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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사 방법론으로서의 미술치료 : 학대피해노인을 대상으로

        이도연 가천대학교 특수치료대학원 2016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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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최근 들어 노인학대가 늘어나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실제 삶을 기반으로 한 연구는 없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생애사 방법론으로서의 미술치료를 통해 노인학대를 일으키는 기제는 무엇이며, 학대피해자들은 그들의 생애를 어떻게 성찰하고 전망하며 그들에게 생애사 연구와 미술치료가 병행되었을 때 나타나는 양상은 무엇인가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S노인보호 전문기관에 노인학대로 신고 접수 된 후 학대판정을 받은 노인들로 조직관리자 면담을 통해 선정 후 심층면접을 거쳐 결정되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사후 면담을 포함하여 총 14회기의 생애사 면담을 병행한 PTSD미술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생애사 면담은 슛제(Schütze)의 이야기식 인터뷰(narrative interview)를 참고하여 진행되었고 이야기식 인터뷰 분석과정을 참고하여 진행되고 분석되었다. 미술치료에서는 목표한 PTSD의 7가지 치료적 기제를 기준으로 주리애(2015)의 그림평가 요소들을 기준으로 그 과정에서 나타난 치료적 기제, 정서, 그림특성을 살펴보았다. 프로그램 사전사후 연구참여자들의 심리 변화를 보기 위해 한국형 노인우울검사 (GDS-k)와 노인불안척도(GAI)가 실시되었다. 기술된 자료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연구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다원화(triangulation) 방식을 사용하였고 연구 참여자를 통한 구술내용 재확인을 통해 연구내용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구자와 연구참여자간 점검방법(member cheeking)을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최초 면담 시 아들과 며느리로부터의 노인학대라는 결과와 마주하게 되어 사실을 외면하거나 체념하고 분노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으나 생애사 방법론으로서의 미술치료가 진행될 수 록 자신들의 삶에 대한 해석이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둘째, 생애사 방법론으로서의 미술치료가 진행되면서 연구참여자들로부터 결혼 후 가정폭력의 경험과 남아선호사상이라는 공통 기제가 발견되었고 두 기제가 연구참여자들이 노인학대 피해자가 된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생애사 방법론으로서의 미술치료는 연구참여자들의 치료효과와 더불어 연구자와 연구참여자 간의 빠른 라포 형성과 관계의 강화를 도왔고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생애사와 감정을 드러내었으며 생애사 연구의 심리치료 효과를 증대시켰다.

      • 생애사를 통한 노년기 부부관계 이해 : 권력관계를 중심으로

        송선영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2006 국내석사

        RANK : 247807

        이글은 생애사를 통해 노년기 부부관계, 특히 부부권력관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연구의 목적은 노년기 부부들의 생애사를 통해 현재 발현되고 있는 부부권력관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지, 또 그러한 권력관계가 그들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권력은 동적인 특성에서 알 수 있는 상호관계적(Interactional)요소와 체계적 특성에서 알 수 있는 사회구조적(Socio-Structural)요소, 그리고 권력적 상호작용과정에서 남편과 부인의 선택적 행동과 인지적 능력에서 야기되는 권력행위의 결과적 요소 등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부부권력관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사회 문화적 주제, 개인적 주제, 제도적 주제, 그리고 사회 · 역사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개인의 삶의 과정을 통해 이해 하고자 하는 생애사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진행하였다.연구는 노인 부부 6쌍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하였고, 분석은 생애과정 관점의 분석방법을 따랐다. 분석결과 노년기 부부권력관계는 크게 남편우위의 또는 부인우위의 권력관계로 발현되는 순응적 권력관계와 여전히 대립하는 갈등적 권력관계로 나뉘었다.노년기 부부들의 권력관계에서 동원되고 있는 사랑, 권위 인정, 자아 존중감과 같은 정서적 자원과 성역할 수행능력, 지식, 행위지향성, 신체적 외모 등과 같은 개인적 자원, 그리고 가부장적 규범, 현모양처이데올로기, 양성평등주의와 같은 규범자원 등의 무형자원이 권력의 자원으로 동원되었고 경제적 자원은 생의 과정에서 부부권력관계를 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었다. 특히, 이들 자원 가운데 가부장적 규범은 남성의 권력화자원임과 동시에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으로부터 비롯된 '낮은 자존감'을 통해 무권력화되는 자원으로 작동되기도 했으며, 모성애가 결과한 자식들의 지지 자원은 여성의 상대적 권력화에 중요한 자원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이러한 자원들은 권력적 상호작용과정에서 남편 혹은 부인의 상황정의에 따라 매우 다른 권력결과로 발현되었다.노년기 부부의 권력과정은 가족체계나 상황적 맥락 속에서 상호작용 하는 행위주체자의 상황정의에 따라 시혜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권력전략이거나 자기반성으로 비롯되는 권력전략, 권력자에 대한 불인정으로부터 발생되는 권력 전략 등, 다양한 전략들이 구사 되고 있었다. 특히 남편들과 부인들이 사용하는 권력전략에는 차이가 있었는데, 신체적 · 언어적 폭력을 통한 '강제'나 자기주장을 직접 전달하는 전략이 주로 남편들의 권력 전략이었다면 침묵이나 애정철회, 고립화, 무시, 연약함 등과 같은 간접적 전략이 부인들의 권력전략이었다. 한편, 권력자들은 절충, 논리적 설득, 양보 등의 이성적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복종자들은 눈치 보기, 거짓말하기, 침묵 등과 같은 비합리적이며 간접적인 전략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동일한 자원이라도 상호작용 하는 행위주체자의 인식과 환경적 맥락에 따라 상이한 권력결과를 가져오고 있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사회 · 문화적인 규범적 자원이 개개인에게 내재화된 신념이나 가치체계에 대한 개인의 태도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함을 알게 했다. 한편, 권력적 열세에 위치한 남편 혹은 부인은 자신의 복종적 태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합리화 기제들을 등장시켰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정의 안정화'신화였다.권력 기반을 바탕으로 권력의 과정을 거쳐 권력결과로 발현되는 부부권력관계는 외면적으로 남편 또는 부인우위형의 순응적 권력구조로 유형화 되었지만 상황적 권력관계에서는 남편 또는 부인에 의해 양보되거나 조정되는 탄력적인 권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억압'과 '저항'으로 대립하는 갈등적 권력관계에서는 권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남편과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인의 끊임없는 권력경쟁이 시도되고 있었다. 이러한 현재의 노년기 부부권력관계는 생애과정을 통해 지속 · 강화되거나 변화 · 조정, 또는 역전되는 과정을 통해 발현되고 있었다.그런데 부인우위 또는 남편우위의 권력관계에서 복종자들은 소외나 상실감, 자기정체 성의 고민, 후회, 외로움, 배우자에 대한 원망 등을 통해 서로 분리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며 갈등적 권력관계 역시 부부 모두가 서로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들은 대화나 노력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기보다는 서로 회피하거나 폭력 등의 대처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부부관계가 소원해 지거나 더욱더 심각한 갈등상황을 초래하고 있었다.따라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평등한 부부관계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부장적 규범이나 전통적인 성역할 규범에 대한 각자의 인지 양식과 행동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의사소통 및 부부대화를 위한 프로그램, 분노조절 및 갈등 대처 기술을 위한 프로그램, 그리고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청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what processes the aged marital power relationships being revealed recently, are formed into and how these power relationships reflect to their lives.This study for the marital power relationships, which have the concept of power with Interactional, Socio-Structural and Power-actional material, uses Life History; this method is useful for understanding cultural subject, individual subject and institutional subject of society and social history reflected on a individual life through the process of one's own life. 6 elderly couples were in-depth interviewees for this study.The results are as follows;Here are two types of the aged marital power relationships as acceptable power relationships and conflictive power relationships. The former is also divided in husband dominant type and wife dominant type. And they revealed in Power Resource, Power Process, Power-Exercising and Reflection, as well as variously spread along life cycle in the coherence of circumstances.In Power Resource, the patriarchal system and the sex-role standard are resources for empowerment, at the same time, disempowerment of husband. And the emotional support of one's children is for relative empowerment of wife. Money as the economic resource is also that settles and changes the aged marital power relationships.In Power Process, they used the different power strategy to make decisions and to control a person's hands along their recognizing of the circumstances. Husband usually used the direct strategy like physical and linguistic violence for his opinion, while wife used the indirect one like silence, ignorance, isolation, slightness for hers. In turn, the sweet home was the first of several strategies when they justified obedient action, but their inferiority in power was not.In Power-Exercising, the aged marital power relationships had the types of husband dominant or wife dominant in View, but had negotiate characters as a settlement and a concession in circumstances. This Power-Exercising, that is, the power relationships was continued and strengthened through life history or was revealed by change, settlement and process of reversion.In Reflection, the husband or wife dominant relationships caused a separate life of the obedient person in alienation, identity, regret, hated and loneliness, also the conflictive power relationships gave a feeling of being victimized to both and caused a trouble in the feeling.In conclusion, they need to search the equal marital relationships for a solution of their problems. That is, it needs to make programs as follow; the program making specific change of recognizant style and action of each person for the patriarchal system and the old sex-role standard, the program for marital communication, the program for skills of fury control and conflict management and the program for marital relationships improvement.

