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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터 바이스의 '저항의 미학'에 나타난 형상과 언어의 관계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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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67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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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레싱은 ‘언설의 (시간적인) 전개'와 '물체의 병렬’이란 개념으로 언어와 형상이 갖는 적합한 표형양식을 설명하고자 했다. 이로써 레싱은 형상에 대해 종속적 위치에 머물러있던 언어의 ...

      레싱은 ‘언설의 (시간적인) 전개'와 '물체의 병렬’이란 개념으로 언어와 형상이 갖는 적합한 표형양식을 설명하고자 했다. 이로써 레싱은 형상에 대해 종속적 위치에 머물러있던 언어의 독자성을 강조하면서, 역사적 진보를 담지하는 매체로서의 언어예술의 위상을 회복하고자 했다. 또한 루카치 역시도 ‘묘사’가 역시도 사물의 현상적인 특징만을 다루는 데 비해, 서술이야말로 언어예술의 가장 본질적인 표현양식이라는 논거를 내세운다는 면에서, 언어예술에 대한 레싱의 이해를 이어받고 있다. 이러한 예를 통해 보건대 계몽주의적 전통에 따른 ‘진보적 입장’에서는 형상이 피상적이고 직접적인 매체로서, 그 ‘의미’가 의심스러운 대상으로 간주되어왔던 반면, 언어예술은 시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와 진보를 추동하는 매체로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페터 바이스의 『저항의 미학』은 형상 및 언어의 개념과 그 관계에 있어서 이러한 전통적 이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저항의 미학』은, 일종의 조형예술사로 읽어볼 수 있을 만큼, 수 없이 많은 조형예술에 대한 묘사와 서술을 담고 있다. 바이스가 언어와 개념에 의지하고 있는 사고의 한계를 조형예술과 시각적 사고를 통해 넘어서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저항의 미학』에서, 형상에 대한 세밀하고도 냉철한 묘사와 더불어, 줄거리의 전개에서 형상이 극적인 전환의 계기가 되고 있으며, 또한 ‘형상’이 언어의 한계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점을 통해 확인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형상과 조형예술의 어떤 속성이 이로 하여금 개념적, 언어적 사고의 전환과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게 하는가? 그 속성중의 하나는, 바이스에 따르건대, 바로 이 형상 속에서, 그 중에서도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부분 속에서, 폭력과 억압으로 얼룩진 인류역사의 거대한 모순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이 형상과 조형예술이 수용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형상과 조형예술에 대한 바이스의 이러한 이해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편협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스의 이러한 ‘편협한’ 이해는 그 편협성만큼이나 도발적이고 전환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작품에 나타나는 형상에 대한 묘사는 형상의 순간적 집중성을 언어화하여 문학적, 역사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한편, 사물에 대한 인지방식의 변화를 감성적인 방법으로 이루어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침묵의 언어’인 형상은, 이를 통해 전달된 체험을 내면화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사회적 연대감으로 확산시키기에는 미흡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로서 바이스는 형상을 통해 드러나고 전달되는 이런 고통의 체험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 일견 모순 된 -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침묵’에 갇혀있는 이 체험을 언어를 통해 일깨우고, 이를 언어적 소통방식을 통해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면, 이는 곧 폭력과 억압에 대한 저항의 사회적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우리는 바이스가 언어의 묘사적 특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하여, 역사적 피해자들의 고통과 죽음을 표현하고 전달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이유가 될 것이다.

      다른 한편 오늘날 우리의 일상은 가히 ‘이미지의 시대’라고 지칭될 수 있을 만큼 그림들로 넘쳐나고 있다. 언어적 사고에 익숙해져있던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이와 같은 현상은 많은 예술사가, 철학자들에게 다시금 형상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바이스가 요청하는 ‘시각적 사고’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작가인 그가 형상에 대한 인식을 통해 현대문명을 지탱해왔던 문자 및 언어문화의 모순을 발견하는 한편, 이의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그 극복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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