성룡 리더십 = Establishing Ryu Seong-ryong as a National Hero in Korean History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영웅 부재, 영웅 부정의 우리나라 전통과 현실 속에서 서애 류성룡을 영웅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것이다. 그는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했던 ‘전쟁 영웅’이자 국난극복 과정에서 미래지향적 국가개혁을 모색했던 ‘근대 영웅’이었다. 그는 세계관과 인식론, 비전과 실천능력, 그리고 정신적 내면세계의 측면에서 영웅의 제반 요건을 충족시키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파직 이후 징비록 집필을 통해 ‘역사적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이어나갔다. 영웅 류성룡이 영웅이면서도 영웅의 대우를 충분히 받지 못한 점은 단순히 류성룡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역사 및 한국사회의 안타까운 단면을 잘 보여준다. 이는 영웅의 인정 및 예우가 사회발전과 사회통합의 주요 요소로 작용하는 선진국들과 크게 대조되는 대목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tries to establish Ryu Seong-ryong(1542-1607), a scholar-official of the Chosen Dynasty, as a national hero in Korean history against the backdrop of ‘hero absence’ or ‘hero denial’ in Korean politics and culture. Ryu was not only a ‘war hero’ who defeated the Japanese invasions of Korea, but also a ‘modern hero’ in terms of seeking various state reforms for the future. Nevertheless, he has been for a long time a ‘forgotten hero.’ By (re)remembering his heroic attributes as well as achievements, we can increase social capital for national integration, similar cases of which are found in many advanced cou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