      • 생애사를 활용한 초등학교 순천 현대사 학습

        김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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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에서는 생애사를 텍스트로 한 초등학교 지역사 학습방안을 개발하였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 순천 지역민의 생애사 자료를 발굴한 다음, 이를 자료로 하는 학습내용과 절차를 구안하여 실제 수업에 적용하였다. 구체적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사의 성격과 지역사 학습에 대해 탐색한다. 둘째, 순천 현대사와 학습 자료로서 A의 생애사에 대해 알아본다. 셋째, 생애사를 자료로 활용하여 순천 현대사의 학습 절차를 제시한 후 이를 실제 초등 역사 수업에 적용한다. 연구참여자 A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태어났다. A는 1941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해방 후에는 가족의 권유로 철도 인력을 양성하는 운수학교에 진학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인 1950년에는 한국전쟁의 발발하였고, 부산으로 옮겨간 학교에서 졸업하게 된다. A는 1952년 3월 순천지방철도국에 발령이 나고, 전쟁 중에 역무원으로 근무한 공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가 되었다. 휴전 이후, A는 남원역에서 역무원으로 일을 시작하였고, 1968년에는 근무지를 순천으로 옮긴다. 철도관사마을에 정착한 A는 퇴직할 때까지 순천과 주변 지역에서 근무하였다. A는 생애의 50년 이상을 순천에서 보냈으며, 철도와 순천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이다. 이런 A의 생애사를 자료로 한 순천 현대사 학습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의 전개 과정 파악이다. 학생들은 연표를 통해 지역사의 전개과정을 파악하며, 순천 지역의 발전 원인을 설명하였다. 둘째, 생애사 자료의 분석이다. 학생들은 A의 생애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선택의 순간, 역사적 사건의 영향을 고려하였다. 셋째, 지역사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다. 학생들은 학교 진학, 직업 선택 등 삶의 전환점을 A의 생애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생각하였다. 넷째, 의사결정에 나타난 개인과 사회적 요인 판단이다. 학생들은 지역사가 사람들과 지역에 똑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 다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생애사를 활용한 지역사 학습이 학생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사 자료를 활용하면 초등 역사교육에서 지역 관점의 지역사 학습이 가능하다. 둘째, 생애사 자료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구조로 되어있으며, 주민이 실제 겪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초등학교 역사 학습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초등학교 지역사 학습에 생애사 자료를 활용하면, 학생들이 역사 이해의 주체가 될 수 있다.

