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기술, 분석. 해석"에 대한 토론 = Comment on Young-Hwan Jo's Paper

국문 초록 (Abstract)

끝으로 조 교수가 질적 연구에서는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선후관계가 아닌 나선형적 순환관계로 이루어지며. 기술, 분석 해석 전 과정이 나선형적인 순환관계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주장에 동감하며, 여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세 작업이 순환적이 방식으로 이루어질 뿐 아니라 이 세 작업이 상호작용적이 관계 속에서 이루지는 것이 바람직한 연구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말하고 싶다. 본인의 질적 연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소치일지는 모르나, 지난 역사의 자료에 대한 연구와는 달리 살아 있는 문화 속에서 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연구의 대상자인 그 인간관의 상호작용적인 관계 속에서 기술, 분석 그리고 해석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관찰자는 상대방관의 관계에 전적으로 자신을 쏟으면서도 그렇게 몰입해 가는 자신을 어떤 곳에서 제어하는 또 하나의 자신은 동시에 보존해 가는 것, 말을 바꾸면 ‘자기자신이 관찰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그 도구를 사용하는 당사자‘ 이기도 하고, 반응하면서 자신의 반응을 대상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