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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장아이링 문학에 대한 수용·번역 양상 연구 : The Rice-sprout song/秧歌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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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The Rice-Sprout Song과 『秧歌』를 중심으로 한국에서의 장아이링 문학에 대한 번역·수용 양상을 연구한다. 제1장에서는 한국 내 중국현대문학의 번역·수용 맥락을 정리하면서 장아이링의 문학이 한국에서 번역되어 오던 와중에 드러난 특수성과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본고의 The Rice-Sprout Song과 『秧歌』의 수용·번역양상을 연구하는 작업은 역사적 전환기에 한국에서 중국문학의 실제적인 수용상을 들여다보고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한국의 중국현대문학 수용·번역사상의 중요한 일면을 복원하는 데 좋은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제2장에서는 장아이링과 The Rice-Sprout Song /『秧歌』의 일반적인 상황을 살펴봤다. 문학을 통해 상하이에서 인생의 최고봉에 올라갔던 장아이링은 시국의 변화로 인하여 1952년에 홍콩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녀는 지인의 추천으로 주(駐)홍콩 미(美)공보원에서 일하면서 1954년 첫 번째 영어소설인 The Rice-Sprout Song을 창작하여 주홍콩 미공보원의 주선 아래 1955년 미국 뉴욕에서 이를 출판하게 되었다. 영어판을 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은 곧 중문판을 완성했다. 이는 공보원이 당시 홍콩에서 가장 주력했던 『今日世界』지에 연재되어 곧 금일세계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The Rice-Sprout Song /『秧歌』는 토지개혁 이후 중국공산당의 통치 아래 농촌의 기근(饑饉)을 생생하게 재현한 소설로서 대체로 작품이 지닌 정치성(반공)과 예술적 가치를 중심으로 양극적인 논평이 전개되었다. 이 작품에 대해 해외 연구자들은 주로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중국 대륙연구자들은 주로 극도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작품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시보기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제3장에서는 한국에서 장아이링의 The Rice-Sprout Song에 대한 수용 맥락과 실제 번역양상을 면밀히 고찰했다. 1956년 서광순은 이 소설의 영문판을 『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청구문화사에서 출판했다. 50년대 미해외공보처와 현지 미공보원의 도서계획, 특히 도서번역계획에 의해 장아이링의 The Rice-Sprout Song은 미국이 한국에서 반공주의정책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동원되었다. 미공보원은 서광순이 이 작품을 번역하는 데 있어 원문에 대한 어떠한 누락이나 왜곡도 절대 용납하지 않았으며, 서광순은 자신의 번역물로 미국을 만족시키기 위해 원문이 담고 있었던 모든 정보를 한국 독자에게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해야 했다. 그러나 비록 ‘정확한 번역’에 대해서 서광순은 미공보원과 공조하고 있었지만, 실제 번역과정 중에 The Rice-Sprout Song을 바라보는 번역자와 미국의 시선 사이에는 균열이 발생한다. 미국은 애초에 The Rice-Sprout Song을 문학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작품이 지닌 역사적 진실성에 주목해 여타의 반공 수기류(反共手記類)와 마친가지로 반공용 서적으로 취급했지만 서광순은 이를 반공서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문학적 시선에서 작품이 지닌 문예 가치를 포착해 냈다.
      제4장에서는 한국 내 장아이링의 『秧歌』에 대한 수용 맥락과 실제 번역양상을 분석했다. 80년대에 ‘세계문학전집 붐’과 타이완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장아이링 붐’의 이중적 촉매 작용 아래, 1987년 중국문학전공자인 하정옥은 The Rice-Sprout Song의 중문판인『秧歌』를 번역하게 되어 세계문학전집의 내부로 편입시켰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정옥은 이 작품을 비교적 충실하게 번역했으나 역자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인해 텍스트의 편집과 번역과정 중에 다소 착오가 발생하였다. 또한, 소설의 중문판인 『秧歌』는 장아이링이 영어판을 바탕으로 일정 부분에 개작을 가하여 완성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중문판을 원본으로 번역한 하정옥의 『秧歌』(1987)에는 영문판을 번역한 서광순의 『쌀』(1956)과 내용상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한다.