      • 구술 생애사로 본 여성의 가족제적 역할과 삶의 변화 : 도시 거주 중산층 여성을 중심으로

        김정화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2019 국내박사

        RANK : 247806

        도시 여성의 구술 생애사 연구는 대체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이 처한 여건과 한계 속에서 삶을 개척한 주체적 여성을 적극적으로 포착해왔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면서 익명의 삶을 살아온 도시 여성의 생애 경험과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읽는 데는 여전히 미진한 면이 없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도시 중산층 여성들의 생애사를 통해 여성들의 생존 전략 및 극복 양상을 읽고, 나아가 변화된 가족제 속에서 형성된 여성들의 다중적 정체성과 역할 실천이 가지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구술 생애사 연구방법을 적용하였으며, 서울 K 문화원의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중년 이후의 여성 14명을 구술 생애사의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 구술자들은 한국 가족제의 변화를 자신의 생애 속에서 경험한 여성들이다. 성장기에는 가부장적 가족제를, 청장년기에는 근대가족제를 경험하였고, 노년이 된 현재는 신가족제를 경험하면서, 각 가족제가 요구하는 가치관과 역할 규범을 수용해왔다. 각 가족제는 서로 혼합되고 공존하면서 이 여성들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변화하는 가족제 속에서 구술자 여성들은 딸, 며느리, 주부, 어머니의 다중적 정체성을 형성·구축하였고, 그러한 정체성에 따라 부과된 다중적 역할을 수용하고 감내하며 극복하는 삶을 살아왔다. 먼저 구술자들의 생애사를 통해서, 여성들의 삶을 대하는 성향이 다를 뿐 아니라, 성향에 따라 역할과 지위가 달라지고, 그 결과가 그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에 연구자는 구술자들의 삶을 대하는 성향을 순응형과 진취형으로 분류하였다. 순응형은 자기 삶에 순응하여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살아온 여성들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진취형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여성들로, 가족 내 역할 비중과 지위가 높고 그에 따라 자존감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다음으로 구술자들의 생애 전반에 걸친 경험들을 특정 시점과 사건별로 재구성함으로써, 가족제 속에서 형성된 구술자들의 다중적 정체성과 역할 실천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구술자들의 다중적 정체성은 다양한 가족제들이 공존·교차하면서 구술자들에게 요구한 다중적 역할의 실천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성장기의 구술자들은 가부장적 가족제의 차별받는 딸로서 자신의 정체와 존재를 확인하였고, 가족 내에서 인정받기 위해 늘 착한 딸이 되어야 했다. 이후의 삶에서도 구술자들의 선택 기준은 ‘착한 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청장년기의 구술자들은 가부장적 가족제와 근대가족제가 공존한 한국적 근대가족의 전업주부로 살았다. 구술자들은 부덕의 수행이라는 전통적 성 역할과 남편·자녀에게 헌신하는 근대가족의 성 역할을 이중으로 감당해야 했다. 특히 자녀 중심 근대가족제에서 정교하고 전문적인 교육주부 역할이 강조되었다. 또한, 구술자들은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을 전담한 전업주부로서 가족의 경제적 안정과 자녀의 교육투자를 위해 재산형성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구술자들의 치산 역할은 자녀교육의 성과에 가려져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형성된 여성 노동자 정체성은 평등한 부부관계를 이루는 데 도움을 주었다. 노년기를 전후하여 구술자들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가정 밖으로 역할 범위를 확대하면서 자아 찾기를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활동도 결국 ‘돌봄’ 노동이며, 희생과 헌신이라는 전통적 성 역할의 연장이다. 즉, 구술자들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그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통적 성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구술자들의 다중적 역할 실천 양상을 볼 때 그들의 역할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첫째, 사회적 변화와 함께 여성교육이 신장된 시기에 구술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학업성취를 이루었고, 그와 함께 적어도 가족 내에서는 일정 부분 존중받는 지위를 획득하였다. 이 사례에 속한 여성들은 획득한 지위에서 가족을 위한 봉사를 통해 자기 존재의 의미를 확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성들의 가족 내 지위와 역할의 변화는 남아선호의식의 약화를 가져왔다. 둘째, 구술자들이 경험한 혼인문화는 경제적 자원의 주체에 따라 다른 가족제 규범이 적용되었다. 혼인에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구술자들은 가부장적 가족제의 규범을 따랐고, 부부관계에서도 순종이 강조되었다. 반면에 경제적 능력이 있었던 구술자들은 근대가족제의 규범이 더욱 비중 있게 나타났으며, 부부관계에서도 평등성을 지향하였다. 그러나 구술자의 자녀세대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과 상관없이 신가족제의 가치를 따르고 있다. 신세대 자녀들은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고 있으며, 구술자들도 자녀세대의 문화를 수용하면서 수직적 가족관계에서 수평적 가족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셋째, 가부장적 가족제에서 가계계승과 재산권을 갖고 있던 장자들은 균등상속제가 되면서 권리는 없고 의무만 남게 되었다. 구술자들 가운데는 그런 변화 속에서도 맏며느리의 의무를 수행하여 그 지위를 유지하는 사례들이 있지만, 의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형제자매의 주변인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기다 노부모 수발을 위해 출가한 딸들이 나서게 되면서 맏이의 위치가 더욱 위축된 사례들도 나타난다. 넷째, 가족법 개정으로 균등상속이 가능해졌음에도, 구술자들은 친정의 재산상속에서 균등상속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어머니와 남자 형제의 종용으로 상속을 포기하거나, 형제간의 우애를 위해 스스로 상속을 포기하기도 하였다. 구술자 중 상속권을 주장한 경우, 남자 형제들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었다. 도시 중산층 여성들은 늘어난 역할에 비해, 권리를 찾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섯째, 구술자 여성들은 의례문화 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출생의례에 있어 구술자들은 성별보다는 출생순위를 중시하여 실행하고 있다. 이는 구술자들이 남아선호의식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구술자들에게 혼인한 딸은 출가외인이 아니라 내 품 안의 자식이며, 그 딸들의 사회활동을 위해 헌신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구술자세대의 역할은 여성의 사회진출과 양성평등 실현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신세대 가족의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치의 실현은 구술자세대의 헌신을 바탕으로 얻어진 것이다. 또한 구술자들은 상제례문화의 변화도 주도한다. 구술자들은 자신의 장례를 화장과 산골(散骨)로 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뿐 아니라, 조상의 묘소까지도 실용과 편리를 위한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준비의 부담 때문에 집안 내에 갈등의 소지가 되는 기제사의 축소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자녀세대를 위한 모성적 배려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구술자세대의 헌신과 배려가 돋보인다. 본 연구는 근현대적 변화의 격동기를 살아온 여성들의 삶과 역할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대상이 된 구술자 여성들은 사회와 가족제의 변화 속에서 딸이자, 아내이자, 며느리이자, 어머니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왔다. 이 연구는 그러한 변화를 따르기도 하고, 변화와 갈등하기도 하며, 때로는 변화를 선도하기도 하면서 한국 가족제와 사회문화의 한 축을 지탱해 온 도시 중산층 여성들에 관한 보고이자 의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연구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을 나눈 결과 이루어진 질적 연구인 점에서 경험주의적 민속학의 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이 연구를 위해 채록된 구술 생애사 자료 및 분석이 여성사와 가족문화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구술자 사례들이 도시 중산층 여성의 삶과 역할을 대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다른 도시지역의 여성들 또는 도시 내의 다양한 여성집단에 관한 연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 양육미혼모의 생애사 연구

        안현아 숭실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47806

        본 연구의 목적은 양육미혼모의 생애이야기를 분석하여, 양육미혼모와 관련된 사회적 구조와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양육미혼모를 위한 사회복지실천전략의 관점과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10년 이상 자녀를 양육해 온 4명의 양육미혼모의 생애사를 내러티브-생애사 인터뷰 분석방법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자료의 수집을 위하여 이야기식 인터뷰 방식으로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모두 계획에 의한 임신을 하지 않았다. 임신 사실의 인지 후에는 양육미혼모로서의 삶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경우와 환경에 의해 양육미혼모의 삶을 수용한 경우가 혼재되어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참여자 모두 10년 이상 자녀를 혼자 양육하면서 삶의 주체로 등장하는 내적 성장의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의 원가족은 모두 빈곤하였고 4사례 중 3사례가 아동기에 방임적 아동학대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피학대 경험은 자녀에게 전수되지 않았고 이후 자녀에게 발생한 정서적 문제는 양육기술의 부족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참여자들의 원가족이 양육미혼모의 임신과 출산, 양육선택을 대하는 태도가 양육 초기 모-자녀 애착 유형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족의 수용적 태도는 양육미혼모와 그 자녀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양육미혼모에 대한 질타는 모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초기 애착형성을 방해하는 맥락을 제공하였다. 넷째, 연구참여자들은 외부 지지체계의 조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자녀를 계속 양육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모 자조집단, 직장 상사, 지인 등으로 이루어진 외부 지지체계의 도움으로 연구참여자들은 위기를 넘기고 계속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었다. 다섯째, 연구참여자들은 양육미혼모로서 모성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았다. 이러한 낙인은 빈곤과 결합되었을 때 더욱 심한 고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연구참여자들은 필요에 따라 자녀와 자녀의 친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고 관계를 단절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이 자녀의 친부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관계를 단절하는 판단기준은 자녀에게 자녀의 친부가 정서적인 도움이 되는지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연구참여자들은 자녀의 성장발달에 따라 각기 다른 발달과제에 직면하였고 다양한 대처전략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은 자녀의 변화에 맞는 양육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표현하였다. 여덟째, 청소년 미혼모는 성인 미혼모와 다른 생애과정과 자녀양육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모의 발달과제인 자아정체감 형성이 자녀양육으로 인해 방해를 받아 모 자신의 욕구충족과 자녀양육에 대한 헌신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 경험이 보고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대한 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육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유도하는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 둘째, 신체적으로 가임기에 접어드는 청소년기에 임신과 출산, 피임 및 자녀양육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양육미혼모의 모-자녀 애착형성이 이루어지는 출산 초기에 안정된 애착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육기술 교육이 지원되어야 한다. 넷째, 미혼모가족에 개입하는 사회복지사는 원가족의 스트레스를 다루고 미혼모가족과 관계를 회복시켜 원가족이 일차적 지지체계로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This study was aimed to review the social structure and interactions related with child-rearing unwed mothers and to provide the viewpoints of social welfare implementation strategies for them and theoretical background by analyzing their life histories. To do so, life histories of four child-rearing unwed mothers who had raised their children over 10 years were analyzed by narrative biographical interview methods. To collect the data,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as the narrative interview ways from March to June 2020. Th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ll the research participants were not pregnant by plans. After acknowledgement of the pregnancy, they showed different ways; either selecting their lives as child-rearing unwed mothers voluntarily or accepting their lives forced by the environment. However, all the participants experienced inner growth to become main body of the lives upon raising their children alone over 10 years. Second, original families of the participants were all poor, and 3 out of 4 cases experienced negligent children abuses. Yet, these abused experiences did not pass to their children, moreover, emotional problems of the children were found to be affected significantly by the lack of parenting skills and genetic elements. Third, the selection attitudes on pregnancy, childbirth, and parenting of the participants’ original families showed the impact on the development of attachment types between mothers and children during the early period of parenting. Acceptive attitude of the original families affected as the protective factor to the mothers and children while rebuking to the mothers made to increase their level of psychological stress providing the context to interrupt the initial development of attachment. Fourth, the participants showed to overcome the crises by the assistances of the external supporting systems and to continue to raise their children. Thanks to the assistances of the external supporting systems including self-help group of unwed mothers, bosses in their workplaces, acquaintances, and so on, the research participants could overcome the crises and raise their children continuously. Fifth, the participants suffered from social prejudice while they showed the maternal instinct as child-rearing unwed mothers. This stigma together with poverty showed severer pains for them. Sixth, the participants arranged the meetings between their children and biological fathers as needed or quitted the relationship. The determinants either to arrange the meetings or quit the relationship were whether their fathers were helpful emotionally for their children. Seventh, the participants faced different developmental issues depending on their children’s growth stage, and they felt a variety of needs on the counter strategies. The participants expressed the difficulties in selecting parenting strategies depending on their children’s growth stage. Eighth, adolescent unwed mothers showed different lifecycle and parenting attitudes from those of adult unwed mothers. In case of adolescent unwed mothers, they reported that establishment of ego-identity, a mother’s developmental issue, had been interrupted by parenting children so that they had experienced the conflicts between the satisfaction of their own desires and devotion to children raising. Based on these results, the followings are implications on the implementations. First,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strategies to improve the social recognition on child-rearing unwed mothers. Second, realistic education is required for the adolescents entering childbearing age physically on pregnancy, childbirth, contraception, and parenting. Third, parenting skill education should be supported to be able to assist the development of stable attachment at the initial period after delivery when the attachment between mother and child is established. Fourth, social workers who intervene the families of unwed mothers should support the original families as the primary supporting system by dealing with their stress and recovering the relationships with unwed mothers