      제5장에서는 본론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총체적인 고찰을 진행했다. 50년대 한·중단교 시기에 한국문단은 적대국인 중국의 문학을 수입하는 데 극도로 제한적이었다. 중국을 적대시했던 미국에 동조했으면서도 한국이 오히려 미국을 통해서 훌륭한 중국현대문학을 수입하게 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미국은 50년대 한·중 단교시기에 한국문단이 중국현대문학을 수입하는 데에 중요한 매개 역할을 담당했고 마지막 통로를 마련해 주었다.
      한국문단에 있어서, 80년대에 새롭게 들어온 중국현대문학과 똑같이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장아이링의 작품은 뜻밖에도 세계문학전집이라는 범주 안에 흡수되어 루쉰의 작품과 같이 한국에서 정전(正典)이 되었다. 그러나 80년대의 한국에서 장아이링의 문학이 세계문학의 범주로 편입되었다고 해서 그녀가 이를 기점으로 줄곧 세계적인 중국현대문학 작가로 인식되었던 것은 아니다. 장아이링 문학이 이러한 불안정적인 면을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궁극적으로 한국문단이 다양한 중국현대문학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기초적인 단계를 넘어, 보다 더 성숙하게 발전해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차후의 과제로 남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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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The Rice-Sprout Song과 『秧歌』를 중심으로 한국에서의 장아이링 문학에 대한 번역·수용 양상을 연구한다. 제1장에서는 한국 내 중국현대문학의 번역·수용 맥락을 정리하면서 장아이�...

      본고는 The Rice-Sprout Song과 『秧歌』를 중심으로 한국에서의 장아이링 문학에 대한 번역·수용 양상을 연구한다. 제1장에서는 한국 내 중국현대문학의 번역·수용 맥락을 정리하면서 장아이링의 문학이 한국에서 번역되어 오던 와중에 드러난 특수성과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본고의 The Rice-Sprout Song과 『秧歌』의 수용·번역양상을 연구하는 작업은 역사적 전환기에 한국에서 중국문학의 실제적인 수용상을 들여다보고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한국의 중국현대문학 수용·번역사상의 중요한 일면을 복원하는 데 좋은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제2장에서는 장아이링과 The Rice-Sprout Song /『秧歌』의 일반적인 상황을 살펴봤다. 문학을 통해 상하이에서 인생의 최고봉에 올라갔던 장아이링은 시국의 변화로 인하여 1952년에 홍콩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녀는 지인의 추천으로 주(駐)홍콩 미(美)공보원에서 일하면서 1954년 첫 번째 영어소설인 The Rice-Sprout Song을 창작하여 주홍콩 미공보원의 주선 아래 1955년 미국 뉴욕에서 이를 출판하게 되었다. 영어판을 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은 곧 중문판을 완성했다. 이는 공보원이 당시 홍콩에서 가장 주력했던 『今日世界』지에 연재되어 곧 금일세계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The Rice-Sprout Song /『秧歌』는 토지개혁 이후 중국공산당의 통치 아래 농촌의 기근(饑饉)을 생생하게 재현한 소설로서 대체로 작품이 지닌 정치성(반공)과 예술적 가치를 중심으로 양극적인 논평이 전개되었다. 이 작품에 대해 해외 연구자들은 주로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중국 대륙연구자들은 주로 극도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작품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시보기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제3장에서는 한국에서 장아이링의 The Rice-Sprout Song에 대한 수용 맥락과 실제 번역양상을 면밀히 고찰했다. 1956년 서광순은 이 소설의 영문판을 『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청구문화사에서 출판했다. 50년대 미해외공보처와 현지 미공보원의 도서계획, 특히 도서번역계획에 의해 장아이링의 The Rice-Sprout Song은 미국이 한국에서 반공주의정책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동원되었다. 미공보원은 서광순이 이 작품을 번역하는 데 있어 원문에 대한 어떠한 누락이나 왜곡도 절대 용납하지 않았으며, 서광순은 자신의 번역물로 미국을 만족시키기 위해 원문이 담고 있었던 모든 정보를 한국 독자에게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해야 했다. 그러나 비록 ‘정확한 번역’에 대해서 서광순은 미공보원과 공조하고 있었지만, 실제 번역과정 중에 The Rice-Sprout Song을 바라보는 번역자와 미국의 시선 사이에는 균열이 발생한다. 미국은 애초에 The Rice-Sprout Song을 문학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작품이 지닌 역사적 진실성에 주목해 여타의 반공 수기류(反共手記類)와 마친가지로 반공용 서적으로 취급했지만 서광순은 이를 반공서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문학적 시선에서 작품이 지닌 문예 가치를 포착해 냈다.