      • 북한이탈주민의 생애사 연구를 통한 평양시 노동자들의 직업정체성 변화연구

        공기인 숭실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박사

        RANK : 247806

        In this study, through the in-depth interviews with North Korean Defectors from Pyongyang, the researcher studied the changes in the occupational identity of workers in Pyongyang centered on the July Measures for Improving Economic Measures. The research method used Mandelbaum analysis method during the life history research. The reason is that Mandelbaum's life history analysis understands the lives of North Koreans who have a multi-layered, clear and rapid turning point in their areas of life. It is one of the most appropriate methods for analysis. This can ultimately contribute to the establishment of a support system for achieving social integration for Pyongyang workers in the process of unification, and is good for the study of the contextualization of the Gospel, which deals with the contact point between the Christian Gospel and the work identity of workers in Pyongyang. It is expected to provide the basi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occupational identity of workers in Pyongyang through life history research. First, what are the areas of life of workers in Pyongyang? Second, Second, what are the turning points of workers' lives in Pyongyang and what are the personal and social conditions that made them possible? Third, what was the unique way of adaptation for workers in Pyongyang? Participants in this study experienced the July Measures, North Korean defectors who experienced work in Pyongyang, and selected those who currently live in South Korea.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using a network survey method that gradually expanded the subject from one person to the starting point. Five participants were selected based on these criteria. The researcher prepared a questionnaire and started an in-depth interview with the research participants. The format of the questionnaire was prepared as a semi-structured open question and collected data that can be derived through the interview. In this study, integrated life analysis and categorical content analysis were used to extract common themes while highlighting the themes of life histories of five participants. Life history data were analyzed in order of Mandelbaum's dimensions of life, turnings, and adaptations. The results of analyzing common themes by combining themes that penetrate the personal life history of five participants from the perspective of professional life are as follows. The common themes in the dimensions of life of the study participants were appeared as 「Life in Rapid Change of Economic Policy Change」, 「Transitional Life in Third Countries」, 「Life in South Korea as a Foothold for a New Beginning」, 「Religious Life in South Korea」. The turning points of the participants were can be summarized as 「The experiences of the July Measures」, 「Escaping North Korea under life and death」, 「Facing reality of North Korea in third countries」, 「Surviving in unfamiliar South Korea」, 「Changing the object of loyalty」. In the case of adaptation methods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could be integrated into 「Surviving with the background and money」 in life in North Korea, 「Accepting reality and making full use of market economy system」 in the July Measures, 「Living by survival instinct」 in overseas life, 「Setting goals and devote themselves」 in surviving in Korea, 「Holding the hand of God」 in the religious life in South Korea. Taken together, the life history of the five research participants showed that the impact of the market economy, including the July Measures, can refer to the positive impact of creating autonomous, active and practical occupational identity on workers in Pyongyang. At the same time, we can mention the negative dimension that the influence of the July Measures and the market economy caused workers in Pyongyang to experience materialistic values and distortions in job choice. As a result, it can be said that the July Measures had an effect on the change of workers' identity in Pyongyang at both positive and negative levels.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the researcher discussed the occupational identity of workers in Pyongyang through the life history of defectors. One is the formation of positive occupational identity and the other is the discussion of occupational identity after the July Measures. Finally, based on this discussion, the researcher suggested a specific program to strengthen the work ethic along with the faith education of defectors in the church.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들인 평양출신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평양시 노동자의 직업정체성 변화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방법은 생애사연구 중 만델바움(Mandelbaum)분석법을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만델바움의 생애사 분석법이 삶의 영역이 다층적이고 분명하고 급격한 전환점이 관찰되며 그에 따른 적응방법이 뚜렷한 북한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가장 적절한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국내연구에서는 처음으로 생애사 연구를 통한 평양시 노동자들의 직업정체성 연구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는 통일의 과정에서 평양시 노동자들에게 사회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에 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 관점에서 평양시 노동자들의 직업정체성과 접촉점을 이루는 복음의 상황화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생애사 연구를 통한 평양시 노동자들의 직업정체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로서 연구문제는 첫째, 평양시 노동자들의 삶의 영역은 어떠한가 둘째, 평양시 노동자들의 삶의 전환점은 무엇이며 이를 가능하게 한 그 개인적, 사회적 조건들은 무엇인가 셋째, 평양시 노동자들의 독특한 적응방법은 무엇인가였다. 본 연구의 연구참여자는 7·1조치를 경험하고 탈북한 북한이탈 주민으로서 평양에서 직장생활을 경험했고, 현재 남한에서 생활하는 북한이탈주민을 그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심층면담은 한 사람을 출발점으로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네트워크 조사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이러한 기준으로 5명의 연구참여자들을 선정하였다. 연구자는 질문지를 준비하여 연구참여자들과 심층면담에 착수하였으며 질문지 구성의 형식은 반구조화 된 개방형 질문으로 준비하여 면담을 통해 도출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 5명의 생애사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각 생애사의 테마를 부각시키면서 공통의 테마를 추출하기 위해 통합적 내용분석과 범주적 내용분석을 사용하였다. 생애사 자료는 만델바움(Mandelbaum)의 삶의 영역(dimensions), 전환점(turnings), 적응방법(adaptations)의 순서로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 5명의 개인생애사를 관통하는 주제를 직업생활의 관점에서 종합하여 공통된 주제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참여자들의 삶의 영역에 나타난 공통주제는 「경제정책 변화의 급물살에서의 삶」, 「제3국에서의 과도기적인 삶」, 「새 출발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남한생활」, 「남한에서의 종교생활」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의 전환점은 「7·1경제관리개선조치의 경험」, 「생사를 건 탈북」, 「제3국에서 북한의 현실 직시」, 「낯선 남한 땅에서 살아남기」, 「충성의 대상을 바꿈」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의 적응방법의 경우 북한에서의 생활에서는 「뒷배경과 돈을 이용하여 생존하기」, 7.1경제관리개선조치 시에는 「현실수용과 시장경제체제 최대한 활용하기」, 해외에서의 삶에서는 「생존본능으로 살아남기」, 남한에서 적응하기에서는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기」, 남한에서의 신앙생활에서는「하나님의 손 붙잡기」 등으로 통합할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 5명의 생애사 연구를 종합해 보면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를 포함한 시장경제의 영향은 평양시 노동자에게 자율적·적극적·실용적 직업정체성을 형성시키는 긍정적 차원에서의 영향을 언급할 수 있다. 동시에 7·1조치와 시장경제의 영향은 평양시 노동자들에게 물질주의적 가치관 형성과 직업선택의 왜곡현상을 경험하게 했다는 부정적 차원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 결국 7·1조치를 포함한 시장경제는 평양시 노동자의 직업정체성 변화에 긍정적 차원과 동시에 부정적인 차원의 양가적(兩價的) 차원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연구자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생애사연구를 통해 평양시 노동자들의 직업정체성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논의하였다. 하나는 긍정적 직업정체성 형성에 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7·1조치 이후의 직업정체성에 대한 논의이다. 끝으로 이와 같은 논의를 근거로 한국교회가 교회 내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신앙교육과 함께 직업윤리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 프로그램을 제언하였다.

      • 고령 성매매여성들의 생애사 연구 : 가족, 일, 나이듦의 의미를 중심으로

        신그리나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RANK : 247805

        본 연구는 성매매 당사자들의 경험이 수없이 강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실제로 성매매 경험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었고 소수의 연구들조차 소위 ‘젊은’ 여성들의 경험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피해 vs 자발’이라는 논의 구도 속에서 성매매 경험이 전체 생애 맥락에서 다루어지기 보다는 분절적으로 사유되어 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은 성매매여성들과 함께한 활동경험과 학문영역에서 성매매 연구들과 성매매 현장의 괴리를 실감하면서 더욱 구체화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집결지 인근에서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50~60대 성매매여성들의 생애사에 귀 기울여 보기로 했다. 구술생애사 방법론을 통해 고령 성매매여성들의 경험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그들이 경험한 과거의 객관적 사실을 발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구술자가 발화하는 시점에서의 주관적인 사실들을 통해 그들의 현재를 이해해보겠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연구참여자들은 2009년부터 연구자와 알고 지낸 여성들로 현재 S집결지 인근 쪽방촌이나 휘파리 골목에서 독장사의 형태로 ‘일’하고 있다.논문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축은 성매매여성들의 경험을 연구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론을 고민하는 과정에서부터 연구참여자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생애사를 시간순으로 재구성하고 결론을 도출하기까지의 전체 연구 과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연구자와 연구참여자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낸 창작적 구성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축은 연구참여자들과 공동작업으로 만들어낸 ‘생애사 재구성’이다. 연구참여자들은 이 연구에 구술자료를 제공해주었을 뿐 아니라 구술된 자료를 편집하고 시간축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함께 했다. ‘생애사 재구성’은 연구참여자들이 이야기한 생애를 중심으로 그들의 개별 생애를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축은 연구참여자들의 생애사를 가족, 일, 나이듦이라는 주제로 비교분석한 ‘생애사 분석’이다. ‘생애사 분석’은 연구참여자들간의 차이와 공통점을 기반으로 중심 주제를 도출하여 구성하였으며 ‘생애사 재구성’에서 드러나지 않은 이면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이다.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1) 연구참여자들이 겪은 가족 내에서의 생애사건들은 각자의 생활세계를 구성하고 해석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빈곤을 경험하며 성장했다. 가족의 생존전략에 따라 진학 대신 노동시장으로 방출된 연구참여자들은 대부분 비공식 부문의 노동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욕망이나 권리와는 상관없는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고 성별화된 역할 분담에 익숙해져 갔다. 연구참여자들은 ‘빈곤의 탈출구’ 또는 ‘자율적 독립의 기회’로 결혼이라는 전략을 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혼을 통해 계급적 경계선을 넘어보고자 했던 연구참여자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연구참여자들 중 대부분이 이때 성매매로 유입/재유입되었다. 가족 유대가 약한 연구참여자들은 30년 가까이 S집결지를 중심으로 ‘일’하고 생활하면서 집결지 내에 삶의 지향을 두고 공동체적 삶을 형성하기 시작했다.2) 연구참여자들은 과거 노동경험에 대한 해석의 연속선에서 성매매 ‘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경험한 노동은 주로 저임금, 장시간의 고된 노동이었다는 점, 섹슈얼리티까지 자원으로 요구하면서 연구참여자들을 성적 존재로 환원시켰다는 점, 그리고 연구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식모, 버스안내양, 공장노동 종사자들은 국가, 성산업을 비롯한 전체 노동시장 구조 속에서 ‘요보호여성’으로 간주되었다는 점이 특징으로 발견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과거의 노동경험을 기준으로 현재의 ‘일’을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성매매가 가지는 착취성과 폭력성을 변별해 내지 못했다. 연구참여자들은 경제적 필요에 의해 성매매를 ‘일’로서 선택했다. 하지만 섹슈얼리티에 따라 등급이 형성되는 성매매 시장의 특성 때문에 ‘일’하면 ‘일’할수록 연구참여자들의 가치는 하락되었고 그에 따라 성구매자와의 협상에서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 처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고령의 연구참여자들이 성매매를 지속하면서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였다.3) 나이듦에 따른 몸의 변화가 갖는 의미는 연구참여자들이 속한 세대와 ‘일’하는 공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성매매 시장에서 여성의 ‘몸’은 외적 조건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는 정도가 다르고 고된 육체노동을 수반한다는 점 때문에 자본과 직접 연관된다. 하지만 연구참여자들은 이미 외모로 경쟁력을 발휘하던 시기를 지나쳤기 때문에 외모의 변화보다는 직접적으로 생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의 변화에 더 민감한 편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성매매 ‘일’을 그만둬야 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복지제도나 여성단체의 지원에 의존하는 모습은 스스로 생산성이 결여되어 가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이후의 삶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였다. 성매매 ‘일’을 오래 지속한 여성일수록 성매매 공간 내에서의 통제력은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성매매 공간에서의 통제력이 향상될수록 외부와의 접촉이 줄어든다는 것은 성매매 공간에서의 삶이 길어질수록 사회적 고립감이 더 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연구참여자들의 현재는 사회적 관계의 부재와 빈곤이라는 측면에서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참여자들은 그런 고통에만 천착해 있지 않는다. 자신과 사회를 재의미화하면서 자신의 생애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연구참여자들의 의지는 경험과 연륜이 만들어낸 생존전략이면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측면이었다.이 연구는 고령 성매매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성매매여성들의 경험과 선택을 구조화하는 젠더-경제 체제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성매매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성매매여성’으로 불리게 되었는가, 즉 사회구조가 그들을 타자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이는 성매매 구조 안팎의 인권침해에 대응하고자 하는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에 함의를 가져다 줄 것이다. 왜 그들은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는가. 행위와 개념이 놓여 있는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성매매여성들의 선택 또는 자율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논의할 수 없게 된다. 연구자는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성매매여성들이 여성으로서 겪는 경험들에 사회가 제대로 반응해 왔는지, 그리고 반응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다시 한 번 묻게 되었다. 어떤 환경들이 연구참여자들의 ‘선택’을 구조화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세대, 노동경험, 지역 등의 차이를 고려한 후속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전시 납북자 가족의 생애사 연구 : 납북자 가족의 피해 경험을 중심으로

        여현철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박사

        RANK : 247804