      제4장에서는 한국 내 장아이링의 『秧歌』에 대한 수용 맥락과 실제 번역양상을 분석했다. 80년대에 ‘세계문학전집 붐’과 타이완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장아이링 붐’의 이중적 촉매 작용 아래, 1987년 중국문학전공자인 하정옥은 The Rice-Sprout Song의 중문판인『秧歌』를 번역하게 되어 세계문학전집의 내부로 편입시켰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정옥은 이 작품을 비교적 충실하게 번역했으나 역자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인해 텍스트의 편집과 번역과정 중에 다소 착오가 발생하였다. 또한, 소설의 중문판인 『秧歌』는 장아이링이 영어판을 바탕으로 일정 부분에 개작을 가하여 완성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중문판을 원본으로 번역한 하정옥의 『秧歌』(1987)에는 영문판을 번역한 서광순의 『쌀』(1956)과 내용상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한다.
      제5장에서는 본론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총체적인 고찰을 진행했다. 50년대 한·중단교 시기에 한국문단은 적대국인 중국의 문학을 수입하는 데 극도로 제한적이었다. 중국을 적대시했던 미국에 동조했으면서도 한국이 오히려 미국을 통해서 훌륭한 중국현대문학을 수입하게 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미국은 50년대 한·중 단교시기에 한국문단이 중국현대문학을 수입하는 데에 중요한 매개 역할을 담당했고 마지막 통로를 마련해 주었다.
      한국문단에 있어서, 80년대에 새롭게 들어온 중국현대문학과 똑같이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장아이링의 작품은 뜻밖에도 세계문학전집이라는 범주 안에 흡수되어 루쉰의 작품과 같이 한국에서 정전(正典)이 되었다. 그러나 80년대의 한국에서 장아이링의 문학이 세계문학의 범주로 편입되었다고 해서 그녀가 이를 기점으로 줄곧 세계적인 중국현대문학 작가로 인식되었던 것은 아니다. 장아이링 문학이 이러한 불안정적인 면을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궁극적으로 한국문단이 다양한 중국현대문학을 수용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기초적인 단계를 넘어, 보다 더 성숙하게 발전해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차후의 과제로 남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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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문제제기와 연구대상 1
      • 2. 연구사검토와 연구방법 10
      • Ⅱ. 장아이링과 The Rice-Sprout Song /『秧歌』21
      • Ⅰ. 서론 1
      • 1. 문제제기와 연구대상 1
      • 2. 연구사검토와 연구방법 10
      • Ⅱ. 장아이링과 The Rice-Sprout Song /『秧歌』21
      • 1. 상하이-홍콩-미국, 장아이링의 인생여정 21
      • 2. The Rice-Sprout Song /『秧歌』의 탄생 24
      • 2.1 亦作亦譯: USIS-HongKong과 이중언어소설의 창작 및 출판 24
      • 2.2 작품세계, 이를 둘러싼 세 가지 독법(讀法) 30
      • Ⅲ. 한국에서의 The Rice-Sprout Song에 대한 수용·번역 양상 38
      • 1. USIA/USIS의 도서(번역)계획과 해외반공서적의 유입: 붉은 중국에 대한 리얼보고서 38
      • 2. 『쌀』(1956)에 나타난 실제 번역 양상 49
      • Ⅳ. 한국에서의 『秧歌』에 대한 수용·번역 양상 62
      • 1. 세계문학전집 붐과 장아이링 붐의 만남: 세계문학의 일환으로서 중국의 대표작 62
      • 2. 『秧歌』(1987)에 나타난 실제 번역 양상 74
      • Ⅴ. 결론 85
      • ※ 부록 92
      • <부록 1> 역자 서광순(徐廣淳) 연보 92
      • <부록 2> 역자 하정옥(河正玉) 연보 94
      • <부록 3> 1945~1989 중국문학이 수록된 세계문학전집류 목록 98
      • <부록 4> 1980년대 한국에서 번역된 중국현대소설 작품목록102
      • ※ 참고문헌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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