        본 연구는 한국전쟁 시기 납북된 피해자의 생애사 연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납북자와 그 가족에 대한 피해실태를 심층 분석하고, 역사사회학적 관점에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가폭력, 그리고 사회적 차별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다. 전시 납북자는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한국 전쟁 중에 인민군 또는 북한에 동조하는 자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북으로 납치된 민간인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전쟁 중 납북된 민간인의 수는 9만 명에서부터 12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납북자 피해 가족은 수백만 명이 태동하게 되었다. 이처럼 납북자 피해 가족들은 가족 간의 이별이라는 아픔과 함께 정부로부터 연좌제 적용 대상이 되어 이중적인 피해를 수십 년 동안 겪어야만 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이산가족 중에서도 가장 큰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전시 납북자 가족의 생애사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생애사 연구와 양적 연구방법인 코퍼스 분석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생애사 연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77명에 대한 설문자료를 통해 피해의 규모 및 양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이후 납북피해자 가족들 중 30명을 선별하여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일대일 심층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참여자들의 특성상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여러 번에 나누어 자료를 수집하였고, 경우에 따라서 눈덩이 표집 방법도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역사사회학적 관점에서 범주적(categorical), 통합적(holistic), 담론적(discourse) 영역에서 분석하고, Mandelbaum(1973)의 차원(삶의 영역: dimension), 전환점(turnings), 적응기(adaptation) 이상 세 가지 틀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코퍼스 분석으로는 참여자들의 인터뷰 자료를 중심으로 핵심어의 빈도수를 분석하였고, 참여자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시 되어온 맥락들을 짚어보았다. 특히 앞서 연구된 질적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양적 연구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생애사 연구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거 납북자 가족은 월북자와의 혼용 등으로 인해 납북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 활동 중 다양한 제약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북자 가족의 발생 이후 북한에 협조했다는 오해와 우려, 그리고 자진 월북자라는 의혹으로 인해 연좌제의 대상으로 적용받게 됨에 따라 취업, 해외여행, 훈장, 공직진출 등 각종 권리와 기회가 차단되고 제한되었다. 납북자 문제는 북한에 의해 납북된 본인뿐만 아니라 남겨진 가족들과 주변인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역사적 산실(産室)인 동시에 해결되어야만 하는 사회적 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의 대부분은 납북규모와 현황 파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납북자 가족의 애환과 상처의 깊이에 대한 논의와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국가폭력으로 인한 납북자 가족의 피해 사례와 보상에 관한 연구는 전무하다. 합법적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국가의 폭력은 유가족을 몸과 정신을 멍들게 하였기에 이에 대한 보상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이에 대한 법・제도적 장치들이 부재한 상황이며 이와 관련한 연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납북자와 그 가족들은 북한에 의해 1차적인 폭력을 당했으며, 남한의 ‘반공주의’ 담론에 의해 또 다른 2차 폭력의 피해를 당해왔던 것이다. 한 쪽에 의해 가족을 잃고, 다른 한쪽에 의해 감시당하는 삶을 살아왔던 전시 납북자 가족의 생애사를 통해서 국가폭력으로 빚어진 삶의 진실을 밝혀내고 그 피해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났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납북자 가족들은 먼저 6.25전쟁에 대한 인식보다 북한에 의한 가족의 납북 사실에 대해 더 주목하였고, 가족의 생사확인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납북자 가족들이 고령화되어감에 따라 납북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가족을 잃은 슬픔에 더해 정부의 감시와 차별로 인한 암묵적인 폭력, 연좌제를 적용한 점에 대해 정부로부터의 사과와 명예회복을 원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시간의 흐름이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납북자 가족들의 감정 또한 분노에서 침묵으로, 침묵에서 원망으로, 원망에서 체념과 회한으로 바뀌는 모습도 보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납북자’를 ‘피해자’라는 단순한 개념 범주 하에서 고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생애사적 관점에서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국가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밝힐 수 있었다. 납북자 가족들에게 연좌제는 국가에 의해서 자행된 국가폭력인 동시에 분단 상황으로 인해 짊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편견의 멍에였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납북자 가족들은 분단국가에서 강요된 이데올로기에 의해 하위주체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납북자 가족들의 생애사는 한국전쟁이 남긴 우리민족의 상흔의 역사와 함께 했다. 납북자 가족들이 경험한 가족의 피랍(被拉) 및 이산(離散)의 상황은 극도의 공포와 분노로 전이되었고, 이러한 상황의 지속은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한 침묵으로 이어졌다. 전쟁은 끝났지만 돌아오지 않는 가족의 그리움마저 사회적 시선과 제약으로 인해 표출할 수 없었고, 어디에서도 하소연 할 곳이 없었다. 이러한 삶의 구조 속에서 납북자 가족들의 침묵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되었고, 가슴의 한(恨)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의 침묵은 원망과 회한으로 남아 삶의 질고(疾故)가 되어 있었다. 전후 산업화와 민주화시기를 거치면서 생계유지에 급급했던 납북자 가족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성장해가는 자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체념으로 수용하고자 했다. 물론 이러한 특징은 국가폭력의 특성인 은닉성 차원에서도 재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 납북자 가족들이 자신의 상처를 애써 외면하려는 경향에서 사실 관계를 자위적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납북자 가족들의 감정 변화의 과정들을 통해서 전쟁과 가족의 이산이 남긴 심리정서적 트라우마의 잔재도 확인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납북자 가족들이 아동기에 경험한 전쟁 공포와 가족의 이별은 전쟁 트라우마로 남아 있게 되었고,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공포를 넘어서서 가족의 이별로부터 오는 심리적 압박을 안고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즉,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납북자 가족의 감정 변화는 전쟁 트라우마의 잠재적 연속이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납북자 가족들의 나이는 평균 80세를 넘기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의 적응은 이제는 세상에 대한 적응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적응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납북자 가족들은 67년 전에 북에 끌려간 가족의 만남을 기다리고, 헤어진 가족의 소식이라도 알기 위해 또 기다리고 있다. 납북자 가족들은 6.25전쟁으로 인한 이산의 고통과 아픔을 국가가 기억해 주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 쪽방 노인 6인의 구술생애사 연구 : 대구 중구 쪽방밀집지역의 사회적지지를 위한 치료적 접근

        오현주 경북대학교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47804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rd life history through oral interview targeting 6 elderly people who live in slum area in ㅅ-dong, Jung-gu, Daegu, and to examine which significance the realm and the turning point in their lives have in the research participants. Also, the aim is to inquire into which influence the literary therapeutic activity in the shared space had upon participants. Jjokbang(very small rooms of a size usually 3.5 to 5 qm) is the living space with the lowest residential standard, which is operated in the form of daily or monthly rent without deposit, while using the common space without the private facilities within 1 pyeong or so far where is located in a convenient place for transportation such as downtown or near a station. An elderly person in Jjokbang(a single room occupancy) implies a dweller aged over fully 65 years in light of the demographic characteristic living in this slice room. In ㅅ-dong, a branch office of the Daegu Jjokbang Counseling Center called the Happiness Sharing House is situated. Under the name of ‘Elderly Participating Sharing Site,’ the elderly in Jjokbang(a single room occupancy) are having a self-help group from last November in Eoulrim Madang of the building basement. The oral interview and the literary therapy program were progressed in which 6 people participated among 8 members of this gathering from June to October this year in this place. A research method of this study was developed with oral life history. An individual’s life history is involved a choice of strategy and behavior in the life that a storyteller has made through an oral person’s long experience, and is collected the whole story of life, thereby offering contextual information. This contextual information also reveals social phenomenon or social issue. As for an individual storyteller, it becomes an opportunity of recognizing again a storyteller’s identity through dictating an oral person’s experience once again. Also, a storyteller comes to interact with a researcher(interviewer) with giving the subjective interpretation and meaning to own life. Oral life history was analyzed in order of ‘life realm,’ ‘turning point,’ ‘adaptation,’ which correspond to Mandelbaum’s life-history data analysis frame. The research problems that were elicited through this included 1. what about the life histories of the elderly in Jjokbang(a single room occupancy)? 2. what about a meaning in the realm of life and in the turning point of life through oral interview of the elderly in Jjokbang(a single room occupancy)? 3. which influence the oral interview and the literary therapeutic activity had upon the elderly in Jjokbang who took part in the oral interview and the literary therapeutic activity from the perspective of a social support? The Finding 1 can be divided into the oral life histories of the elderly in Jjokbang and into the panorama in 6 people’s lives. With regard to the life story in Jjokbang(a single room occupancy) that is the first thing in oral life history of the elderly in Jjokbang, (1) it is a life in Jjokbang that is continued daily anxiety. Jjokbang was the space full of anxieties such as redevelopment, eviction, or the probable collapse of a house. (2) A little fun in the space of a sharing site came to give vitality to the life of having stayed just at home due to COVID-19 with participating in the sharing-site gathering. (3) Adaptation to that's what I've been doing this means to start to open up with saying “I've been through this in my life” as for the elderly in Jjokbang who had felt awkward both at having an oral interview in the beginning and at attending the meeting to talk about oneself. In the second panorama of the lives in 6 people, the life stories of 6 elderly people in Jjokbang were generally arranged and described. In Finding 2, the realm and the turning point of the lives in the elderly in Jjokbang can be classified into (1) the premature death(早期) of the parents, (2) the loss of a family(divorce and dissolution), (3) a domestic economic crisis, and the early jump into the industrial field, (4) physical injury and disease (5) seeking a new role: social welfare institution (6) entering ㅅ-dong in order to earn money (7) building up friendship with the people of the neighborhood: a role of troubleshooter. The oral text of oral participants is a story that was selected by distinguishing areas that have influenced own present life. Accordingly, the parents’ early death, the loss of a family, a domestic economic crisis, the case of early jumping into the industrial field, and physical injury become a situation of being the turning point even if being epoch-making in an individual’s selfhood or present life. And the images of coming in ㅅ-dong in order to earn money, of seeking a new role, and of building friendship with the people of the neighborhood by playing the role of troubleshooter are linked to a cause and a context of the present life in each oral participant and come to have influence up to now. Owing to these cases, the Finding 3 corresponds to the adaptation and the participation seen from the perspective of a social support. Amidst an individual’s various aspects of Jjokbang adapation strategies or methods, each person comes to show the aspect in line with personal characteristic and uniqueness. A method of becoming familiar with the space can be divided into (1) becoming attached(情) to alley (2) moving to the shared space (3) doing something in the common space. They were managing their own social support(emotional support) while building up own affection for each and everything in “a familiar space,” and while moving to the common space with the sharing-site gathering after coming out of a stuffy room from time to time and then ever moving to Jjokbang sometimes where other member lives. Warm words and eyes gave a sense of belonging dubbed love and affection to each oral participant who had needed to early live apart from the parents. At this point of time that is placed in a situation of family dissolution like divorce, a form of a new family was allowed to be made. Hence, as for the conclusions in the research of oral life histories in 6 elderly people in Jjokbang, first, the life in Jjokbang always requires an uneasy and adaptable life from the viewpoint of oral life history. However, these peope also enjoy a little fun of spending leisure in a place like the sharing-site common space or park with escaping from Jjokbang. Therefore, the social support that the local space gives is essential for the elderly in Jjokbang. Second, the elderly in Jjokbang have sustained life through the active attitude and meaning of life in the middle of each life history. Consequently, the small trigger opportunity in life leads to being capable of interpreting own life much more positively and of extending a meaning of existence. Third, in that sense, these people strive to form it as the shared space to which everyone can get access, not the social exclusionary space, by maximally using the resources in their life spaces. What these people take part in the literary therapeutic activity in the common space is what reenacts the cultural and artistic experience that was lost in infancy, and becomes the activity of requesting reconciliation by meeting myself in childhood that had failed to have a lot of fun. 본 연구는 대구 중구 ㅅ동 쪽방 밀집지역 거주 노인 6명을 대상으로 구술인터뷰를 통해 생애사를 기록하고, 그들의 삶의 영역과 인생의 전환점이 연구 참여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공유공간에서의 문학치료적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쪽방은 도심이나 역 근처와 같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1평 내외의 개인 부대시설 없이 공용공간을 사용하는, 보증금 없는 일세나 월세 형태로 운영되는 최저주거기준 미달의 주거 공간으로써 쪽방 노인이란 이 쪽방에 사는 인구학적 특성상 만 65세 이상의 거주민을 의미한다. ㅅ동에는 행복나눔의집이라는 대구쪽방상담소의 분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지하의 어울림마당에서 ‘노인참여나눔터’라는 이름으로 작년 11월부터 쪽방 노인들이 자조모임을 갖고 있다. 이 장소에서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이 모임의 회원 8명 가운데 6명이 참여한 구술인터뷰와 문학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구술생애사로 진행되었다, 개인의 생애사는 구술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구술자가 살아온 삶의 전략과 행동에 대한 선택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의 전반의 이야기를 수집하기 때문에 맥락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맥락 정보는 사회 현상이나 사회 문제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구술자 개인적으로는 구술자의 경험을 다시 구술함으로써 구술자의 정체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구술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주관적인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연구자(면담자)와 상호작용하게 된다. 구술생애사는 만델바움(Mandelbaum)의 생애사 자료 분석틀인 ‘삶의 영역’, ‘전환점’, ‘적응’ 순서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연구문제는 1. 쪽방 노인들의 생애사는 어떠한가? 2. 쪽방 노인들의 구술인터뷰를 통한 삶의 영역과 인생의 전환점의 의미는 어떠한가? 3. 사회적지지 관점에서 구술인터뷰와 문학치료적 활동은 연구에 참여한 쪽방 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로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1은 쪽방노인의 구술생애사와 6인의 삶의 파노라마로 나눌 수 있는데, 쪽방 노인의 구술생애사의 첫 번째인 쪽방생활이야기는 (1)일상적인 불안이 지속되는 쪽방생활이다. 쪽방은 재개발이나 퇴거, 집이 무너질까하는 불안감이 도사리는 공간이었다. (2)나눔터 공간에서의 소소한 재미는 나눔터 모임에 참여하면서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생활에 활력을 주게 되었다. (3)살다보니 이렇구나 순응하기는 처음에는 구술인터뷰를 하는 것도, 모임에 나와서 본인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색하던 쪽방 노인들이 “살다 보니 이런 일을 겪어야 되는 구나”하면서 말문을 열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6인의 삶의 파노라마에서는 쪽방 노인 6인의 생애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정리해서 기술하였다. 연구결과2 쪽방노인의 삶의 영역과 인생의 전환점은 (1)부모의 조기(早期) 사망, (2)가족의 상실(이혼 및 해체), (3)가정 경제 위기와 조기 산업 현장에 뛰어듦, (4)신체적 부상 및 질환 (5)새로운 역할을 찾다:사회복지기관 (6)돈을 벌기 위해 ㅅ동으로 들어오다 (7)동네 사람들과 정을 쌓다:해결사 역할로 나눌 수 있다. 구술참여자의 구술텍스트는 자신의 현재의 삶에 영향을 준 영역을 구분해서 선택되어진 이야기이다. 따라서 부모의 조기 사망이나 가족의 상실이나 가정경제 위기와 조기 산업 현장에 뛰어드는 사건과 신체적 부상 등은 개인의 자기성이나 현재의 삶에서 획기적이거나 전환점이 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ㅅ동으로 들어와 새로운 역할을 찾고, 동네 사람들에게 해결사 역할을 하며 정을 쌓는 모습은 각 구술 참여자의 현재의 삶에 원인과 맥락으로 연결되고 현재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연구결과3은 사회적지지 관점에서 본 적응과 참여인데, 개인의 다양한 쪽방 적응 전략이나 방법 양상 가운데 개인적 특성과 독특성에 맞게 각자 적응의 양상을 보이게 된다. 공간에 정들이기의 방법은 (1)골목에 눈 정(情) 들이기 (2)거처를 옮겨 공유 공간으로 (3)공유공간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마카 다 눈에 익은 공간”에서 오래토록 살며 사람이든 사물이든 하나 하나마다 정을 쌓고, 때로는 갑갑한 쪽방에서 나와 나눔터모임이 있는 공유공간으로, 때로는 다른 회원이 기거하는 쪽방으로 거처를 옮기기도 하면서 그들만의 사회적지지(정서적지지)를 영위하고 있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눈빛은 일찍이 부모와 헤어져 살아야 했던 각 구술참여자들에게 사랑과 애정이라는 소속감을 주었고, 이혼과 같은 가족 해체 상황에 놓여있는 현 시점에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주었다. 따라서 본 쪽방 노인 6인의 구술생애사 연구에서 결론은 첫째, 구술생애사로 보았을 때 쪽방에서의 생활은 늘 불안하고 순응적인 삶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쪽방을 벗어나 나눔터 공유 공간이나 공원과 같은 장소에서 여가를 보내는 소소한 재미를 향유하기도 한다. 따라서 쪽방 노인에게는 지역적 공간이 주는 사회적 지지가 필수적이다. 둘째, 쪽방 노인은 각자의 생애사 속에서 인생에 대한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의미 부여를 통해 삶을 지탱해왔다. 따라서 인생에서의 작은 촉발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의 삶을 더욱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존재의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다. 셋째,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삶의 공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사회 배제적 공간이 아닌 누구나 접근가능한 공유 공간으로써 구성하고자 노력한다. 이들이 공유 공간에서 문학치료적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유년기에 상실된 문화예술적 경험을 추체험하는 것이며, 마음껏 놀아보지 못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 화해를 청하는 활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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